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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책 제목: 자본주의
2.저자 및 출판사: EBS MEDIA 기획, EBS<자본주의>제작팀 지음 / 가나 출판사
3.읽은 날짜: 24년6월
4.총 점(10점 만점):10점
[프롤로그 길잃은 자본주의,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자본주의
p5 앞으로도 물가는 계속해서 오를 수 밖에 업고, 가계부채는 절대로 쉽게 호전될 수가 없다. 경기 침체는 앞으로도 수십 년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건은 '과연 왜 그럴까?'하는 점이다.
p7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자본주의가 가진 문제를 몰라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에는 큰 불편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회를 살아가는 그 누구도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p8 자본주의의 본질을 모르면서 자본주의 사회를 살겠다는 것은 아무런 불빛도 없는 깊고 어두운 터널에서 아무 방향으로나 뛰어가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칫하면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생존 자체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고 생존이 위태로워지는 사회, 바로 그곳이 당신이 살고 있는 자본주의 세상이다.
[PART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자본주의의 비밀 #돈가치하락 #은행이하는일
p18 자본주의 세상의 현실에서는 절대로 물가가 내려갈 수 없다./ 소비 둔화에 따른 물가 안정은 당장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을 줄일 수는 있지만, 아예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더 큰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p20 물가가 오르는 이러한 현상을 결코 '수요와 공급의 법칙'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p21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비밀은 바로 '돈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돈의 양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물가가 오르게 된다./ '물가가 오른다'는 말은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p22 '물가가 오른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물건의 가격이 비싸졌다'는 말이 아니라 '돈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p23 이 모든 것이 다 통화량의 증대가 만들어낸 현실인 것이다./ 자본주의는 이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는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만 한다./ 돈의 양이 많아지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는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p24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에 불과한 것이다.
p27 사실 대부분의 돈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p28 은행은 100원이 들어오면 그중 10원만 남기고 나머지 90원은 A라는 사람에게 대출해 준다. 이렇게 되면 나의 통장에 이미 100원이 찍혀 있을뿐더러 A라는 사람의 대출 통장에도 90원이 찍힌다./ 결과적으로 100원의 예금이 대출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90원이라는 새로운 돈이 만들어진 것이다.
p29 이렇게 난데없이 생긴 90원을 '신용통화'라고 이야기 한다./ 은행이 100원의 예금을 받으면 10%만 남기고 다시 90원을 대출해도 된다고 정부가 허락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10%의 돈을 '부분지급준비율'로 은행에 준비해 둬야 한다. '예금한 고객이 다시 돈을 찾아갈 것을 대비해 은행에 쌓아둬야 하는 돈의 비율'을 말한다./ 실제의 돈보다 더 많은 돈이 시중에 있는 것은 이러한 '지급준비율' 때문이다.. 예금액 대부분은 은행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 대출되었죠.
p30 우리가 은행에 예금한 돈은 결코 은행이 '보관'하고 있지 않다. 다만 나의 통장에 그 금액만큼의 숫자가 찍혀 있을 뿐이며, 나머지 90%의 돈은 다른 사람에게 대출이 되는 것이다./ 은행이 하는 일의 본질은 '없던 돈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p31 결과적으로 돈이란 우리가 서로 주고받는 그 무언가가 아닌, 은행이 창조해 낸 결과물이다. 이렇게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내고 의도적으로 늘리는 이런 과정을 우리는 '신용창조', '신용팽창'등의 용어로 부른다.
p32 돈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고 , 단지 컴퓨터 화면에 입력된 숫자로만 보입니다./ 통화량이 증가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오르는 경제현상을 우리는 통화팽창, 즉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한다.
p33 물가가 오르는 근본적인 원인은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도 아니고, 기업들이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떄문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은행 때문이며, 은행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이다.
