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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더운 여름에 읽었던 “원씽”
딱 1년 만에 열중반 재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월부에서 너무 극찬을, 추천을 하던 책이었던 지라 큰 기대를 안고 읽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내 생각이랑은 달라. 하며 한번 읽고 책을 덮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난 저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어- 에 가까웠던지도…)
육아를 하면서 대학원 공부, 취업, 이직까지 커리어를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던 시간을 보내고
여유가 생긴 지금은 아이 공부 관리, 집안일, 회사일, 건강, 자기계발 등등
내게 중요한 4~5가지 일을 두루두루 균형감 있게 챙기며 사는 삶에 매우 만족했고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하던 때에 매우 강력하게 ‘원씽’을 외치는 책을 마주하니 사실 좀 불편했습니다.
그 ‘원씽’을 추구하는 것이 두루 밸런스를 갖추는 것보다 훨씬 큰 성과를 낸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그게 꼭 균형감 있는 중도의 삶보다 우월한 건 아니지 않나-
모두가 성과 지향주의로 살아갈 필요는 없지 않나?
어떻게 정말 단 하나, ‘원씽’만 우선시하며 다른 건 등한시할 수 있단 말인가? 등등
그러나 이번에 재독을 하면서 내가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책의 초반부부터 기존에 사실상 진리라고 믿었던 가치들을 부정하는 메세지를 접하고는
나도 모르게 작가의 생각을 왜곡해서 받아들여서 진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작가는
우리는 모두가 원씽만을 향해 올인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이 책을 평범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탁월한 성과 달성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것
그 남다른 성과를 내는 데 있어서 다른 어떤 방법보다 “원씽. 몰입”이 효과적이라는 것
본인에게 중요한 걸 다 내던지라는 게 아니라, 제일 중요한 걸 위해 부수적인 건 덜 챙겨도 된다는 것
들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성공에 대한 여섯가지 믿음 중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의지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은 없다
p.84 의지력은 늘 꺼내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p.87 의지력의 수명은 정해져 있다
p.87 의지력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잘 사용하는 관건은 그것을 이용하는 타이밍에 있다
의지력과 싸우고, 내 의지력이 약함을 탓하는 게 아니라
한정된 자원임을 인식하고 가장 중요한 일에 가장 먼저 사용하라는 것-
생산성을 훔쳐가는 네 종류의 도둑들 - 아니오 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
p.240 거절하면 자유로워진다.
이 모든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단 하나와
궁극적으로 원하는 성과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진다
p.244 자신의 단 하나에 가장 강력한 “예!”를 말하고 나머지에게는 “아니오!”라 외칠 수 있을 때,
비로소 남다른 성과가 가능해진다.
미래의 목적의식이 현재의 우선순위와 이어진다
p.191 현재에 근거한 목표 설정
p.192 오늘의 목표를 바탕으로, '최종 목표-5년의 목표-올해의 목표-이번달의 목표-
이번주의 목표- 오늘의 목표' 를 위해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단 하나는 무엇인가-
‘오늘’을 당신이 가진 ‘모든 내일’ 과 연결시켜라
목표를 구체화/시각화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단계적으로 시간을 쪼개서
오늘의 단 하나 원씽을 정해 우선적으로 실행하는 것
저 방식을 반복한다면 목표 달성을 못할 수 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달성에 대한 압박,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언젠가부터 목표 설정 자체를 기피하게 되었는데.
최종-5년-올해-이번달-이번주-오늘 에 이르기까지,
나의 단 하나는 무엇인지 목표 로드맵을 작성하고, 실천해볼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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