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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돈버는 독서모임 - 김미경의 딥마인드
독서멘토, 독서리더
1.저자 및 도서 소개
이 책은 EBS<자본주의>제작팀 그리고 정지은PD와 고희정작가가 만들었다.
‘전 세계의 1%가 99%의 부를 장악하고 있으며, 나머지 99%는 가난과 고통속에서 삶의 희망을 잃어버리고 있다!’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있으며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고 있다!’
도대체 내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가 뭐길래 이렇게 부의 집중과 빈익빈 부익부가 생겨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돌이켜보면 우리는 열심히 살아오지 않은 날이 없는데, 왜 자꾸 물가는 오르고 우리의 빚도 늘어가는 걸까?
너무 답답하고 궁금한 점이 많지만 어디에서도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주지 않았다. 마치 아무런 불빛도 없는 깊고 어두운 터널에서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은 자본주의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돈에 관한 비밀 그리고 감춰진 진실을 알려주며 앞으로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하고 피해야 하는지 판단할 능력을 키워준다.
2. 내용 및 줄거리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들은 끊임없이 소비를 한다. 하지만 들어오는 수입은 일정한데, 그에 반해 물가가 오는 속도는 더 빠른 것 같다. 그렇다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무엇이든 양이 많아지면 그 가치가 하락하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돈도 양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하락한다. 따라서 우리가 ‘물건의 가격이 비싸졌다’고 느끼는 것은 ‘돈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돈의 양’을 조절하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본주의는 이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오히려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만 한다.
도대체 돈의 양은 왜 많아져야만 하고 또 어떻게 많아질 수 있을까?
그 비밀은 은행이 예금을 받고 대출해주는 과정에 있다. 은행은 예금한 돈의 10%만 남기고 나머지를 대출할 수 있다. 이는 ‘지급준비율’이라는 정부가 허락한 규정으로 ‘예금한 고객이 다시 돈을 찾아갈 것을 대비해 은행이 쌓아둬야 하는 돈의 비율’이다. 그래서 실제보다 더 많은 돈이 시중에 더 많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결국 은행은 자기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남의 돈으로 돈을 창조하고, 이자를 받으며 존속해 가는 회사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사회가 빚을 권하게 된 이유이고 물가가 오르는 근본적인 원인 또한 은행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이다.
어쩌다 우리사회는 빚을 권한게 된걸까?
‘지급준비율’은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결정한다. 그리고 시중 은행이 대출을 해서 돈을 불릴 때 그 원금은 중앙은행에서 나온다. 그런데 이 중앙은행도 돈을 불린다. 왜 그럴까?
코로나 때처럼 이자율(기준금리)를 낮춰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 한계에 부딪혔을때 새로운 화폐를 찍어내는 국채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통화량을 늘리는 ‘양적완화’를 단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이자’때문이다. 은행 시스템에는 ‘이자’라는 것이 없다. 따라서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는 것 뿐이고 중앙은행은 이 이자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이렇듯 은행동 중앙은행도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지속적으로 돈의 양을 늘리면서 인플레이션에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인플레이션은 무엇일까?
은행은 대출을 통해 돈의 양을 늘리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신용이 좋은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대출을 해주지만, 점점 대출받을 사람이 줄어들면 나중에는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주게 된다. 그렇게 시중의 통화량은 끊임없이 늘어나는 ‘인플레이션’이 오면서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진다.
사람들은 그러한 상황이 계속 될 것이라고 믿으며 생산적인 활동에 돈을 쓰기보다는 비싼 옷을 사고, 좋은 집을 사고, 차를 바꾸는 등 점점 소비에 많이 쓰기 시작한다. 그러다 점점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면 모든 것이 급격하게 축소되는 ‘디플레이션’이 온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통화량 제동 > 소비 감소 > 공급 감소 > 기업활동 위축 > 고용 감소 > 벼랑끝의 서민의 순서로 결국 우리에게 되돌아 온다.
왜냐하면 이제껏 누렸던 호황이라는 것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차원이 아니다. 이 약자를 공멸로 몰아가는 비정한 원리다.
시작부터 잘못된 통화정책과 탐욕스러운 금융자본도 책임이 있지만 빚을도 만든 돈을 흥청망청 써버린 우리의 잘못도 크다. 분명한 건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모르면 희생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구조적인 것만 탓해 봐야 우리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할 금융상품의 비밀
1990년대 세계시장에서 우리 경제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개방에 대한 압력이 거세졌고 1992년 금융시장이 급속도로 개방되었다. 그때부터 국내에는 외국 자본들이 물밀 듯이 들어왔고 외국 자본과 선진 금융회사들의 휘황찬란한 금융상품들이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0년대가 되자 은행은 본격적으로 펀드와 보험을 팔고 신용카드를 발급을 확대하면서 금융자본주의의 한가운데에 서기 시작했다.