p35 모든 사람들이 같은 날 예금한 돈을 전부 인출하기로 한다면 은행은 파산할 것입니다. 은행이 가지고 있는 돈은 예금액의 100%에 한참 못 미치니까요. 그것이 금융위기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모두가 한꺼번에 많은 예금액을 찾으려 하면 그 금융기관은 무너집니다.
p36 뱅크런이라고 부른다, 이론상으로도 은행에 돈을 맡겨둔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돈을 찾게 되면 은행은 곧바로 파산한다.
p44 "은행은 무엇을 할까요? 남의 돈을 가지고 돈을 법니다."/ 은행은 자기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남의 돈으로 돈을 창조하고, 이자를 받으며 존속해 가는 회사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빚 권하는 사회가 된 이유이다./ 고객이 대출을 해가야 은행은 새 돈이 생기기 때문이다.
p46 시중은행이 대출을 해서 돈을 불릴 때 그 원금은 중앙은행에서 나온다. 그런데 이 중앙은행도 돈을 불린다.
p47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관리합니다. 경제에 돈이 더 필요하면 중앙은행이 돈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통화량을 줄이고 싶으면 중앙은행은 돈을 가져갑니다./ 중앙은행의 역할은 한마디로 시중의 통화량, 즉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자율을 낮추면 시중의 통화량이 증가하고, 반대로 이자율을 높이면 통화량은 줄어들게 된다.
p49 간접적인 방법 외에도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조절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 직접 새로운 화폐를 찍어내는 일이다./ 양적완화/ 이자율을 낮춰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 한계에 부딫혔을 때 중앙은행은 직접 화폐를 찍어내서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통화량을 늘린다.
p50 중앙은행이 계속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이자' 때문이다.
p51 자본주의 체제의 금융 시스템에는 애초에 이자라는 것이 없다는 얘기다./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다. 바로 중앙은행이 또다시 500원을 찍어내고 그 돈을 다시 시민D가 대출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섬에 있는 돈은 모두 1만500원이 되고 시민 B가 아주 열심히 일을 해서 섬에 있는 돈을 모두 벌게 되면 그제서야 중앙은행에 1만 500원을 갚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p53 결론적으로 은행 시스템에는 '이자'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이 이자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결국 중앙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한다'는 임무를 가지고 있지만,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에 스스로도 화폐를 계속 찍어내면서 통화량을 늘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은행도 중앙은행도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지속적으로 돈의 양을 늘리면서 인플레이션에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p55 정부가 돈을 풀면, 인플레이션이 옵니다./ 돈의 양이 늘어나면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인플레이션이 따라온다./ 인플레이션이란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치명적인 현상인 셈이다.
p58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반복된다./ 자본주의 경제는 물결처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를'콘드라티예프 파동'이라고 이름 붙였다.
p61 인플레이션 후에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왜냐하면 이제껏 누렸던 호황이라는 것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돈을 낳고, 그 돈이 또다시 돈을 낳으면서 자본주의 경제는 인플레이션으로의 정해진 길을 걷고, 그것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다시 디플레이션이라는 절망을 만나게 된다. 이것은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부인할 수 없는 '숙명'이다.
p62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는데, 실제 현실의 시스템에는 그러한 부분이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다니 어떻게 보면 참으로 이상한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p62 '내가 이자를 갚으면 누군가의 대출금을 가져와야 한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현대의 금융 시스템에서 빚을 갚는 것은 개인에게는 좋은 일인지 모르지만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 돈이 적게 돌기 시작하면 누군가는 결국 이자를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는 것이다. 돈이 부족해지는 디플레이션이 언젠가는 오게 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자본주의 체제에서 '이자가 없다'는 말은 '누군가는 파산한다'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할 수 있다.
p65 시스템에는 없는 '이자'가 실제로 존재하는 한, 우리는 다른이의 돈을 뺏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만 한다.
p66 내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한다는 말은, 곧 누군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내가 파산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p69 누군가 빚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자본주의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빚'이 없으면 은행도 없다.
