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푸르니푸]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 독서후기

  • 24.09.23



책 제목(책제목 + 저자)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저자 및 출판사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 다산초당

읽은날짜 : 2024.09

1. 저자 및 도서 소개

1961년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며 스물여섯 살에 임원으로 지명되었지만 홀연히 그 자리를 포기하고 사직서를 냈다. 그 후 태국 밀림의 숲속 사원에 귀의해 ‘나티코’, 즉 ‘지혜가 자라는 자’라는 법명을 받고 파란 눈의 스님이 되어 17년간 수행했다.

 

승려로서 지킬 엄격한 계율조차 편안해지는 경지에 이르자 마흔여섯의 나이에 사원을 떠나기로 하고 승복을 벗었다. 환 속 후에는 사람들에게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마음의 고요를 지키며 살아가는 법을 전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유쾌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스웨덴인들에게 널리 사랑받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았다. 급격히 몸의 기능을 잃어가면서도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계속해서 전했던 그는 2022년 1월, 망설임도 두려움 도 없이 떠난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나티코의 이야기와 가르침을 담은 처음이자 마지막 책이다. 2020년 말 스웨덴에서 출간되어 독자들의 열광 속에 그해의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30만 부 판매되었고 세계 2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2. 내용 및 줄거리

 

2022년 1월,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스웨덴을 휩쓸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수많은 스웨덴인들을 불안에서 끌어내어 평화와 고요로 이끌었던 그는 루게릭병에 진단받은 후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지혜를 전했다. 눈부신 사회적 성공을 거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숲속으로 17년간 수행을 떠났던 저자의 여정과 깨달음, 그리고 마지막을 담은 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페이커, 프로야구 선수, 최재천 교수 등 입장과 세대를 불문하고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켰다.

 

2024년을 맞아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의 감동과 깨달음을 새로이 하고 또 간직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토마스 산체스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마르케스가 극찬한 화가 토마스 산체스의 작품들 앞에서 수많은 독자들이 보는 것만으로 평화로워진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을 두 배로 수록한 이번 에디션은 판형을 대폭 키우고 고급지로 교체했으며 원단 환양장으로 제작해 펼치면 치유가 시작되는 책으로 만들고자 했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32 : 그렇다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생각을 어떻게 내려놓을까요? 일단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야 합니다. 생각이 일어나도록 부추기는 유일한 요소는 바로 우리의 관심입니다.

 

42 : 이때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돕는 일은 그 자체로 저에게 무한한 보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59 :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는 말라. 살면서 이보다 더 도움이 됐던 말은 별로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타고난 초능력을 간과한 채로 살아갑니다.

 

61 : 우리는 생각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그 생각이 어떤 양상을 취할지도 통제하지 못하지요. 다만 어떤 생각은 더 오래 품으며 고취할 수 있고 어떤 생각에는 최대한 작은 공간만을 내줄 수도 있습니다. 마음속에 불쑥 떠오르는 생각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믿을지 말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81 : 인생에서 정작 중요한 건 따로 있었지요. 현재 하는 일에 온전히 집중하기. 진실을 말하기. 서로 돕기. 쉼 없이 떠오르는 생각보다 침묵을 신뢰하기. 마침내 집에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85 : 우리가 인간이라는 바로 그 사실 덕분에, 우리는 지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능력이 있습니다.

 

94 : 우리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그리하여 모두 본연의 모습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할 때 인생은 크게 달라집니다.

 

121 :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귀를 기울이는 사람에게 마음을 터놓을 땐 얼마나 좋은지요. // 그와 같은 경청은 그 자체로 치유 효과가 있습니다.

 

130 : 갈등의 싹이 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133 : "옳다는 것이 결코 핵심이 아니라네"

 

150 : 불쾌하고 불편하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나 자신의 고통을 덜기 위해 바로 지금, 바로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지?

 

167 : 저는 여러분이 손을 조금 덜 세게 쥐고 더 활짝 편 상태로 살 수 있길 바랍니다. 조금 덜 통제하고 더 신뢰하길 바랍니다. 뭐든 다 알아야 한다는 압박을 조금 덜 느끼고 삶을 있는 그대로 더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에게 훨신 더 좋은 세상이 되니까요.

 

171 : 진정 성장하려면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번뇌에서 멀어지고, 설사 번뇌에 빠지더라도 금세 벗어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물론 살아가며 고민과 갈등이 아예 없을 수는 없습니다. 번뇌를 완전히 내려놓는 것은 적절한 목표가 아닙니다.

 

176 : 당신이 알아야 할 때 알아야 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그렇게 살고자 노력할 때 제 삶은 항상 더 나아졌고 때로는 훨씬 더 나아졌습니다.

 

204 : 너무 힘든 시기엔 뒤로 물러나기 쉽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혼자 고립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니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힘들 때는 더욱더 그러합니다. 될 수 있으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야 합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관계에서 힘을 얻어야 합니다.

 

220 : 항상 너 자신부터 시작해야 하느니라. 우리 자신에게 먼저 연민을 베풀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향한 연민은 더더욱 부족하고 취약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을 키우려면 우리는 애정의 방향을 내부로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223 :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맺는 온갖 관계 중에서 단 하나만이 진정으로 평생 이어집니다. 바로 우리 자신과 맺는 관계입니다 // 자기 자신을 다정하고 온화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제 단점에 대해 웃어버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4. 이 책에서 얻은것과 알게 된점 그리고 느낀점

어느 순간 2번, 3번 읽는 책이 많아지면서, 이번달 만큼은! 꼭 새로운 책을 읽어야지~ 다짐하던 차였다. 그러다가 알 수 없는 신묘한 알고리즘으로 유명인의 인생책을 추천해주는 유튜브 영상을 만났고, 꽤 많은 유명인사가 읽고 추천, 또 추천했던 책이어서 호기심으로 시작한 독서,

 

작가는 이른바 잘나가던 최우수 직장인에서 돌연 승려가 되었다가, 승려도 익숙해질때쯤(?) 다시 속세로 나와 사람들에게 본인만이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간 사람이다. 승려가 되는 과정 그리고 때때로 흔들렸던 시간들, 그리고 정말 다 내려놓고 무너지고 싶었던 순간들까지,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모든걸 실수없이 이겨냈다! 라는 말보다 훨씬 더 인간적으로 다가오고 공감이 됐다. 결국 사람은 남녀노수 불문하고 누구나 닥쳐오는 시련, 갈등, 유혹은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그러한 현실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지? 그 지혜의 순간은 어떻게 발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갈등의 스파크가 터지기 직전에 스스로 되뇌어야 할 문장 3번,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한 권 읽는 것은 마치 명상을 하는 기분이었다. 잡념도 떠오르지 않고, 은은하게 차분하게 내면의 목소리나 감정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들. 요즘 흔히 말하는 알아채림! 에 대한 감정도 이 책의 문구를 읽으면서 많이 느꼈던 거 같다. 고요하지만 정말 큰 울림이 있는 책이다. 살아있는 오늘에 더욱 집중하고 후회없이 살아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권을 뽑는다면?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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