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월급보다 더 큰 비용을 참 열심히도 쓰고 살았습니다.
너나위님의 강의 중 감가상각된 차와 명품, 기억이 (나긴 하지만…)나지 않는 여행에 열심히 썼거든요.
열심히 쓰고 살 때는 몰랐는데 마흔이 넘은 어느날 덜컥 나 회사를 그만 다니게 되면 어떻게 되는거지? 싶어 겁이 나더라구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손에 남아있는 건 마이너스 통장 뿐….
이러면 안되지 싶어서 풍차돌리기로 1년짜리 적금을 열심히 부어서 만기되면 마통에 넣었지만 밑빠진 독인가요?
한 8~9년동안 했는데….금액이 크지도 않은데 마통은 만들기는 쉽지만 갚기는 어렵더라구요.
만기될 때쯤 되면 할 게 왜 이리 많은지….ㅜㅜ
그때부터는 저에게 쓰는 탕진 비용, 옷/미용이나 여행같은 것처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들에는 거의 쓰지 않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에 뭘 얼마나 썼나 보긴 했는데 진짜 안 썼더라구요.
그래도 안 모인 이유…1주차 수업 듣고 알았습니다 ㅎㅎㅎㅎㅎ
경제에 대한 개념이 너무 없이 살았네요.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텐데…8~9년 전에만 알았어도 좋았을텐데…
친구들이 집도 사고 차도 사고, 불룩한 주머니를 가질 때 대체 난 뭘하고 살았는지…많이 아쉽지만,
아직 끝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려고 합니다.
열심히 배워서 금융문맹에서 벗어나 보겠습니다~ 불끈!!
댓글
욘화님 응원합니다. 우리 같이 쪼여서 부자의 길로 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