p70 '빚 지지말고 성실하게 돈을 벌어라'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지만, 정작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빚이 있어야지만 굴러갈 수 있다는 사실은 때로 배신감까지 느끼게 한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이 '빚'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벌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바로 이것 때문에 파멸에 이른다.
p75 돈을 갚을 수 없는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확대한 은행에 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은행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인플레이션 막바지에 이른 상태 즉 엄청나게 돈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은행은 생존을 지속하기 위해 저신용자에게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계속해서 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있어야만 은행이라는 기업도 운영이 되는 것이다.
p77 갚아도 갚아도 없어지지 않는 빚 우리는 결국 벗어날 수 없는 부채의 사슬에 묶여있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차원이 아니다./ 약자를 공멸로 몰아가는 비정한 원리다.
p81 '미국이 재채기하면 세계가 감기에 걸린다'/ 전 세계에는 200여 개에 이르는 국가가 있는데 미국이라는 단 한개의 국가가 4분의 1에 해당하는 총생산량을 담당한다는 것은 정말로 '엄청나게 많은 양'이 아닐 수 없다.
p82 기축통화인 달러는 한마디로 '기준'이 되는 돈이다.
p84 1971년은 달러가 금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역사적인 해라고 할 수 있다. 이때부터 미국이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p85 연방준비제도가 돈을 발행합니다./ 사실은 민간은행의 연합 입니다./ 은행을 위해서 일합니다.
p86 FRB는 미국 정부를 고객으로 하는 몇몇 이익집단들이 단단히 결합된 모임체일 뿐이다./ 한마디로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니라, 극소수의 금융자본가들인 것이다.
p89 전 세계는 미국의 금융에 운명을 맡기고 있다. 이는 당신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니 돈의 큰 그림을 보려면 미국의 금융정책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큰 그림 안에서 돈의 흐름을 보지 못한다면 결국 제자리에 서 벗어날 수 없다. 가난을 벗어날 수 없다. 우리의 지갑 속 돈이 사라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분명한건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모르면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구조적인 것만 탓해 봐야 우리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PART2.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금융자본주의 #은행은기업이다 #금융이해력 #금융자본주의사회
p97 재테크로 제일 돈을 많이 번 사람은 바로 은행이다. 은행은 조그만 위험도 감수하지 않은 채 당신의 투자에 올라타 수익이 오르면 그만큼의 수익을 얻어갔으며, 설사 당신의 투자가 실패해도 웃으며 칼같이 수수료를 떼어갔다.
p101 2000년대가 되자 은행은 본격적으로 펀드와 보험을 팔고 신용카드 발급을 확대하면서 금융자본주의의 한가운데에 서기 시작했다./ '금융자본주의'라는 말은 노동력을 중심으로 하던 자본주의에서 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로 전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근로자들이 회사에서 일을 하고, 일하면서 만들어내는 상품과 서비스가 부의 근원이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실제 노동력이 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돈이 돈을 만드는 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상품을 만들어내는 노동을 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부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p102 금융 시장의 구성 요소에 대해 전혀 모른채 금융 시장에 가도 왼다고 생각하는 것은 화를 자초하는 일입니다. 특히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죠./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돈을 그냥 가져올 수 있는 것처럼 보일 때 금융 시장에 들어가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금융으로 돈을 버는 모습이 보인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고 곧 무슨 일이 터질 겁니다.
p109 직원들이 특정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본사에서 프로모션이 나온 거죠. 이 상품을 판매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것입니다. 또한 이 상품이 판매되었을 때 직원들도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특정 상품을 권하게 되는 것입니다.
p111 전문가들도 모르고 개인도 모르는 상품들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금융 전문가들도 모르는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지점에서 판매하는 직원들이 그 상품을 안다는 건 불가능하죠.
p112 하지만 은행원들은 다르다. 그들은 자신이 모르는 상품도 판매한다. 또한 그것에 책임을 지지도 않는다./ 금융상품의 판매는 대부분 상당히 '대충대충'인 경우가 많다.
