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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투자 기초반 - 소액으로 돈버는 황금루트
자음과모음, 게리롱, 식빵파파, 제주바다
할까 말까 고민하여 시작했던 지방투자 기초반. 고민고민하다 '일단 결제해놓고 생각해보자"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ㅎㅎ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포기할까 매일매일 갈등이 생기는건 감출 수가 없나보다.
이전 서투기에서 동북권역을 설명해주시던 제주바다님이 이번엔 지투기로 돌아왔다. 개인적으로는 강의가 잘 맞지 않아 많이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그 열정과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주시려는 진심이 느껴져서 귀한 시간 이었던 것 같다.
서투기를 공부하며 '종잣돈만 충분하면 서울하고 싶은데, 돈이 모자르니 어쩔 수 없이 지방을 공부해야 겠다'는 약간 오만한 생각으로 시작했던 강의였던 것 같다. '지방은 인구도 준다는데 괜찮을까? 서울 수도권이나 가치있는 단지가 집값 상승이 기대되지, 지방은 안 오르지 않을까? 지방은 소득이 수도권보다 훨 덜하기 않을까? '하는 무지에서 온 오만함을 깰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인구가 줄고 있는데도 집값이 오르는 광역시의 사례는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가치가 있는 단지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지방이라고 다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지방 중소도시는 저가치 물건들도 잘 선별해야 하지만, 광역시는 인구가 받쳐주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있는 물건들도 있는 것이었다. (제주바다님은 광역시는 비선호 생활권도 투자 가능하다고 하셨지만, 나는 아직 공감이 안된다. 두렵다 ㅎㅎ) 소득또한, 결과는 놀라웠다. 백만 이상의 A광역시는 평균 연봉이 1억이 넘는 공기업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이래서, 집값을 받쳐줄 수 있는 거구나!!!
또 한가지 중요하게 깨달은 건, '서울 수도권=교통, 지방=연식' 이라는 공식이 무조건 먹혀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서투기때 양천구를 공부하면서 교통은 부족하지만 학군의 엄청난 폭발력이 서울의 2급지 레벨을 만들었다는데 놀랐었는데, 이 공식은 지방에서도 유효했다. 지방이라 하더라도, 광역시의 경우 높은 균질성/학군 등을 가진 사람들이 선호하는 생활권과 입지는 구축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었던 것이었다.
끝으로 아쉬웠던 건, '서울이 안되서 지방 공부하러 왔으니, 내 종잣돈으로는 지방의 입지 좋은 신축 가능하겠지'하는 생각이 깨진 것이었다. A광역시에서 입지 좋은 신축들은 최소 1억~2억정도의 투자금이 필요했다. 제주바다님이 그 돈 있으면 서울가라 하지 않았던가? ㅠㅠ
하지만, 포기는 이르다. 좀 더 공부하고, 가치와 가격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이 지방에서 내 투자인생의 시작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하는 1강이었다.
댓글
수강을 결심하셔서 제가 좋은 분과 조원이 되었네요! 자세한 수강후기와 깨달음 인사이트 나눔까지 감사합니다 터틀맨님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