‘금융자본주의’라는 말은 노동력을 중심으로 하던 자본주의에서 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로 전환되어 ‘돈이 돈을 만드는 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 한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바로 ‘투자’라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1999년 미국에서 제정된’금융서비스현대화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은행도 기다렸다는 듯이 저마다 투자은행을 설립했고, 고객들을 상대로 저축보다 투자를 하라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런 상황은 2002년 이후 시작된 저금리 시대도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은행원들이 고객들에게 특정 상품을 권유하고, 그 상품을 선택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은행 상품에 무지한 고객들의 돈을 지켜주고 불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유는 본사에서 판매하라고 지시가 내려왔고 또 판매되었을 때 직원들은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권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펀드의 수는 세계 1위 수준으로 은행원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한다 해도 그것들을 다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은 자신이 잘 모르는 상품도 판매하지만 그것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이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불쾌한 일이며 심하게 말하면 ‘사기성’이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은행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은행을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
보통 은행에서 펀드를 많이 권유하는데, 여기서 펀드란?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자금을 끌어모은 후, 이 돈을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해 그 수익을 나눠 갖는 금융상품이다. 따라서 돈을 전부 날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게 은행이나 증권회사는 펀드를 판매하면서 수수료를 챙기기 때문에 절대 우리에게 유리한 상품이 아니라 보수와 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1순위로 추천하게 된다.
그리고 펀드 가입시 판매자가 제시하는 수익률은 ‘과거의 데이터’라는 것이다. 앞으로 이 펀드가 어떤 수익을 낼지, 과거와 같은 수준의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보험은 어떨까? 보험이란 위험관리를 위한 비용으로 저축이나 펀드와 같은 재테크 수단이 아니라는 의미다. 하지만 ‘본전’을 아까워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에는 원금을 나중에 한푼이라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저축성 보험상품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이러한 저축성 보험은 계약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줄 수 있을까?
한동안 인기몰이를 했던 변액보험(연금) 상품 60개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상품이 실효수익률에서 물가상승률 3.19%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보험금이 낮은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고, 나머지 돈은 투자로 불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보험을 가입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과다한 사업비와 수수료이다. 자신이 불입한 돈이 사업비를 떼고 원금을 다시 회복하기까지 최소 16년에서 20년이 넘게 걸린다. 20년이 지난 후에는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니 결국 겨우 원금을 되찾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금융지식이 있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력을 조사한 결과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아이들의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내 돈에 대해서 스스로 접촉하다보니 돈의 관리능력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조사에서 가정의 총소득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청소년과 부모의 비율이 눈에 띄게 차이를 보였다. 자녀가 부모보다 가정의 생활 수준이 훨씬 풍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결국 이는 상황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자녀들이 부끄럽지 않도록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전적인 지원 상황을 묻는 질문에서도 자녀들은 ‘내가 어느정도 투자를 받고 있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줄 거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런 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청소년의 자립심을 떨어뜨려서 결국 나이가 들어도 계속 부모님에게서 금전적인 독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가정형편에 대해 쉬쉬하며 숨길 필요가 없다. 가계 경제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금융교육이 첫걸음인 것이다.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우리는 어릴때부터 반복되는 TV광고를 통해서 쇼핑을 시작하고 미래의 잠재적인 고객이 된다. 사실 아이들은 뭔가를 갖고 싶으면 끊임없이 칭얼대고, 조르고, 울기까지 한다. 결국 부모는 못 이기기고 아이가 원하는 물건을 사주게 된다. 이런 놀라운 힘 때문에 키즈 마케팅은 빠른 속도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렇게 성인이 된 우리는 매 순간 합리적으로 결정해서 소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었던 습관의 산물로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마케팅에 조종당하고 있을까?
한국의 경우 마트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시식’이다. 시식은 절대 우연이 아닌 현대 신경과학에 의해 설명된다. 음식 등 무언가에 냄새를 맡으면, 감각을 자극하고 오감을 모두 통해 허기를 더 느끼기 때문에 음식뿐 아니라 모든 상품을 더 많이 사게 된다.