p114 내가 원하는 상품인지, 아닌지 판단을 해보고 자신이 원하는 상품일 때만 가입하는 것이 자신의 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p115 은행은 그저 기업일 뿐이다. 은행은 당신의 친구도 아니고, 조력자도 아니며, 이웃도 아니다. 그저 당신에게 금융상품을 팔고, 그것으로 수익을 올리면 되는 회사일 뿐이라는 이야기다.
p123 회사가 망해서 빚잔치를 하는데 돈을 돌려주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게 바로 후순위 채권이다. 선순위채권, 그 다음에 후순위채권, 그 다음애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들 순으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기 때문에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채권자들한테 돈을 다 주기가 힘들고 후순위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돈을 돌려받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BIS는 은행의 자산이 얼마나 건전한지, 그러니까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다.
p124 은행이 예금을 빼서 후순위채권으로 돌리면 부채가 줄어들게 된다. 그렇게 해서 BIS가 높아지면 '자산이 건전하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p125 높은 이자를 주는 곳에는 반드시 위험이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p126 마크트웨인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걷는다.'/ 은행들은 계속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회사다. 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보다 위험한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이자율이 높은 위험한 상품에 고객들이 투자해야 은행에 돌아오는 이익도 많다.
p127 은행은 그런 위험을 애초에 '고객님'의 탓으로 돌려놓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이 없다.
p131 펀드란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자금을 끌어모은 후, 이 돈을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해서 그 수익을 나눠 갖는 상품이다./ 펀드는 저축이 아니라 투자라는 점이다.
p132 펀드를 고를 때에는 수익성과 위험성이 정비례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자신의 목줙과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p133 은행은 그저 펀드를 고객에게 판매하는 '판매자'로서의 역할과 그 판매한 대금을 잠시 맡아놓는 '수탁자'로서의 역할을 할 뿐이다. 실제 펀드운용은 자산운용회사에서 한다./ 은행이나 증권회사에서는 펀드를 판매하면서 수수료를 챙긴다.
p135 수탁회사와 투자운용회사에도 매번 보수를 주어야한다./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해서 보수를 안 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p140 펀드 가입 시에 판매자가 제시하는 수익률은 다 '과거의 데이터'라는 것이다. 앞으로 이 펀드가 어떤 수익을 낼지, 과거와 같은 수준의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p143 보험이란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위험 관리를 위한 비용이다. 이는 곧 보험이 저축이나 펀드와 같은 재테크 수단이 아니라는 의미다.
p145 보험은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이 아니다. 따라서 차라리 보험금이 낮은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고, 나머지 돈은 투자로 불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p150 어떻게 하면 좋은 보험을 고를 수 있을까? 대원칙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보장을 받는 것'이다./ 정액보장 상품은 중복보상이 되고, 실손보장 상품은 비례보상이 된다.
p153 선물/ 예측할 수 없는 행운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도박이나 투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p168 돈이라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금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태도를 가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p169 금융이해력이 없으면 생존을 할 수 없다, 금융이해력은 생존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금융이해력은 우리가 갖추어야 할 필수 능력이다.
p173 돈이 없으면 한시도 살 수 없는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에 대해 모르는 것은 총 없이 전쟁에 나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PART3.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마케팅 #소비를강요당하는사회 #쇼핑은감정이다
p196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끊임없이 '소비'를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p198 광고를 보기 전에는 필요하다는 생각조차 안 했던 물건들을 원하게 됩니다.
p201 때로 마케터가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건 아이들 자신이 아니라 가족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p203 성인이 된 우리의 소비 습관과 성향은 이미 수십 년간 진행된 '키즈 마케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매 순간 합리적으로 결정해서 소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었던 습관의 산물로 소비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부모는 상당수가 아이들의 영향에 의해 소비하고 있다는 것은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놀라운 비밀 중의 하나다.
