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에스테르]

24.06.16


월부를 접하면서 자주 들었던 너바나님의 열반스쿨 기초 강의를 드디어 수강하고 후기를 쓰네요.


35살에 늦은 결혼은 하고 허니문 베이비로 태어난 아이를 키우면서,

저는 잘 쌓아놓은 경력은 유지를 하지 못한 채,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외벌이로 4년정도를 생활하다보니 저축에 한계가 오더라고요.

또, 어찌어찌 마련한 집 한채는 하락장에서 마이너스 상태입니다...

세상사 다 좋은 일만 일어나지는 않는거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치만 저는 긍정적이고 계획을 세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들과, 정보들을 찾아헤매다가, 월부까지 왔고,

내집마련 기초반, 중급반을 거쳐 열반스쿨 기초반의 후기를 적고 있습니다.


월부 카페나 커뮤니티에서 비전보드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익숙했어요.

그리고 저는 20대부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그것들을 이루려고 실천해왔었고,

결혼 전에는 배우자에 대한 조건? 기대감? 같은 리스트도 만들어서 조건에 맞는 배우자 찾기도 했었어요. ㅎㅎ


그래서 비전보드 작성은 저에게는 익숙한 일이였고, 작성하는데 힘들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헌데, 그 뒤를 이어 나오는 실질적인 숫자 목표치의 엑셀표를 접하고 나니,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에 얼얼하더라고요.

"아... 진짜다... 그래 이게 진짜지..."


참 이상하죠? 유럽여행을 갈때도 비행기 값, 숙박비, 하루 경비, 선물구입비용 같은 걸 엑셀로 리스트를 만들고

계산하고, 여행 루트를 잡고, 현지에 도착해서도, 하루 여행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호텔에 앉아서 영수증들을 모아 기록하면서 얼마 썼는지 얼마 남았는지 등등 체크 하는 습관의 저였는데,


20억 있으면 좋겠다 라는 인생의 목포를 세우고는,

언제까지는 뭘 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얼마를 모아야 하고, 수익율이 얼마여야 하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어요.

이게 진짜로 필요한 일인데 말이죠...


저는 한대 세게 맞은 얼얼한 뒤통수를 부여잡고, 비전보드와 엑셀표 작성에 착수하려고 합니다.

얼마전에 한 건강검진 결과를 보니 기대수명이 90세더라고요...

살아온 만큼 더 살아야하는데 남은 시간에는 제가 살아온것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다시금 마음을 부여잡고 현실을 마주하고 더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너바나님 1강을 듣고 다시 하게 되네요.

항상 동기부여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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