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연봉이 500만 원 올랐는데, 왜 통장 잔고는 더 빨리 바닥날까요?”
“주말도 없이 일하는데, 왜 내 집 마련의 꿈은 더 멀게만 느껴질까요?”
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심을담아서 입니다.
최근 회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제육볶음 정식을 찾아 다녔습니다. 5년 전만 하더라도 백반 하나를 먹으려면 1만원 이내면 충분했는데, 최근에 백반을 먹으려니 1만원으로는 택도 없더군요. 결국 13000원 정도를 지불해서야 제가 먹고 싶은 제육볶음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당신이 들고 있는 '돈'의 가치가, 그리고 당신이 투입한 '시간'의 가치가 당신 모르게 녹아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게임에 참여하고 있지만, 정작 게임의 룰인 '통화량'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지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자본주의를 잘 몰랐을 때는 그저 열심히 일만하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월 300만 되어도 여한이 없겠다"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했지만, 매년 달라지는 300만원의 가치로 인해서 ‘이렇게만 살아서는 답이 없겠다’ 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이런 비슷한 마음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으실 거에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지갑에서 소리 없이 빠져나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세금', 인플레이션의 실체를 통해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의 생각 전환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가장 먼저 직시해야 할 사실은 시장에 풀린 돈의 양입니다. 지난 20년과 최근 5년을 비교해 보면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기이한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시중 통화량(M2)은 약 2,700조 원에서 4,500조 원 수준으로 66% 이상 폭증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당신의 시급이 30% 오르는 동안, 시장의 돈은 60%가 더 흔해졌습니다. 즉, 당신이 한 시간 동안 땀 흘려 번 돈이 전체 경제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입니다. 당신의 노동 시간은 8년 전보다 사실상 반토막 난 가치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성실하게 일하면 부자가 된다"는 말은, 돈을 찍어내는 속도가 멈췄을 때만 유효한 내용입니다.
이런 근거가 가만히만 있어도 가난해진다라는 표현이 생기는 이유 입니다. 우리의 시간 가치는 사실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동을 대체할만한 AI 등의 등장으로 시간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노동의 가치는 더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돈은 본질적으로 물과 같습니다. 한 번 댐(중앙은행)에서 풀려나온 유동성은 절대 증발하지 않습니다. 낮은 곳으로 흘러가고, 결국 가장 단단한 바닥을 가진 '자산'이라는 그릇에 고이게 됩니다. 왜 우리가 땀 흘려 번 현금이 아닌, '아파트'와 '주식'이 이 모든 돈을 흡수하는지 그 3가지 메커니즘을 알아야 합니다.
1. 무한한 화폐 vs 유한한 입지: “희소성의 법칙”
중앙은행은 버튼 하나로 수조 원의 화폐를 찍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싶어 하는 ‘서울의 핵심지 아파트’나 ‘글로벌 1등 기업의 지분’은 인간이 마음대로 복제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 통화량이 최근 5년 사이 60%가 늘어났다는 것은, 세상에 '종이돈'은 1.6배 흔해졌지만, 강남의 땅과 판교의 일자리는 그대로라는 뜻입니다. 가치가 변하지 않는 유한한 자산에 무한히 늘어나는 화폐가 쏟아지니, 자산 가격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화폐의 가치가 낮아져서 가격이 '밀려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의 본질입니다.
희소한 것을 모아가려는 게 매우 중요하며 이게 자산 취득의 본질입니다.
2. 부의 불평등을 만드는 “칸틸런 효과(Cantillon Effect)”
나라에서 발행하는 새로 찍혀 나온 돈은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월급이 올랐으니 이제 집 좀 알아볼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돈의 거리가 가까운 사람들이' 저렴하게 빌린 돈으로 좋은 자산은 먼저 취득한 상태일 것입니다. 노동의 속도가 자본의 속도를 절대 이길 수 없는 이유이며 이것이 우리가 당장 '자산'의 편에 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자산은 자산으로만 살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초반에는 버겁더라도 자산을 취득하는 데에 따라가야하는 이유입니다.
3. 스마트 머니의 “자산 파킹(Asset Parking)”
스마트머니는 고액 자산가들의 자금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돈의 흐름을 보면 우리가 어디로 움직여야하는지 알 수 있는데요.
자산가들은 현금을 '부의 상징'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새어 나가는 ‘구멍 난 바구니’로 봅니다. 그들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덮칠 것을 알기에, 자신의 부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현금을 팔아 부동산이나 금, 달러 같은 '실물 그릇'으로 옮겨 담습니다
4,496조 원이라는 거대한 돈의 에너지는 갈 곳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가 잠시 길을 못찾을 수 있겠지만 결국 부동산/금/코인/주식 등 도달하는 곳은 그 에너지가 담길 자산으로 향합니다. 현금부자가 결국 자산을 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시중 통화량이 4,496조 원을 넘어선 지금, 현금을 쥐고 관망하는 것은 '무위험'이 아니라 ‘확정적 손실’을 선택하는 행위입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내 자산을 지키고 키우기 위한 3단계 액션플랜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 "녹아내리는 현금"을 "단단한 그릇"으로 바꾸기
월급은 당신의 노동 시간을 돈으로 바꾼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앞서 보았듯 이 돈은 가만히 두면 녹아버립니다.
자산 포트폴리오 수정: 원화(KRW) 가치 하락이 걱정된다면 달러(USD) 기반의 우량 자산을 섞어야 합니다. 미국 지수 ETF(S&P 500, NASDAQ)나 배당주를 통해 통화량 폭발을 전 세계적인 규모에서 누려보세요. 이것이 2026년 재테크의 핵심인 ‘자산 파킹(Asset Parking)’입니다.
2. '화폐 하락'을 방어하는 ‘좋은 부채’ 공부하기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에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사람은 역설적으로 ‘빚을 진 사람’입니다. 부채는 잘못쓰면 독이 되지만, 현명하게 공부하고 쓰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3. '상대적 저평가' 구간에 집중하기
4,500조 원의 유동성이 시장을 덮쳤지만, 모든 자산이 동시에 오르지는 않습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덜 오른 주식들도 있고,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장 자산(강남 아파트, 미국 빅테크)이 먼저 신고가를 찍으면, 그 에너지는 반드시 옆으로 흐릅니다. 입지 가치는 동일하지만 통화량 증가분만큼 아직 가격 반영이 안 된 자산들을 리스트업 하고, 나에게 맞는 자산을 모아가세요.
시장이 언제가 되었든 상대적 저평가된 자산은 꼭 있길 마련입니다. 부디 포기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르지만, 누군가의 한 시간은 자산 가치의 상승으로 수천만 원의 이득을 만들어내고, 누군가의 한 시간은 녹아내리는 현금 때문에 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시장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국가가 찍어내는 화폐의 속도에 올라타던가 아니면 그 속도에 치여 뒤처지거나 선택지는 이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도망치지 말고, 그 파도를 타고 자산 성장의 기회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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