p214 마케팅이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전략적으로 유혹해서, 이유는 모르지만 그 상품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p221 일단 사고 싶다는 욕망이 든 후에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합리화하는 과정이 발생합니다. 아, 저거는 내가 필요한 거야,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은 망가졌고 새로운 물건이 필요해, 저것만 있으면 나는 훨씬 더 일을 잘할 수 있어, 라는 식의 여러 가지 합리화가 일어나면서 내 의식이 무의식이 하고자 하는 소비를 점차적으로 합리화를 시켜줍니다.
p225 마케팅은 '직접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PR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광고는 지속적으로 "나는 돈이 많아"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떠드는 것이다.
p226 그러나 브랜드는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자신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다.
p227 우리의 뇌는 브랜드를 통해 세상에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아이패드2를 살 때 세상의 다른 사람들을 향해 우월감을 느껴요. 자신감을 높여주는 브랜드 구매를 통해 세상에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거죠. 멋지고 세련되게 보이고 싶은 마음, 그 열망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p228 쇼핑은 감정입니다.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것이지 결국 우리의 소비습관을 지배하는 것은 감정이죠.
p234 우리 안의 어떤 감정들이 우리를 자극해 자꾸 소비하게 만드는 것일까? 첫째가 불안할 때, 둘째로 우울할 때, 그리고 셋째 화가 났을 때 소비가 더 쉽게 일어난다고 한다.
p249 일반적으로 현금을 쓰면 뇌는 고통을 느낀다. 자신에게 있던 중요한 자산이 손실된다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하지만 카드를 쓰면 뇌에서 고통을 느끼는 중추신경이 마비가 된다. 현금의 경우 돈을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지만, 타드를 쓸 때는 계산하면서 타드라는 물건을 줬다가 다시 되돌려 받기 때문에 우리 뇌가 착각하여 손실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p251 소비를 부추기는 또 하나의 감정은 슬픔이다.
p252 사람들은 자신들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 실연이나 슬픈 감정을 느낄 때면 평소보다 더 간절히 물건이 갖고 싶어지고, 더 많은 돈을 내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 과정이 전혀 의식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p254 '소유 효과'란 인간의 판단과 의사 결정에서 흔히 일어나는 평향이다. 일단 어떤 물건을 소유하게 되면 그것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그래서 이것을 팔아야 한다면 더 많은 돈을 요구하게 된다.
p255 사람들은 슬프면 평상시보다 소유한 것을 더 낮은 가격에 팔려고 합니다. 그리고 물건을 살 때 평상시보다 더 돈을 지불하려 하죠./ 소비는 결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소비는 감정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는다. 슬픔, 불안, 우울, 외로움이 소비를 더 부추기며, 외적 요인인 신용카드가 뇌의 고통을 덜어주어 더 많은 소비를 유발하는 것이다.
p258 어떤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아지면 그것을 소비로 채우려고 합니다. 기분이 안 좋기 때문에 스스로를 부풀리게 되는 거죠. 내적인 감정이 좋지 않으니 반대급부로 겉보기를 좋게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p262 우리는 성숙하지 못하고 더 깊은 만족을 얻는 것을 이해 못해서, 과소비를 하죠.
p273 욕망을 줄여도 행복지수는 늘어난다. 유한한 소비를 늘릴 수 없다면 우리는 욕망을 줄여야 한다. 욕망을 줄이면 편안한 행복이 온다./ 행복지수=소비/욕망
p274 내 안에 감춰진 소비를 부추기는 많은 감정을 돌아봐야 한다. 드러내고 싶지 않아 화려한 물건으로 치장했던 아픈 감정들 말이다.
p275 자존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신을 보다 깊이 사랑하게 만들고, 돈을 덜 쓰게 해줄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쇼핑은 패배가 예정된 게임이다.
