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내집마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내집마련 기초반 39기 88조 산들아이]

  • 23.10.17

강의를 듣으면서 열심히 필기하고, 모르는 건 멈춰두고 찾아보고를 했지만

막상 과제를 하려고 하니 참 어려웠습니다.


제 자산 상황이 참 변수가 많고

그러니 예산도 딱 정해지지 않아

따져야 하는 경우의 수가 많았거든요.


이런 내용을 써야 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그래도 현실파악을 제대로 하기로 했으니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적어봅니다.


저의 경우는


1.자영업자라 매출의 범위가 경기와 저의 능력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고

업장을 옮길 수 없는 상태라

정말 확신이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주거지와 업장과 아이 학교를 옮기는 리스크+ 그에 따른 추가비용 에 비해 살 집이 오를 확률이 훨씬 높다는 확신이요.) 쉽게 서울, 경기권에 '내집'마련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 또한 강의를 듣고 내 예산을 구해보고, 원하는 집의 가격들을 살펴보면서 깨닫게 된 부분입니다.

현실을 파악하게 된 거죠.


가슴이 아프지만, 내 상황에 대해서 외면하던 것들을 제대로 알 게 되었으니

이제 제대로 첫 걸음을 뗄 수 있게 될 거라 믿습니다.


2.어머님이 권하셨던 땅이 있어서 저희 지역에(지방 중소도시입니다.) 5년 전에 땅을 대출을 내고 산 것이 있습니다.

나름 호재가 있었고, 어머님 지인분이 급전이 필요해서 어머님께 파신거라 그 주변 시세보다는 많이 싸게 살 수 있었지만

저희가 돈을 내서 어머님 명의로 반, 제 명의로 반 이렇게 사고 대출 부분은 원금상환없이 이자 총 100~200정도를(그 사이에 이율이 100% 올랐네요;) 어머님이 반, 저희가 반 이렇게 내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호재는 시 계획은 나 있으나 주변 토지보상이 2년째 미뤄지고 있고 땅이 잘 팔리지 않는 다는 사실도 그 사이에 알게 되고, 이율은 계속 오르고 있어서 이번 예산 계산을 하면서 아, 정말 땅이 발목을 잡는 구나 싶었네요.


그래서 땅이 팔리지 않는 상황,

땅을 원금회수만 하고 파는 상황,

땅이 50%정도 오른 상황,

100% 오른 상황을 각각 상정해서 예산을 구해봐야했습니다.


또한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심도있게 공부하지 않은 투자는

이렇게 발목을 잡을 확률이 높아진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물론 나름 잘 알아보고 해도 발목 잡혔던 주식투자 경험도 있지만요.


너무 급하게 마음 먹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여유부리지도 말고,

좀 무리해서 공부하고 꾸준히 찾아보면서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자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남편이 효자입니다. 그리고 효자남편의 마인드가 힘들때도 있었지만 부모님 나이 드시면 효도 더 못한다. 즐기실 수 있을때 즐기게 해드려야 한다는 남편의 말에 저도 공감을 했기에 저희 수준에 부담스러운 금전적인 효도를 해왔습니다. 그때는 나름 업장이 잘 나가고 있어서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구요.

하지만 코로나시기를 겪으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조금은 (아마도 저만 ㅎㅎ) 후회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성실하고 부모님께 쓰는 돈 말고는 절약하고 헛 돈을 쓰는 사람은 아니라

우리는 열심히 잘 살고 있어 하면서

행복하게, 자기 만족하면서 잘 살고 있었는데


이번에 예산을 짜 보면서 자꾸 남편한테 그걸 안 했으면 우리가 좀 여유있지 않았을까? 자꾸 이야기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하지만, 지나간 일들을 끄집어내다보면 부부싸움만 하겠지요.


남편과 이야기를 하면서 효도는 후회 남지 않게 했으니

앞으로는 좀 더 우리를 위한 준비를 하기로 했고

그동안 안주해왔었던 수익 증대를 위한 노력을 더 해보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제 모습을 보면서

당장 원하는 집을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열심히 알아보고 공부를 하라고 합니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행복한 거니

지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 때문에 불행해 하지 말라구요.


제가 남편의 이런 면이 좋아서 시골까지 와서 결혼을 했지요 ㅎㅎ

효자로서의 단점을 상쇄하는 다정함이 있는 남자입니다^^


한 번에 되는 건 없겠지요.


하지만 "어려워. 역시 지금 내 상황에서 지금 가진 자산 가지고는 안 되나 보다."가 아니라


"어렵지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라는 마인드를 가지라는 너나위님의 조언을 마음과 뇌에 되새기며

업무 중 짜투리시간, 퇴근 후, 육퇴 후 남은 시간, 새벽시간을 이용해

할 수 있는 만큼의 과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게 완성본이 아니고 완성본이 100이라면 이제 1정도가 될까요...

강의 후에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고 관심을 가지고 범위를 좁혀 나가야 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열심히 살아서 종잣돈 최대한 많이 모으기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집마련을 당장할 수 있는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갈아타기를 하거나

투자목적의 집 1채를 서울권에 사고 실거주는 지금 지역에 계속 있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상황이고

땅을 잘 매도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


내집마련 기초반을 잘 마무리 한 이후 어떤 강의를 듣고 어떤 공부를 해야 좋을지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첫 1주,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그래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남편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앞으로를 위한 방향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된 한 주 였던 것 같습니다.


2강을 기대해봅니다.


멋진 강의를 열정적으로 해주신 (7시간 연강이라니 정말 대단하세요 ㅠ) 너나위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p.s 동생에게 특례보금자리론의 존재와 대출금리 싼 곳 찾는 법을 알려주면서 강의비는 이미 뽑았다 생각했습니다!

더 열심히 가열차게 뽑아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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