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4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66기 압구정 현백 유기농 52조 민쓰초코]

안녕하세요?

평소 관심이 많던 유튜브 월부를 통해 강의를 수강하게 된 민쓰초코라고 합니다.

# 강의를 듣게 된 계기

직장을 다닐 때에는 녹초가 되어 강의를 듣거나 자기계발을 한다거나 하는 엄두조차 못냈었는데

지금은 육아휴직을 하고 있고, 곧 다시 직장을 다니게 될 텐데 어떻게 이 시간을 알차게 쓰지?

고민하다가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그 전에 지속적으로 이사도 다녀 내 집 한 채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고, 상승장을 놓쳐 아쉬운 마음도 컸고요.

들을까..? 말까..? 엄청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조모임도 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조모임을 하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게 목적인데 내가 과연 도움이 될까...

그냥 강의만 들을까도 생각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조모임도 함께 신청을 했고, 강의 신청한 것과 더불어 매우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강의와 조모임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둘 다 꼭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

# 내 삶의 변화, 지속성

불과 한 달 전, 8월까지만 해도 저는 아기의 일과가 시작되는 7시에 맞춰 힘들게 일어났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더 자고 싶어도 아기가 배고파하니까 억지로 일어나는거죠 ㅎㅎ

그러다가 아기가 낮잠을 자면, 경제뉴스를 보거나 재테크 유튜브를 보기도 했어요

피곤하면 자기도 했고요. 딱히 루틴이라는 것 없이 시간이 흐르는 대로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 느낀 것은 육아휴직도 내년이면 끝날 텐데 이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고,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쓸 수 있을지 고민하다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듣는 한 달 동안, 저는 6시에 스스로 일어나게 되었어요.

물론 너무 피곤하고 더 자고 싶긴 합니다만 더 잘하고 싶고 더 많이 공부하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한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시간가계부를 쓰면서 낭비되는 시간을 파악했고, 공부시간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너바나님, 너나위님, 주우이님 모두 주 80시간을 투자에 쏟으셨다고 하셔서, 그만큼 따라잡고 싶어 잠을 줄여보았지만

그래도 80시간 나오기가 정말 어렵던데 어떻게 그렇게 치열하게 하셨던 걸까요.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여튼 가장 큰 저의 변화는 목표, 동기부여, 루틴이 생긴 것입니다.

옛날에 시험준비를 했었는데, 그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 점은 누군가 억지로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가 원해서 하는 공부라 더 오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의 때문에 이렇게 변하긴 했는데 '왜 그렇게 됐지?' 라고 생각해본다면 콕 집어서 말하기가 어렵네요.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고 싶어졌어요.

시험은 한 번 치르고 끝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이 길은 끝나지 않은 길이고 계속 걸어야 할 길이기에

꾸준히 걸을 수 있도록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겠습니다.

# 투자공부와 병행한다는 것

공부를 하면서 특히 남편의 집안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남편은 늦은 시간 퇴근하고 나서 항상 설거지하고, 빨래를 개고, 그 외에 추가적인 집안일을 합니다.

그 동안 저는 투자공부를 하거나 독서를 했습니다.

주말에도 아기 보는 시간이 저보다 많습니다.

저도 그동안 집안일을 하거나 공부를 했었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남편이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가끔 그게 당연하게 여겨질 때도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건 가족을 위한 거니까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지' 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이런 와중에 4강을 들은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실히 출근하는 남편이 없었더라면 종잣돈을 모으지 못했을 것이고,

투자공부시간도 줄었을 것이고,

임장이나 조모임은 참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다시 일을 시작했을 때에도 어쩌면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수많은 배려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일찍 퇴근한다던가, 좀 더 적은 업무를 담당한다던가...

그 것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는 것이기에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주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리고 업무에서 공백이 생기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당연히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너바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직장에서 맡은 일도 등한시하지 않겠습니다.

# 지금 당장 행복하라

여러 가지 유용한 지식도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라고 강조한 것에 크게 공감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과 병행하면서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지...

가족이나 직장동료와 관계 속에서도 투자를 할 수 있을지...

그 전에 나 자신은 행복한 투자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 스스로가 지금 행복하지 않은데 미래에 투자해서 큰 돈을 벌었다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돈이 생기면 행복해지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걸까요?

그 때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미래에도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의 정의를 다양하게 만들고,

현재 없는 것이 아닌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삶의 태도를 가져야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거듭 이야기하게 되지만 이 강의를 들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투자를 할 때에도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어떤 투자자라도 공통적으로 가져야 할 자세를 말씀해주셔서 나와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강의였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말씀해주신 것처럼, 나부터 잘 닦으면서 투자공부를 한다면

속도는 나지 않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우직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인생의 첫 투자 강의인데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