[PART4.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_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
#자본주의와철학
p281 자본주의는 구조적인 특성상 계속해서 악순환의 굴레를 만들어 간다. 자본주의 체제가 존재하는 한 은행은 끊임없이 신용창조를 통해 돈을 부풀릴 수밖에 없고, 누군가는 빚을 지고 파산을 해야 하며, 그 안에서 금융자본은 계속해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린다.
p283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경제순환주기는 자본주의가 본질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위기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은 대출을 통해 돈의 양을 늘리고 중앙은행은 시스템에 없는 이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돈을 찍어내다 보면 인플레이션은 극대화되고, 경제위기라 부르는 디플레이션은 필수로 따라온다.
p284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호황과 불황의 순환 또는 경기순환 입니다. 마르크스는 미래의 자본주의는 경기순환을 피할 수 없다고 했어요.
p286 노동만이 최상의 가치다_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p294 스미스는 '국부'는 '모든 국민이 해마다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이라고 새롭게 정의를 내렸다.
p296 '보이지 않는 손'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스미스는 우리가 빵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빵집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돈을 벌고 싶은 이기심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가격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서 시장경제를 잘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자유로운 시장만이 개인과 국가를 부자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p299 그의 이상은 '인간의 도덕적 범위 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 체제'로 요약할 수 있다.
p300 국민 대부분이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는데, 그 나라가 부유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p301 쉬지 않고 일해도 왜 가난한가?_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p302 그는 최초로 '가난한 사람은 왜 항상 가난해야 할까', '자본주의는 정말 이상적인 체제일까?'라는 새로운 의문을 던진 철학자이기도 했다.
p308 그가 [자본론]을 쓴 이유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
p309 이 책은 마르크스가 그의 유물론적 변증법을 경제 연구에 최초로 적용해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분석한 책이다.
p311 [자본론]을 쓴 주요 목적은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은 왜 항상 가난할까?' 그리고 '왜 놀고먹는 자본가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될까?' 하는 의문을 풀기 위해서였다.
p315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자본주의의 미래를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더 많은 이윤을 얻으려 하는 자본가의 이기심 때문에 기계가 계속 노동을 대신하면, 실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 일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임금은 더 낮아지고, 상품은 쏟아져나올 수 있지만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결국 나중에는 기업도 자본가도 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p317 사실 자본주의는 위기 때마다 새롭게 변신하며 살아남았다.
p320 정부의 역할을 중요시했던 케인스
p323 케인스는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죠./ 그전에는 없었던, 국가에 경제를 관리하는 역할을 주었죠./ 1945년부터 1975년까지 세계는 케인스주의에 의해서 운영되고 관리됐어요. 불경기를 막기 위해 정부가 개입했고, 정부의 예산과 통화 정책을 통해 경제의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큰 변동을 막는 거죠. 전반적으로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p325 대공황과 전쟁의 위기가 몰아칠 때, 사람들은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 케인스는 1936년 바로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자본주의를 구하기 위해 위기의 원인에 대한 명쾌한 분석과 해결방법을 다룬 책을 내놓았다. 바로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 이론]이다./ 케인스는 공황의 원인을 수요부족이라고 주장했다.
p326 경제 주체는 가계, 기업, 정부이다. 가계와 기업의 상호작용을 다루는 것이 미시경제학, 국가 내 국가간의 경제현상을 연구하는 것이 거시경제학이다./ 경제가 잘 돌아가려면 소득과 수요가 거의 같아야 하는데, 덜 쓰다 보니 경기가 침체되어 공황이라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다.
p327 케인스는 시장의 원리를 넘어서 경기 전체를 봐야 한다는 거시경제학의 관점을 자연스레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거시경제학은 국민소득, 이자율, 환율 등 국가 전체와 세계에 관한 경제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부의 계획적인 정책으로 가계와 기업을 움직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p329 케인스는 정부의 관리에 의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자본주의를 개혁하려고 노력했어요. 미시적인 수준은 자본주의자 개개인의 선택 결정에 남겨두어야 한다고 했죠.
