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내집마련 기초반 2강 강의 후기 [내집마련 기초반 39기 26조 알콩달콩 맘]

  • 23.10.23

이번 강의는 한마디로 목이 터져라 외치는 열정의 강의였다.


내집마련은 그냥 내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지역, 내가 살고 싶은 집, 가족이 가까이에 사는 것 이런 조건들을 보고 결혼 후 첫 집을 매수했다. 어떤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집을 이사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고 그냥 거기에 안주하며 사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나도 대부분의 사람과 같으므로 그렇게 사는 것이 다라고 생각했다.


결혼 13년차... 이제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고 작년 11월부터 월부의 투자강의를 듣기 시작하였고 이번은 6번째 강의이다. 사실 다른 투자강의를 듣고 싶었지만 내마반을 들어야 아너스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억지로 듣기 시작했던 강의였다. 1강에 이어 2강까지 나는 참 많이 몰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아직도 멀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집마련은 투자와는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하나 내가 맘에 드는 집만을 보면 나중에 시간이 지났을 때 자산이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결혼 7년차에 셋째를 낳고 휴직을 하면서 잠깐 주말부부를 그만 하기로 했다. 남편이 있는 서울에 살면서 2년 정도 아이를 키우고 다시 지방으로 돌아가 주말부부를 할 생각이었다. 처음 은평구의 뉴타운에 반전세로 들어갔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살면서 집값과 전세금이 오르는 것을 실제로 보았다. 은평구도 이정도인데 서울의 더 좋은 다른 지역에 집이 있었다면 얼마나 자산이 증가했을까? 정말 놀라웠다.


운이 좋아 다자녀 특별공급으로 은평구의 신축 아파트에 당첨이 되어 분양을 받아서 살고 있다. 지금은 한번뿐인 특별공급의 카드를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그냥 써버렸다는 아쉬운 감정, 그리고 이것이라도 되어서 자산이 조금 더 증가했다는 안도감 이 두 감정을 갖고 살고있다.(물론 이것도 투자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결국 나는 그나마 익숙한 곳이라는 이유 하나로 이 곳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자모님이 알려준 기준은 내집마련이라고 하더라도 단순히 내가 살고 싶은 집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집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내가 갈 수 있는 곳 중 제일 좋은 곳에 가는 것이지 무리해서 제일 좋은 곳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출이 얼마나 되는지로 집은 선택했던 내 기준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수도권은 강남 접근성 즉 땅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고, 환경이 두번째이고 다름이 연식이라는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지방사람들은 연식이 1등이다.) 그 이유는 매일의 일자리, 매일의 출퇴근시간, 매일 먹고 입는 것, 매일 우리 아이가 만나는 친구들, 이런 것을 고려해 보았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든 것을 편하게 누리는 곳이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지방은 수도권과는 다른데 인구수가 많으면서 연식이 좋은것 그 다음이 환경이었다.


결국 내집마련에서는 최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내가 갈 수 있는 곳과 수요가 많은 곳의 교집합으로 선택하되 가격이 싸다고 생각하면 매수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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