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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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중급반 돈의 심리학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7기 97조 노랑하늘]

1 책 제목: 돈의 심리학


2 저자 및 출판사: 모건 하우절 / 인풀루엔셜,윌라


3 읽은 날짜: 2024.06.05


4 총점(10점 만점): 10점



왜 이렇게 따듯한 걱정과 당부를 하는 듯한 책이었는지

그 이유를 마지막 챕터에서 알았다.

이 책은 딸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담은 모건 하우절의

한권의 편지였던 것이다.


'은퇴할 자격이 있다' 는 개념 자체가 기껏해야 2세대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미국인 대다수가 죽을 때까지 일을 했다.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국가이다.

다들 늘어난 수명과 말라버리는 연금으로 인해 노후를 걱정하는 시대이다.

그러나 인간이 죽을때까지 일을 한다는 것을 조금 당연하게 생각한다면,

(마치 나이가 들고 죽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노후(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부자로 남지는 않는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자로 남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데는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있다.

다행히 나는 부자가 되는 목표가 안정적 노후이기 때문에

서두를 생각이 없다.

그렇다면 아주 긴 시간동안 투자를 해야 하는데,

긴 투자의 인생동안 리스크로 인해 파산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진리를 잘 표현한 문장이라 인상깊다.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면서 동시에 비관적이어야 한다.

장기 투자자가 잊지 말아야할 조언이다.

기나긴 투자의 시간동안 시장은 요동칠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여러가지 리스크와 손실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먼 미래를 매도의 시점으로 생각한다면

결국 머나먼 미래의 시간은 낙관적으로 생각해야 함을 알았다.


안전마진 ( 실수에 대비한 여지, 여분 )

검소한 생활, 유연한 사고, 느슨한 일정,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더라도 만족하며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무엇이든 해당된다.

안전마진은 생존 확률을 높임으로써 주어진 리스크 수준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나는 내가 실수해도 괜찮은 상황을 만들려는 성향이 있다.

(우연히 우산을 잃어버려도 괜찮도록 저렴한 우산을 사는 것처럼)

내가 실수하거나 실패했을때 큰 리스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나의 생활 습관은 투자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치밀하고 정확한 생활습관과 반대되는 성향이지 않은가?

그러나 책에서는 나의 이러한 성향을 안전마진 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하여서 무척 놀랐다!

내가 나로도 괜찮은 부분을 발견하여서 기쁘다:)


양극단은 피해야 한다.

적은 수입으로 소박한 삶을 살며 만족(욜로)하거나,

호화로운 생활을 하려고 뼈 빠지게 일하면서 만족하는 등의

극단적인 삶은 언젠가 후회할 확률이 높다.

적당한 연간 저축을 유지하고, 적당한 자유 시간을 가지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라.

이 대목은 너바나님이 자신의 처절한 투자 생활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여러분은 그렇게 하지마라. 너무 극단적으로 힘들게 하면 하락장에서

포기하게 된다. 그렇게 시장을 떠난 동료들을 많이 봤다.

주40시간 갈아넣지 말고 주20시간 적당히 공부해서 시장에 오래 남아라'

라고 하신 말과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주40시간 갈아넣다가 지쳐서 포기하지 말고,

주20시간 적당히 공부하면서 10년 후에도 여기에 있겠다.


6개월간 주가가 40퍼센트 하락하면

온 미디어에 빨간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크게 동요한다.

하지만 6년간 주가가 140퍼센트 오르면

아무도 눈치조차 채지 못한다.

시장에 장기적으로 살아남아야 할 이유이다.


딸은 어리둥절한 채로 헤매고 다니지 않는다.

비록 한살에 불과하지만 세상 원리에 대해 자기만의 생각이 있다.

내가 출근할 때 딸은 이 상황에 대해 아주 명확한 설명을 갖고 있다.

아빠는 나랑 놀아주지 않을 거고, 나는 아빠가 놀아주길 바랐기 때문에,

지금 나는 슬프다.

딸은 아는 게 별로 없지만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나 역시 내가 모르는 것을 모른다.

우리는 세상이 이해되지 않을 때조차 이해가 된다고 착각한다.

안다고 착각하면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통제하려고 하지 말고 실력을 키워서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게 성장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적당히 합리적이면 그만이다.

적당히, 대충은 투자에 있어 너무 나쁘고 버려야 할 습관으로 여겼다.

그러나 열심히 사는 와중에도 '적당히'를 챙겨야만 이성을 잃지 않는다.

'적당히 열심히' 살자!:D


나는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꾸준히 수십 년간 투자했고,

돈이 혼자서 불어나게 내버려두면 경제적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데는 검소한 생활양식이 큰 몫을 차지했다.

시장수익률을 능가하려고 시도하는 데서 비롯되는 추가적인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고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굳이 그런 시도를 할 이유가 없다.

장기투자자는 하이리턴 하이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아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해주는 대목이다.

주식은 S&P500과 나스닥100만 모으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나아가면 될 것 같다.



장기투자자로써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따듯한 당부로 알려준 모건 하우절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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