p331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케인스주의는 자본주의 세계에 있는 모든정부를 지배하는 경제원리가 되었다. 특히 거시경제학은 경제 전체를 생각하게 했다는 점에서 큰 공헌을 했다고 할 수 있다.
p333 하이에크는 너무 많이 투자됐고, 너무 많이 써서 공황이 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장의 조정능력을 신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334 케인스주의 반대자죠. 정부가 너무 많이 경제에 개입하면 정부는 점점 더 커진다는 거에요. 경제를 비능률적으로 만들죠.
p335 1970년대에 들어서자,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호황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오는 '스테그플레이션'이 시작된 것이다. 이 현상은 케인스의 이론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했다./ 하이에크의 주요 이론은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행동은 불완전한 지식에 기초합니다. 가장 똑똑한 인간도 자기가 속한 사회의 한 부분일 뿐 상대적으로 무지합니다. 이 기본적인 통찰에서 하이에크의 주요 이론이 나옵니다. 그의 주요 이론은 '계획자의 부족한 지식 때문에 중앙경제 계획은 실패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하이에크는 경쟁적인 과정에서 많은 의사결정자가 다양한 결정을 내리는 환경에서 의사결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노력하고 배우고 진화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결정이 옳고 어떤 결정이 실패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p343 세계화가 전례 없는 풍요를 가져다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화가 시작되면서 부와 빈곤의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불평등이 더 커졌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케인스는 금융을 나쁘지는 않지만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케인스는 꾸준히 금융의 파괴력을 의심했습니다.
p344 신자유주의가 지금과 같은 소득의 양극화를 낳고 삶의 불안 요소를 양산한 것만큼은 사실이라는 점이다.
p345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는 세계화와 금융자본주의를 낳았다. 사람, 자본, 상품, 정보의 이동에 규제가 없어지자 세계는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높아졌다.
[PART5.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복지자본주의
p351 행복은 어느 사회에서나 같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기회입니다.
p357 자본주의가 지닌 문제의 가장 본질적인 면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소득의 불균형'에 대한 문제이다.
p361 경제가 성장하면서 발생한 소득 대부분을 최상위 계층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p369 자본주의는 부와 수입의 증대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이다./ 자본주의는 부를 생산합니다. 계속해서 부를 생산하죠. 그리고 그 부를 통해서 가난을 구제합니다./ 자본주의는 인류가 부를 생산해 내는 데 있어서는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아담 스미스가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 체제를 주장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p371 현대 자본주의가 낳은 양극화, 불평등, 빈부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지자본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복지는 자본주의 하에서 불안한 미래에 대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세금을 내서 그 돈으로 보험을 싼값에 공동구매하는 것과 같다.
p372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공급이 늘어나는 데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야 된다. 그런데 만약 경제성장의 결과가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골고루 분배되지 않으면, 생산의 증가를 따라갈 수 있는 소비의 증가가 수반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과잉생산이 발생하여 공황이 일어나게 된다. 한마디로 공황은 '분배의 불균형'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역으로 말하면, 경제성장은 제대로 된 분배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델더스는 이렇게 말했다. '가난한 자의 주머니를 채워라. 그러면 소비가 촉진된다.'
p374 빈곤은 자유재지만 매우 비쌉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있으면 돈이 많이 들어요. 세금을 내지 않고 받기만 하죠./ 우리가 해야 할 복지는 '퍼주기식 복지'가 아니다.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생산적인 복지이며 약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건강한 복지다.
p378 재기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험할 수 있게 됩니다. 모험과 창의력, 발명과 혁신, 이런 것을 촉진하는 효과를 복지국가가 갖는 것이죠./ 과연 배가 고픈 상황에서 창의성이 나올 수 있을까? 실패하면 끝인 사회에서 창의가 나올 수 있을까? 창의는 끝없는 실패와 모험에서 시작된다. 마하트마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실패할 자유가 없는 자유란 가치가 없다."
