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 동안 다섯 채 투자했습니다. [에소맛쿠키]



안녕하세요. 에소맛쿠키입니다.

작년 여름학기에 이어 감사하게

올해 여름학기 월부학교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작년엔 투자를 할 수 없었고,

올해는 투자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나는 월부학교에서 꼭 2호기를 할 거야!"

학교를 시작하기 전, 저의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작년에 학교에서 투자를 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거든요.

그렇게 2호기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는데...

첫째 달: 광역시 A, B 단지

운이 좋게도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지역을 임장지로 배정 받았습니다.

열심히 매물을 털고 마음에 드는 매물을 찾아 매물문의를 넣게 되는데..!!

'쿠키님, 매물문의 다 쓴 거 맞아요?'

부끄럽게도 매물문의를 각잡고 제대로 써 본 경험이 없던 저는

엉망진창인 매물문의를 넣게 됩니다 ^^... (이불킥)

매물문의를 어떻게 작성해야하는지부터 피드백을 받게 되고..

다행히 두 단지 모두 매물코칭까지 받을 수 있었고

투자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야호!)

코칭을 받으며 정한 목표매수가로 과감하게 네고를 시도! 했으나

실전의 벽은 높았습니다.

어느 물건도 네고가 되지 않아 매수를 포기하게 됩니다.

둘째 달: 광역시 C 단지

첫째 달에 연락을 드렸던 부사님께 전화 드렸더니 좋은 매물이라며 하나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조건이 까다롭지만 시세보다 가격이 저렴한 물건이었습니다.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지금 물건을 보러 가야겠다는 조급함이 밀려오더라구요.

바로 물건지로 향하며

이 물건을 매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당 가능한 물건이 맞는지

하나하나 노트에 써보았습니다.

대출은 얼마나 나오는지, 마통은 얼마나 나오는지

금리에 따른 이자와 월 상환액까지 꼼꼼하게 고려해보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아 좀 애매한가..?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일단 물건을 보고 매물코칭을 넣었습니다.

매물코칭에서도 고려할 게 많다고 이야기를 들은 물건은

역시나 제 마음대로 조정이 되지 않았고

이번에도 매수를 포기하였습니다.

셋째 달: 광역시 D, 중소도시 E단지

아직은 물러설 수 없다!

마지막 달 물건은 조금 더 조건이 어려운 물건이었습니다.

매도인이 원하는 조건은 딱 하나!

그것만 맞추면 정말정말 싸게 살 수 있었는데

그걸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갖고 싶은 가격이었고

대출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아보며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일주일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와중에 부사님은 사람들이 물건을 보여달라고 한다며

물건 날아간다고 전화를 계속 주시고..!

자꾸만 올라오는 조급한 마음을 누르고 튜터님과 함께 물건을 다시 보는데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근저당이 큰 문제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대로 매수를 한다면 문제가 크게 터질 수도 있는 상황.

결국 이 물건도 매수를 포기하였습니다.

제가 매물문의를 넣었던 물건은 다섯 개.

이 다섯 개 모두 투자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학기의 원씽을 지키지 못한 저는 실패한 3개월을 보냈을까요?

아니요.

투자를 하지 못했지만 투자를 한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달보다 두번째 달, 세번째 달에 더 좋은 물건을 찾아냈고

나에게 맞는 물건인지 확인해보는 능력을 키웠습니다.

매도인이 정말로 팔고 싶은 물건이라면 이렇게까지 네고가 된다는 걸 알게됐고

잔금을 쳐야한다면 어떤 순서로 대출을 알아봐야하는지,

내가 잔금 범위는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했습니다.

1호기보다 더 나은 물건을 찾아야한다는 마음에

월부 생활 통틀어서 가장 열심히 물건을 찾아다닌 것 같습니다.

결과는 성장 뒤에 따라오는 거에요.

저랑 함께 하면서 투자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장담하는데 정말 많이 성장하셨어요.

아쉽게도 등기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용맘 튜터님의 말씀처럼

저 스스로 느끼기에도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이 물건들을 매수하기 위해 들였던 노력은

어디로 사라지지 않고 저의 실력이 되어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걸 믿고 나아가겠습니다.

투자를 위해 마음 많이 써주셨던

용맘 튜터님, 당근 반장님, 럭키즈 모두 감사합니다!

올해 안에 투자했다는 좋은 소식 들고 찾아갈게요!!

손에 잡힐듯 잡히지 않는 N호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지금의 경험이 꼭 결과로 나타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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