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 300 직장인이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법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2편에서는 전체적으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신 것 같다. 부동산은 장기 투자로 접근해야 하며, 이 장기 투자가 단순히 몇 년이 아니라 5년, 10년을 생각하고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주변 사례나 수강생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버티지 못해 손해를 보거나 볼 뻔해서 굉장히 안타까워한 심정을 수도 없이 강조하셨는데, 그만큼 시세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온한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또, 장기투자의 관점만큼 상승장에 팔고 하락장에 들어가는 단순한 투자의 원칙도 강조하셨다. 사실 이게 들을 땐 쉬운데, 막상 내 돈이 걸린 문제가 되면 정말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내 성격이 꽤 태평하고 느긋한 편이라 다행이지, 만약 조급한 성격인 사람이라면 정말로 버티기 힘들 것 같다. 사실 태평하고 느긋한 성격이라 해도 막상 투자에 들어가면 어떨지 모르는 일이기도 하고. (내가 했던 ETF 투자의 사례를 생각하면, 나도 이 ‘하락장에 걱정하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삼기’는 적용하지 못하는 걸지도 모른다.)
그나마 손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버티기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반대로 상승장이 왔을 때 ‘더 오를 테니까 갖고 있어야지’의 유혹을 떨쳐내는 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너바나님의 이론대로라면 어차피 장기투자하면 결국은 이익이 날 테니, 버티는 게 전제가 된다면 매도를 언제 하든 오른 후니까 이득을 봤을 테고 → 그럼 조금 덜 이득을 보더라도 상관이 없는 이야기여서 그런 걸까?
일단 ‘장기 투자’를 수도 없이 강조하신 이유는, 이 ‘상승장에 팔기’보다 ‘하락장에 버티기’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서일 테다.
아무튼, 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현재로서는 ‘아 5년, 10년 갖고 버티기? 나라면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지만… 분명 나도 하락기를 거치고 불안해하며 파산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시기가 올 테다. 그 때가 되면 꼭 이 강의 노트를 다시 보면서 마음을 다스려야겠다.
물론 그때 불안해하지 않으려면, 찬찬히 강의를 수강하면서 좋은 물건을 찾아내는 눈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할 테고 말이다(내 물건에 확신이 있어야 하니까)…. 정말 막막하다😂
또 다른 강조점이자, 너바나님께서 어떤 강의를 하시든 닳고 닳도록 얘기하시는 ‘잃지 않는 투자’도 개념은 알겠는데 적용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된다 ㅠㅠ
기본적으로 투자란 건 실패할 지도 모르는 리스크를 지고 가는 행동인데, 그럼 ‘잃지 않는 투자’라는 게 가능한 걸까? 너바나님은 부동산을 장기로 안고 가면 반드시 오른다는 확신이 있어서 ‘잃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역시 이런 확신을 가지려면 ‘자산의 가치를 알아보는 눈’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같은 조 새탈님의 말씀으로는 2년을 공부하고 수없이 임장을 다녀도 부동산의 가격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오를 거라고 확신이 드는 매물을 찾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하셨다. 나보다 더 월부에서 오래 공부하고 투자 준비를 하신 분께도 힘든 일인데(심지어 새탈님의 말씀으로는 월부의 튜터분들도 힘들어하신다는데), 내가 과연 ‘잃지 않으니 들어간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지 걱정이다.
메타인지 부분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내 의욕은 재테크 레벨 중간 단계인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보는 사람’이긴 한데, 정작 나 자신은 사실 무주택자로 부모님께 얹혀 살고 있고, 막상 부모님은 다주택자로 투자를 하고 계셔서 나는 세대 분리를 하지 않으면 세금 문제로 부동산 투자가 골치 아파진다.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도 공부하면서 꼭 찾아내야 할 텐데, 지금으로선 어디 고시원을 결제해서 주소지를 옮긴다 따위의 방법만 생각난다…ㅠㅠ
막상 공부를 하더라도, 나중에 확신 없이 투자해서 ‘초보 투자자’가 아니라 맨 하위 ‘월세 세입자’만도 못한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 ㅠㅠ
사와카이 아스토의 철학을 설명해주실 때, 곁들여서 붙이신 ‘가장 최악은 씨앗(종잣돈)을 그냥 먹어버리는 사람’이라고 한 부분도 굉장히 뜨끔했다. 투자를 결심하고 종잣돈을 빠듯하게 모아가야 할 시기인데 가을 중 최소 50~100만원 가량의 유흥 지출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 머리로는 분명 안 하는 게 맞는데, 마음이 그렇게 쉽게 포기되지 않는 게 문제다. 도저히 포기를 못 하겠다면, 이 돈 만큼의 다른 지출을 아끼거나/혹은 추가 수입을 얻을 방법을 반드시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 중이다.
2강 2편까지가 사실상 마인드 셋업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강의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요소를 배운 것 같다!
물론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기초 중의 기초일 수 있는 내용이겠지만,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이런 요소들을 깊게 고민해 본 적이 없으니까.
오늘 배운 6가지 요소를 꼭 기억하자.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말하는 ‘호재’의 우선순위가 낮아서 놀랐다. 다른 부동산 투자자들은 이 우선순위를 몰라서 그런 걸까? 아니면 모두가 이 기본 이론을 알지만, 상위의 요소들이 좋은 곳에 투자하기에는 투자금이 부족하거나 저 세 요소는 이미 갖춰졌고 그것만으로 비교하기엔 가치가 비등비등해 평가하기 어려워서 추가 요소인 호재에 집중하는 걸까?
본격적인 부동산 투자 시장에 들어가보질 않아서, 다른 투자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모른다는 게 아쉽긴 하다.
그래도 대학교 막 입학한 전공생이 가장 무서울 게 없다듯이^^; 지금 심정으로는 ‘아, 나도 저 요소에 따라 찬찬히 판단하면, 그리고 앞에서 배운 것처럼 장기 투자로 생각하고 천천히 기다릴 수만 있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겠구나!’ 하고 자신감을 가졌다.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2강~3강에 걸친 과제로 아파트 수익률 보고서가 있던데, 작성하면서 내가 조사한 아파트에 위 6가지 조건을 넣어 판단해보면서 연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다른 수강생들이 다 어려워하는 과제던데 과연 난 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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