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반 한 달 조모임 후기 [열기반 76기 77조 dona맘]


코로나가 바꿔 놓은 몇 년동안 난 힘든 갱년기를 보내야 했다.

단절되어 있던 그 기간엔 뭘 해야할지 앞이 보이지 않았고, 그래서 시작한게 자격증 준비였다.

공인 중개사 준비를 하는 도중, 딸의 권유로 강의를 신청하고, 처음 조모임을 할땐 앞이 캄캄해 바뀐 세상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강의 내용에 따라 과제를 하며, 모두 처음해보는 일이라 물어 볼건 너무 많았지만, 긴장속에 머리가 복잡했다. 잠을 줄여가며 열정을 보였던게 언제 였던지...


모임을 위해 나가는 토요일 하루는 세상으로 나가는 즐거운 나만의 시간이였다.

미래를 위해 부부가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는 조원분들과 미혼이라도 당당히 갈 길을 정해 가는 모습에, 부럽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했지만, 배움의 시간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조모임에선 임장이 주목적이 아니였지만, 모임장소 주변 아파트 분위기를 같이 둘러보는 시간도 조장님이 마련해 주셨다.

그곳에 살고 계시는 조원분의 입장과 편리성, 전후반 시세등을 들을 수 있었는데, 초보자인 입장에선 살고 싶었던 지역이라서 더 귀에 쏙쏙 들어왔다.


우리 조장님은 오랜 노하우를 아낌없이 보여 주시며, 꼼꼼함과 느긋함을 넘나 드시는 재치있는 분이셨다.

담다디님은 오랜 워킹맘으로 살아오신 노하우와 독서를 좋아하셔서 그런지 나긋나긋 매력있는 분이셨고,

오후 휴식님은 지방 일로 바쁘신 중에도 강의를 꼼꼼히 체크하시는 모습에 같이 복습할 수 있어서 좋았다.

뮬란강님은 워킹맘으로 일을 사랑하고, 앞을 명확하게 알고 가는 당당함이 있는 분 같았고,

스노우볼님은 지금은 싱글이지만, 배려심 많고 매력있어, 한 마음으로 모으는 힘을 가지신 분이시라, 옆에만 있어도 의지가 많이 됐던 따뜻한 그런 분....

빅탁님은 놀랐지만 세 아이의 아빠셨다.

재치있는 말솜씨와 건물주 같은 모습에 새 신랑인 줄 알았는데, 세심하게 임장하시는 모습을 보고 남다른 포스를 느꼈다.

슬기로운 눈물님은 누구에게나 공감을 잘 해 주셔서, 어려운 일도 지혜롭게 잘 해 내실 멋진 아빠라 보였고,

사라다님은 교사 라서가 아니라 현명하신 어머님 덕분에 그런지, 초보지만 시야가 넓어 믿음직하게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분이셨는데...

이런분들과 함께한 한 달 동안

어려운 각자의 생활 속에서도 때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는 없지만, 미래를 위해 묵묵히 배워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깨우치며, 지금하지 않으면 안 될 동력을 얻어가는 좋은 시간이었다.

조원분들의 꿈꾸는 미래가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어디서든 응원할게요.

그동안 감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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