그리고 많은 대중들이 선호하는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것도 결국 마찬가지 이유다.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욕구를 활용해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소비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켰다. 과거에 소비라는 것은 그저 ‘필요’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차고 넘치는 자본주의의 생산품들이 다 소비될 수가 없다. 잉여 생산물들이 많아지고, 그것이 회전되지 않으면 자본주의에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소비를 권장하는 것. 또는 강요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다른 아이들은 다 한다니까 우리 아이만 안 시킬 수 없다는 부모의 불안한 마음. 그런데 사실 부모들도 이것을 알고 있지만 안보내면 더 불안해 진다는 것. 그래서 필요 없는 소비라는 것을 알면서도 학원에 보낸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바로 외로움이다. 이 외로움을 메워줄 수 있는 곳이 바로 또래집단이기 때문에 또래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나도 가짐으로써 같은 소속감을 가지게 된다. 이렇듯 남에게 배척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그것에서 벗어나 어떻게 해서든 소속감을 가지고 싶다는 것이 소비의 동기가 되고, 자신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비할 수 밖에 없는 과소비 상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과소비를 부추기는 우리안에 여러 감정들에 대해서 알아봤다. 그런데 똑같이 감정적 공격을 받아도 왜 누구는 과소비를 하고 누구는 과소비를 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의 어린시절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나는 괜찮은 아이야!’라는 긍정적인 생각,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게 해주는 의지는 어렸을 때부터 내 안에서 형성되는 ‘자존감’ 때문이다.
자존감이란 자기 존재에 대한 평가로 자신을 가치있게 생각하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 자존감이 높으면 외모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난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으면 ‘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다’는 생각이 들어 나를 멋지게 치장해주고 나의 가치를 높여줄 물건을 구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는 인간의 일생 중에서 가장 자존감이 낮은 시기이다 보니 현실의 나는 늘 이상적인 나를 따라가려고 애쓴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에는 언제나 거리가 존재하고 자존감이 낮을 수록 현실 자아보다 이상 자아가 높아서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한 행위로 소비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일순간의 행복일 뿐이다.
또 어렸을 때 부모님하고의 관계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거나 현재 본인이 사랑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적절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등 애정적인 부분에서 불균형을 이루거나 부정적인 정서가 있다면 쇼핑중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마케팅의 공격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은 바로 자존감의 우산을 펴는 것이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정말로 행복하고 싶다면, 소비에서 행복을 찾기보다는 내 안에 감정을 관찰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에서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3. 이 책은 어떤점이 유용한가?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경제 체제에 살면서 자본주의의 진짜 의미와 돌아가는 구조는 정확히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 역시 20대에 경제활동을 시작하고 3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도 그것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고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점점 팍팍해지는 생활에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도 점점 줄어들게 되었는데, 이 책은 자본주의의 진짜 모습을 알게 해주고 그동안 우리가 은행/정부/기업에 호구였을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을 주면서 앞으로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조금 더 똑똑한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일깨워주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점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매일 소비를 하고 그와 연결되어 있는 은행의 진짜 정체를 알게되면서 배신감을 느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라도 내 돈을 지키고 키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투자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위험으로부터 스스로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다행이라 느꼈다.
또 나의 20대에 나는 왜 그렇게 필요하지 않는 것들을 사서 집에 쌓아두고 쉽게 질려서 버리기를 반복했는지 소비의 마케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넘쳐나는 재화를 팔기 위한 기업의 생존 수단이므로 마케팅을 탓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나 자신을 돌보며 힘든 마음을 잘 달래주고 ‘넌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응원을 해주는데 보낸 시간 보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집착해서 시간과 돈을 소비했던 시간이 더 많았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충분히 건강한 자존감을 갖게 되었고 인생의 가치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모든 부모들은 자녀들이 행복한 감정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 하지만 여기에는 경제적/물질적 풍요도 행복에 포함된다는 생각으로 부모가 부족함 없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아이들은 그 환경에 점점 익숙해 지는 것 같다. 나 역시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누리게 해주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돈을 관리하는 능력을 먼저 키워주고 싶다. 그래서 책에 나온대로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우리 집안의 경제 상황에 대해 알려줄 것이고 금융이해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책과 강의를 함께 들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5. 책을 읽고 논의 하고 싶은 점(페이지와 함께 작성)
p361
자본주의가 무엇이며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채 살아간다면 앞으로 절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알았다. 그렇다면 따뜻한 자본주의 창의성을 높이는 복지는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하는데, 우리는 사회가 그렇게 변하기까지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가정이라는 사회에서 평범한 부모가 아이에게 행복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어떤 복지를 해줄 수 있을까?
6. 연관지어 읽어 볼 만한 책 한권을 뽑는다면?
롭무어의 확신
소비는 감정이 만들어내고 부정적인 감정과 낮은 자존감이 쇼핑중독에 영향을 준다 했는데, 나 역시 자존감이 많이 낮아서 소비로 나의 가치를 높이려고 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중요한 것은 나를 돌보며 나와 친해지는 것이었다. 이 책을 여러 번 읽으면서 나를 사랑하고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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