p379 생활이 안정될수록 모험을 하더라고 더욱 창의적인 일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다./ 복지가 탄탄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는 사회에서는 창의적인 도전을 하는 젊은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p381 문제는 지금부터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헐떡이며 죽음을 기다리는 물고기 같은 삶을 그대로 물려줄 것인가. 아니면 '네가 살려면 남의 의자를 빼앗아야 한다'고 가르칠 것인가./ 자본주의는 부의 생산 엔진입니다. 가난을 구제하죠. 하지만 누구를 위한 부인가요?
p383 복지 시스템이 탄탄하지 않으면 모두 각자 자신의 비용을 지불하고 스스로 저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개인의 복지를 각자의 저축에 의지하면 공동출자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어요.
책을 읽으며 [PART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의 파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본주의의 비밀과 은행이 하는 일, 그리고 물가가오른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말과 같다는 것등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모르고 있으면 안될, 하지만 관심이 없다면 당연히 모를 법한 사실들을 알려주는 파트였다.
사실 EBS의 '자본주의'는 다큐멘터리와 책등을 통해 이미 2번 접했고 이번이 3번째인데 볼 때마다 느끼지만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필수로 알아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처음봤을 때의 놀라움을 잊을 수 없고,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도 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항상 파트1이 가장 기억에 남긴하지만 이번에 읽으면서는 이외의 파트들도 모두 좀 더 기억에 남는다. 특히 [PART4.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_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의 위대한 경제학자와 철학자들의 지식과 혜안이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금융자본주의를 이해하고 살아갈 것.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금융이해력을 바탕으로 물가상승율보다 높고 나에게 적합한 투자를 할 것.
욕망을 줄여서 소비를 줄일 것.
p24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에 불과한 것이다.
p61 인플레이션 후에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왜냐하면 이제껏 누렸던 호황이라는 것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p89 분명한건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모르면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구조적인 것만 탓해 봐야 우리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p102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돈을 그냥 가져올 수 있는 것처럼 보일 때 금융 시장에 들어가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금융으로 돈을 버는 모습이 보인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고 곧 무슨 일이 터질 겁니다.
p115 은행은 그저 기업일 뿐이다. 은행은 당신의 친구도 아니고, 조력자도 아니며, 이웃도 아니다. 그저 당신에게 금융상품을 팔고, 그것으로 수익을 올리면 되는 회사일 뿐이라는 이야기다.
p125 높은 이자를 주는 곳에는 반드시 위험이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p126 마크트웨인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걷는다.'
p168 돈이라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금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태도를 가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p228 쇼핑은 감정입니다.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것이지 결국 우리의 소비습관을 지배하는 것은 감정이죠.
p273 욕망을 줄여도 행복지수는 늘어난다. 유한한 소비를 늘릴 수 없다면 우리는 욕망을 줄여야 한다. 욕망을 줄이면 편안한 행복이 온다./ 행복지수=소비/욕망
p274 내 안에 감춰진 소비를 부추기는 많은 감정을 돌아봐야 한다. 드러내고 싶지 않아 화려한 물건으로 치장했던 아픈 감정들 말이다.
p283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경제순환주기는 자본주의가 본질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위기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은 대출을 통해 돈의 양을 늘리고 중앙은행은 시스템에 없는 이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돈을 찍어내다 보면 인플레이션은 극대화되고, 경제위기라 부르는 디플레이션은 필수로 따라온다.
p351 행복은 어느 사회에서나 같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기회입니다.
p381 문제는 지금부터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헐떡이며 죽음을 기다리는 물고기 같은 삶을 그대로 물려줄 것인가. 아니면 '네가 살려면 남의 의자를 빼앗아야 한다'고 가르칠 것인가.
찰리멍거 바이블
https://forms.gle/LFWwfSGZELm3HB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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