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3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6기 45조 수부싱]

  • 24.06.24

3강에서는 새로운 개념보다는 2강의 내용을 어떻게 적용하는에 대한 실전편같았다. 그런데 개념을 이해하는 것보다 적용하는 3강의 단계가 더 쉽지 않았다. 1,2강 대비 70-80%만 알아들은 느낌이랄까? 게다가 <수익률 보고서> 과제를 하고 보니 실제 적용해서, 특히, 투자 결론까지 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끝까지 해보니, 조금 안심이 되기도 했다.

그동안(특히, 2017년에 계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투자를 못했을까? 왜 용기 있게 구매하지 못했을까?’ 복기해봤을 때, 한마디로 ‘기준’이 없어서 라는 결론이 났다. 기준이 없으니, 확신이 없고(또는 의견 조차 없고), 그러니 용기가 안나고 그래서 행동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직-교-학-환-호/악-브)을 어떻게 적용하는 것인지, 또 저-환-수-원-리를 기준으로 투자 결론을 내보는 것을 처음 배우고, 이를 통해 추구하는 방향이 ‘같은 돈을 주고 더 좋을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 즉, ‘잃지 않는 것’이라는 점이 안심이 됐다. 방향이 맞다는 점에서, 그리고 한 발짝씩 떼고 있다는 점에서 끝까지 해보고 싶은 동기부여가 충분했지만, 그렇다고 쉬운 건 아니다. (이 지점에서 마음 속으로 외친 건 '완벽보다는 해내는 것'이었다. 일단 끝내자고 독려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그만큼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재미?있기도 하고.)


그런 기분이 들 때 쯤, 주우이님도 포스트잇에 써놓고 슬럼프를 이겨냈다는 아래의 3가지가 공감이 됐다.

  1. 임장 보고서 10개
  2. 지금 하고 있는 것 1년만
  3. 주어진 과제에 집중


사실 요즘 회사다니며 출퇴근 때 강의를 듣기도 하고, 주말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수업 듣고, 숙제를 하면서 평소보다 무리를 하고 있다. (가족이 보기에도 그렇단다.) 그런데 1년이라니, 짧지만은 않은 시간. 이건 마라톤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면서 조바심 내지 않고 한 개라도 더 해봐야겠다고 생각해본다.


그래도, 요즘에는 유튜브를 들어도 예전보다 ‘무슨 말’인지 알겠고, 누가 집을 샀다고 하면 ‘잘 산건지 아닌지’ 대략 알겠더라. 3주만에 꽤 달라진 것 같다. 이 씨앗이 열매를 맺을 때까지 꼭 끝까지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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