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주식 투자가 두려운 당신이 꼭 알아야 할 4가지 진실

  •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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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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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들은 주식 투자
절대 하지 마라"


제가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저에게도 주식 투자는 ‘두려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비교적 이른 대학생 때부터 투자를 결심한 이유는, 투자를 하지 않고는 내가 원하는 미래를 그릴 수 없을 것 같은 위기감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안정적인 투자 = 부동산’이라는 인식이 지금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주식으로 자산을 모을 수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경영학에서 금융 상품을 알려주는 강의의 교수님들조차 ‘너네들은 주식 투자하지 마.’라고 하실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종잣돈이 많지 않았던 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돈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두려움, 실수, 그리고 실패를 모두 겪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을 이겨내며 제 삶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결혼과 내 집 마련이 가능할지 의문투성이였던 시절에서, 지금은 원하는 시간에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아빠이자 남편이 되었죠. 더불어,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주식으로도 안정적인 자산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같은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어떤 고민과 두려움을 갖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한 편으로는 저도 오랫동안 고민을 했던 것이 다행이었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고민들에 어떤 오해가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식은 샀다 팔았다를
반복해야 할 것 같아서 어려워 보여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떠올렸을 때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일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 업무나 가사노동에 쓰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주가를 보며 타이밍에 맞춰 매수·매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타이밍’이 그렇게 중요해지는 걸까요?

 

궁극적으로 보면, 내가 산 주식이 결국 오를지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매도 타이밍이 중요한 경우는, 내가 산 가격을 영원히 회복하지 못할 때입니다. 반대로, 내가 산 가격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주가가 떨어졌을 때는 불안이 아니라 추가 매수의 기회가 됩니다. 가격이 하락했을 때 매수하면 더 큰 수익률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관건은 내가 산 가격보다 가격이 오를 것인지에 대한 확신의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장기간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은 주식만 매수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습니다. 이런 종목을 저는 ‘강남 아파트 같은 주식’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꼭 S&P500 ETF만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별 주식이라도 장기간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은 주식만을 매수합니다.

 

이렇게 선별된 종목은 최저점에 사지 않아도, 최고점에 팔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결국 지금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남 아파트 같은 주식’을 보유하면, 우리는 매일 주가를 들여다보며 마음 졸일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현재의 일상에 집중하면서도, 주식 투자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기 위해선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자산을 매수하는 것이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얼마로 시작해야 하나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입니다. 저는 사실 이 질문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5만 원, 10만 원이 생길 때마다 주식을 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질문에는 한 가지 전제가 깔려 있더군요. 앞에서 말씀드린 ‘샀다 팔았다를 반복해 수익을 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접근합니다.

“2천만 원, 3천만 원처럼 의미 있는 금액으로 투자해야 수익이 눈에 띄겠지.”

그리고 10~20% 수익이 나면 매도해, 100만 원·200만 원씩 이익을 쌓아가려 합니다.

 

그런데 장기간 우상향하는 자산에 투자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에 대해 최근 한 수강생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너무 일찍 갈랐더라고요.”

 

여러분이라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라면 좋은 사료를 주고, 더 오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매일 황금알을 낳도록 말이죠. 장기간 우상향하는 주식이 바로 그 거위입니다. 장기간 우상향하는 주식은 ‘얼마로 시작했는지’보다 ‘얼마나 오래, 얼마나 꾸준히’가 훨씬 더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 의미 있는 목돈이 있는 것이 중요하질 않습니다. 의미 있는 자산을 만들기위해 단 돈 만 원이라도 더 우상향하는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들어가면 늦은 거 아닌가요?"


요즘 미국 주식시장의 평균이라 할 수 있는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면서, 너무 고점에 매수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든 자산의 가격은 오르고 내리는 사이클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려워하기 전에 명확히 이해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미국 주식들의 주가만 오른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해당 기업들의 이익도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고, 주가는 그 성장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미국 기업의 AI 서비스인 ChatGPT처럼, 앞으로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미국 기업들의 AI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기업의 이익은 앞으로도 막대하게 증가할 것이고, 여기에 맞춰 주가 역시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그만큼 앞으로도 미국 주식들의 주가는 오랫동안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고점 경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마치 강남 아파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더라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애초에 최고가를 경신하지 않는 자산이라면, 우리는 장기간 보유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주린이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성공하려면 난이도가 낮은 시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똑똑한 중학생이라도 수능 문제를 풀라고 하면 어렵고 정답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장의 난이도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습니다. 오랫동안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이 많고, 그 결과 장기간 주가가 우상향하는 종목도 많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MTS 이용, 환율, 용어, 거래 시간 등을 이유로 미국 투자가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는 결국 ‘익숙해짐’의 문제입니다. 실제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이런 기술적인 장벽이 아니라 우상향하는 종목이 얼마나 많으냐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스스로를 주린이라고 생각하는 분일수록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봅니다. 난이도가 낮은 시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니까요.

 

 

 

시작은 다를 수 있어도 원칙은 같습니다


네 가지 질문은 다른 듯 보이지만, 답은 모두 하나로 이어집니다. 좋은 자산을 찾아, 오래, 꾸준히 보유하는 것. 이는 모든 자산을 관통하는 핵심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주식이라고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시작 금액이 적어도, 지금이 고점이어도, 주린이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언제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함께 가느냐’입니다.

 

자산을 모으며 성장하는 과정은 익숙하지 않은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게 익숙한 것만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상태일 수 있다.’라는 관점을 깨닫게 되었죠. 

 

저는 같은 길을 먼저 걸어온 사람으로서, 여러분이 겪는 두려움과 고민에 매우 공감합니다. 또한, 주식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능력이 부족하거나 어떤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제대로 알 기회가 없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 때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죠. 

 

저는 월부에서 그런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강의도 하고 이렇게 칼럼도 쓰며, 주식초보자가 가질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오해나 불안을 하나씩 해소해 드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자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해서 여러분들께서 궁금하신 점, 더 알고 싶은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막연한 불안감도 좋고, (개인 투자 상담만 아니라면) ‘이런 거 물어봐도 되나?’ 싶은 사소한 질문까지 전부 환영합니다. 

망설임 없이 댓글을 남겨주세요. 앞으로 발행할 칼럼에서 하나씩 다뤄보겠습니다. 

 

함께 우상향합시다. 

 


댓글


동동0704
25. 08. 11. 18:06

얼마나 오래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 정말 공감되고 실천해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ㅠㅠ 미국 주식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환율때문에 망설여지더라구요 저는..! 금융러님께서는 거래하실 때 환율도 고려하시는지, 환율과 환전 수수료로 인해 주식으로 얻은 수익금이 까인적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당

주아팬더
25. 08. 11. 18:09

미장은 우상향할거야라는 믿음으로 ETF에 월급날 꾸준히 넣고 있습니다. 어차피 넣을 돈이지만, 언제쯤 넣으면 좋을지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아 최근에 좀 망설이게 되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최고점을 갱신하고 있어서... 관련된 팁이 있을까요?

오리노아
25. 08. 11. 18:10

최근에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가 상장되었는데 이런기업들 같은 경우에 광금러님의 강의에서 알려주신 방식으로 평가하기가 수치들이 거의 없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어느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다시 확인해보는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