[열기 73기 78조 수하123-조장 후기]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을 포기하고 월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달려야 가장 행복할 수 있을까?


2023년 저의 최대 고민이었습니다.

하루하루 일상을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한 시간은 없는 느낌

큰 문제는 없는 행복한 날들이지만 이대로 사는게 맞는 걸까 싶은 내적 방황

살던 대로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 성공하고 싶다는 의식에 사로잡혔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해야 남이 시키는 일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지금까지 앉아서 공부하는 것 외에 특별히 할 줄 아는 것이 없었던 저는 자연스럽게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에 석사를 했었는데, 공부 자체는 매우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박사를 할까말까 고민된다고 말하고 다니자

박사 과정을 밟고 있거나, 밟았던 사람들의 격렬한 만류가 시작되었습니다.

만류하는 내용들은 각각 달랐으나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일단 그 과정을 밟는다고 직급이나 직업이 변동되는 상황도 아니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시간과 돈을 쏟아부은 후의 결과물이 다소 허탈하며,

그렇게 고생한 것에 비해 성과나 성장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리고 저는 이 만류의 내용이 매우 납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여름,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 시도를 포기하고 몰입할 거리, 목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2023년 겨울까지 목적 없이 앉아서 주구장창 읽다가

제가 읽는 책들의 대부분이 재테크, 부동산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아... 나는 돈이 많이 벌고 싶구나. 부자가 되고 싶구나.

그런데 부동산은... 책으로 도저히 모르겠네..?


그리고 2024년 1월, 내마기를 시작으로 월부에 들어오게 됩니다.


내마기를 듣기 전 "책에서 말하는 것 이상의 내용이 강의에서 있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으로 정제되기 전 날것의 정보

책으로만 말하기는 힘든 디테일한 팁이 가득한 것을 보고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어... 강의 괜찮은데..? 근데... 나는 내 집 마련을 할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그리고 그 다음달인 2024년 2월 열기도 아닌.. 실준도 아닌.. 내마중도 아닌.. 열중을 듣게 됩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열중은 열기의 심화 버전으로 강의 내용이 꼼꼼했고, 독서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최고였던 이유는 35기 124조의 조원분들 덕분이었습니다.

월부 2달차, 싱글에 버는 돈도 적은 내가 부동산을 공부하는게 맞는걸까, 이 길이 맞는걸까 고민하던 제가

일단 공부를 해보자고 결심하게 된 것은 인사이트를 주고 함께 나가는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겸투님, 당근기린님, 본에뚜알님, 뽀비님, 야망볼따구님, 야아미님, 찡또맘님 모두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특히 저희 조장이셨던 최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최중사님이 제가 열기를 들을까말까, 열기는 조모임은 하지 말고 강의만 들을까 고민했던 저에게

조모임은 무조건 꼭 하고, 열기에서 조장을 신청하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 조언을 듣고 저는 열기 조장을 신청했고 운이 좋게도 73기 78조의 조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열중을 듣고 다시 열기로 돌아간 이유와 목적은 하나였습니다


"이제 월부 세계에 젖어보자. 몸을 던져보자"


지금까지는 강의 내용만 뽑아먹자(?)는 생각이었다면

월부를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목실감시금부가 뭔지,

비전보드는 왜 작성해야 하는지,

놀이터에서 이탈하지 않고 어떻게 버티고 정보의 바다를 잘 탈 수 있을지,

조원들과 지금껏 인연을 맺었던 월부 사람들의 글들을 읽고 댓글을 달아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달간 월부월드의 문화와 정보를 이해하고, 최대한 흡수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조장으로 활동을 하며, 부동산 매매 경험도 없고, 월부 경험도 짧지만 조원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즐거웠고

또, 책임감 때문에 더 빨리,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조원들보다도 오히려 제가 더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모임은 되도록 오프라인으로, 조원들의 의견과 스케줄을 물어 최대한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기!!

=> 얼굴을 보고 친해지면서 조모임이 더 즐거워졌습니다. 대부분 저보다 매매 경험도 있으셔서 오히려 만나서 들으면 제게 더 도움이 되었답니다^^ 외국에 사시는 조원분이 계셔 하이브리드로 진행을 하였는데, 방콕 사시는 키티나님이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셔서 오히려 제가 힘을 받곤 했습니다^^(목실감시금부도 하시는^^!)


-선배와의 대화 같은 이벤트가 있을 때 관련 내용 정리 및 공유

=> 내용을 정리하며 제가 제일 열심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놀이터에서 튜터님과 질문 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 공유

=> 과거에 저는 놀이터가 버거워 슬그머니 나가곤 했는데요. 조장이라면 놀이터의 내용 중 중요한 내용을 조원들에게 전달할 줄도 알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끝까지 나가지 않고 버텼습니다. 아침마다 놀이터에 69조 사르비아 님이 경제 기사를 공유해 주셨는데, 이를 읽고 저희 조톡방에도 공유하거나, 저도 놀이터에 있으면서 다랭 튜터님의 질의응답에 참여하여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 등 놀이터를 버티고 활용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제 스케줄 공유, 과제를 완수하시면 가서 댓글 달기

=> 과제 스케줄을 공유하며 저도 정신차리고 완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ㅎㅎㅎ..


무엇보다도 감사했던 것은, 열기73기 70~80조 조장방의 조장님들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공부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조장방에는 저처럼 처음 조장을 처음 해본 분들 뿐 아니라

조장을 여러 차례 해보신 조장님들

그리고 운영진이신 융융히님이 계셨습니다.

제가 조장으로서 조 운영을 잘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고민이 들때마다 격려해주시는 조장님들

모든 것을 제가 운영하지 않아도 되도록 매뉴얼을 정확히 제때 주시는 융님

극도의T인 저에게 공감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조장님들이 있어 조장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실준으로 갑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조장을 신청하였습니다.

운영진 제도가 사라진다는 말에 걱정이 되긴 하지만

또 임장 경험이 많지 않은 제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조장톡방이 있고 기버의 마음으로 함께하는 월부 동료들이 얼마나 믿음직스러운 사람들인지 이미 알고 있기에

그리고 아직 열정을 잃지 않은 제 마음이 있기에

저는 잘 해낼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박사과정이 아닌 월부를 선택한 저의 10년 뒤, 20년 뒤는 어떨까요?

아마도 역시 그때 선택 잘 했다고 웃고 있지 않을까요^_^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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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융히user-level-chip
24. 03. 29. 11:25

수하님 10년 뒤 웃고 계실 거라 확신합니다!!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하신 수하님 최고셨습니다~!!! 실준도 그 뒤에도 쭉쭉 가봅시다!!!!

하하프리user-level-chip
24. 03. 29. 11:36

10년 뒤에 웃고 계실 수하님이 그려지네요^^ 조장체질인 수하님 실준반에서도 화이팅입니다! 한달간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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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이좋아user-level-chip
24. 03. 29. 13:04

수하님, 고생많으셨습니다! 더 빨리 3년뒤 5년뒤에 웃고 계실거라 저도 확신해요!^^ 실준도 우리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