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내집마련 기초반 강의를 수강하게 된 차선호입니다.
부동산 강의는 처음이지만, '부동산'이라는 단어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강의에 임하고자 닉네임을 실명으로 하고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워밍업 강의를 듣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노후준비라는걸 한번이라도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은데, 진짜 노후 준비나 미래 현금흐름에 대해 관심 없는 사람들이 너나위님이 강하게 말할정도로 이렇게나 많았나?' 였습니다.
실제로 주변을 둘러봐도 관심이 없거나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러려니 했었지만, 너나위님이 원하시든 원치 않으시든 부동산 쪽에서 이름 있는 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새삼 다시 와 닿았습니다.
제 성격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출생-초중고대학교-군대-취직-결혼-출산-퇴직-노후] 라는 큰 틀을 그리고 그 안의 세부적인 것들을 넣어가며,
"그리 길지 않는 인생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떠날때 미련없이 후회없이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노후준비&돈 의 필요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고,
2019년말 취직했을땐 적금의 '적'자도 몰랐던 저였지만 지금은 대략적인 틀은 잡혀있는 상태입니다.
예를 들면, 30살에서 55살까지 25년 동안 일을 한다는 가정하에 25년 평균 세후연봉을 5천만원으로 잡고, 합치면 12억5천만원이 됩니다.
이 12억5천만원에서 생활비 등 기타 지출을 보수적으로 7억5천만원이라 가정하면 5억이 남게 됩니다.
이 5억에 대해 주택을 구입하고 55살에 퇴직을 한 상태라면, 이 5억 주택을 주택연금으로 돌려 75만6천원을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 5억 주택을 언제 구입하냐에 따라서 미래가치가 달라지겠지만 보수적으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국민연금을 제 세대에서는 못 받는다고 생각했고, 따로 월 50만원씩 준비하는 연금저축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진짜 액면 그대로 제일 가치가 낮은 시나리오부터 생각해보면,
성실히 일만 해도 55살부터 75만6천원을 매달 받는겁니다. 풍족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되지만 내려놓으면 평범하게 살 수 있습니다.
여기서 5억 주택을 2억 종잣돈이 있을때 3억 대출을 끌어 구입한다면, 노후준비 금액은 더 커지게 됩니다(우량 부동산 장기투자시/ 현 시점 주택연금 최대 금액인 12억을 넘게 되면 매각차익으로 노후준비).
여기서 일하는 기간이 길어지거나 연봉이 더 높아지면, 노후준비 금액은 더 커지게 됩니다.
여기서 연금저축 금액이 복리로 누적된다면, 노후준비 금액은 더 커지게 됩니다.
여기서 국민연금을 받게 된다면, 노후준비 금액은 더 커지게 됩니다.
여기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위의 노후준비 금액들은 최소 1.5배 ~ 2배 이상이 됩니다.
제 편협한 생각으로 예외 케이스들이 많긴 하겠지만, 큰 그림은 어느정도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부연 설명들이 너무 많았지만 강의를 듣게 된 이유는 일생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중에 하나가 주거인데,
그 주거에 드는 비용은 너무도 커서 의사결정할때 실패의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함입니다.
많이 산 것은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주기적으로 느끼는 점은 '배경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어딘가에 도움이 된다.'였습니다.
물론 이번에 강의를 수강한다고 해서 제 현재 재무 상태로 서울에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배운 지식들을 활용하여 나중에 부동산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할때 최대한 합리적으로 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을 갖고 수강하려고 합니다.
3주면 짧은 시간이지만, 앞으로 3년 과장보태서 30년 동안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시간이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강의를 수강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차선호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벌써부터 이렇게 남다르게 생각하고 준비하시니 꼭 나중에 내집마련할 때 현명한 결정을 하실꺼라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3주 같이 화이팅해요^^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도움이 된다는 말에 크게 공감이 되네요 아직 많이 모르지만 부지런히 따라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