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재테크 기초반 - 2025년 같은 월급으로도 쉽게 2배 모으는 방법
너나위, 광화문금융러, 권유디
안녕하세요!
황금사과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햇살아래파란사과,햇파사입니다.
제목에 많이 놀라셨죠? 저두요...ㅠㅠ
쎈 진통제를 처방 받아서 약먹고 쉬었더니 팔이 조금 움직여서... 걱정하실 분들이 많으실것같아서 조금씩 이 글을 작성해보고 있습니다.
먼저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ㅠㅠ
순식간에 조장이 바뀌어서 힘드셨을 우리 재테기 1기 82조 조원님들께 죄송합니다...
- 8월초에 일어난 일 -
한참 재테크 기초반에서 즐겁게 조원님들과 적응하고 달리고 있을 무렵 , 오른팔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신도시투자기초반과 2주 정도 겹쳐서 병행하고 있어서 좀 힘들어서 그런가?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는데,
8/13 화요일에 2주차 조모임을 하고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가 되고나서야 뭔가 심각하다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에 돈독모도 있고, 동생도 방문하고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집 근처 정형외과에 부랴부랴 방문했는데, 그날 엑스레이 찍고 내연골종이라는 병명을 들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뼈 안쪽에 종양이 생겼대요.
보통은 20세 이하, 성장기에 많이 생기는데, 저는 특이하게도 40대에 발병한 케이스였대요.
바로 큰 병원으로 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대학병원에 예약전화를 했는데 내년 1월에나 진료를 볼 수 있다는 말에 너무나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일단 진통제를 먹으면서 주말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2시간에 한번씩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통증 때문에 잠을 잘 수도 없고, 팔을 아예 움직일 수도 없는 공포감에 두려웠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강의 중간에 하차한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결국 너무 통증이 심해서 울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동료분들에게 여쭤보고 응급실을 가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에 갔는데,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가 없어서 진료해줄 수 없다. 접수 폐기해드릴테니 예약하고 기다리라는 말에 망연자실하게 대기실에 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럽고 무서웠는데, 빠르게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격려해주신 세니님, 루틴위너쓰, 재테크기초반 조장님들 덕분에 정신차릴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택시 타고 다른 병원 응급실에 가서도 의사가 없다고 외래진료로 가라고 하는 말에...
결국 그날 6시간을 버텨서 진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종양이 뼈 안에 얌전히 있다고 9월에 mir, ct를 찍자고 하셔서 예약했고,
통증은 다른게 원인일수도 있다고 해서 류마티스 내과 가보라고 하셔서 그것도 예약해서 이틀 후에 진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류마티스 검사는 했는데, 결과는 엠알아이 찍을 때 보자고 하셔서 현재는 진통제로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 감정 -
처음에는 나에게 왜 이런 일이? 나는 원한 적이 없었는데? 미래를 핑크빛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당황스럽고 서러웠는데, 바꿔서 생각해보니 지금의 내몸은 과거의 내가 얼마나 막 살았는지에 대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피곤하고 힘들다고 아무거나 먹고, 운동은 습관 들인다고 조금씩은 했지만.. 그동안 안하고 살았고, 긴장되면 잠을 못자는 예민함 때문에 하루에 3시간밖에 안자고... 병이 날 수 밖에 없었겠구나 싶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상황에서 어이없게도 감사하다는 마음이 가장 많이 들었던것같아요.
좋은 동료들이 있어서 아픈데도 그냥 버티고 있던 내 등을 떠밀어주셔서 병원에 다녀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경황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했는데, 상황을 정리해주신 피치님 감사합니다.
갑자기 조장을 맡아주신 하루님에게 감사합니다.
아픈 것을 걱정해주신 우리 82조 룰루랄라님, 가든이님, 감성릴리님, 푸르지오님, 무지님, 유니엠님, 신집사님, 꿈꾸는 고래님 감사합니다.
돈독모에서 마지막에 병명을 말씀드리니 걱정해주시며 기도해주신다는 빈쓰튜터님,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6시간 동안 대기할 때도 대신 부당한 상황에 화내주는 동료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다행히 강의는 다 보고 아파서 다행이었습니다. 라이브코칭도 누워서라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재테크기초반 강의 덕분에 제가 삶의 기본을 못하고 살고 있구나를 깨달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당장 아픈게 오른팔 하나여서 감사합니다. 제 삶을 되돌아볼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해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월부에서 그동안 배웠던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마인드 덕분에 좌절과 절망에 빠지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냉정하게 직시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팔을 움직일 수 없으니 진통제를 먹으면서 다리로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서 컨디션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팔이 아파서 휴대폰을 만질 수가 없으니 방 밖에 두고, 제 시간에 잠을 자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아파서 자다깨다 하지만 하루종일 조금씩이라도 자니까 통증이 조금씩 수그러드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아픔이 사라지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10년 뒤에는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는 여전하고, 그동안 모아둔 투자금(내 1호기ㅠㅠ) 덕분에 병원 치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투병이라는 세계는 너무나도 미지의 세계라서 두렵지만, 긍정의 마음으로 잘 이겨내고 돌아오겠습니다.
중간중간 독서, 목실감, 운동으로 생존신고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만나요!
댓글
늘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주시는 파사님. 그간 베풀어주신 사랑 돌려받으시면서 아픔 잘 물리칩시다! 응원합니다!
헐 ㅠㅠ 파사님 ㅠㅠ 그런 줄도 모르고 파사님한테 연락 한번 못드렸네요 ㅠㅠ 아무 후유증없이 빨리 나으시길 바랄게요 진짜 ㅠㅠ 할 수 있다!!!!!!!
파사님 무엇보다 건강 회복을 우선으로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언제나 나눔해주신 발빠른 정보와 응원 덕분에 함께한 시간들이 모두 감사했습니다. 🥹 무사히 치료받고 복귀하시는 날에도 달려와 컴백을 기쁘고 격하게 환영해드리겠습니다. 투병생활 잘 이겨내실 파사님 언제나 행운이 함께할거라 확신합니다. 나눔요정 파사님 완쾌를 바라며 빠잇팅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