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선착순 마감]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월급중독자의 반성
지난해말 30년 넘는 직장생활을 정년퇴직하면서 이젠 좀 편하게 쉬고 여유로운 삶이 찾아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웬걸요...매일 출근하지 않는데도 가시방석에 앉은 듯 불안 초조하고 전혀 여유롭지 않습니다. 매달 따박따박 들어오던 월급에 중독된 생활이 너무 길었나 봅니다. 올해는 (그간 월급에 비해)미미하지만 실업급여가 대체해주고 있는데 내년부턴 고정소득이 없으니...다시 일자리를 구하든지 개인연금통장을 활용해야 합니다.
퇴직금으로 놀면서 편하게 살 줄 알았는데 노후자금 계산해보고 턱없이 부족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현실감이 떨어진 사람이었나...아, 저는 정말 세상 모르고 살았는가 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강신청
하릴없이 퇴직금을 까먹을 순 없어서 [월부]를 기웃거리다가 열반 기초반을 큰맘먹고 신청했습니다. 정년퇴직한 사람이 제공할 노동력의 가치는 저평가될 수밖에 없으니 제가 가진 돈이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문제는 종잣돈이 제가 살고있는 집과 개인연금뿐이라는 것. 7년전 퇴직해 본인 퇴직금을 야금야금 다 써버린 남편에 비하면 제가 훨씬 풍요로운데...왜 남편은 부자의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까요.
그동안 위기인 줄 모르고 살았는데 올들어 위기감이 확 느껴졌습니다. 너바나님은 위기인 줄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진짜 위기라고 하셨죠. 그 말을 듣는 순간 수강신청한 제자신을 셀프 칭찬했습니다. 적어도 자세는 된 것 같아서...
1차 수강 후 다짐
노후자금을 계산해보며 앞으로 그렇게나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수치화되니 충격이 더 컸습니다. 그동안 삶의 목표도 없이 그냥저냥 (큰 탈 없이)살아온 제가 한심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의심하지 않고 그냥 한번 따라가보려고 합니다. 가시밭길 미리 헤쳐 놓고 이끌고 가시겠다는데 똥배짱 부릴 이유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래 몸에 배인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게 관건 같습니다.
과거가 제 밝은 미래를 발목잡지 않도록 이제라도 정신 바짝차리고 살아보려고요. 기대수명이 자꾸 길어져 제가 직장 다닌 세월만큼 살아야 하니까요.
목표를 분명하게 세우고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실행력을 발휘해 보겠습니다.
댓글
zzuzzubin 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