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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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28기 투자인턴 졸업 D-27 리치송송] 첫 실전반 수강생의 우당당탕 도전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실전반을 처음수강하게 된 두아이의 엄마이자 워킹맘인 리치송송입니다^^

실전반을 마치고..(아직 마무리가 되지는 않았습니다만....ㅎㅎㅎ) 이 벅차고 행복했던 감정이 사라지기전에 글을 꼭 남겨보고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8월 28일 수요일 밤 11시 29분..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를 하고,,퇴근하고,,11시쯤 잠자리에 들어 이제 막 잠이 들려던 찰나 갑자기 핸드폰에서 '카톡,카톡'하며 끊임없이 계속 울리는 알람 소리..

"아니..이 시간에 누가 카톡이야..."

하면서 핸드폰은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울리는 한통의 전화.

모르는 번호,,,,누구지??

"안녕하세요. 지금 실전반 카톡방이 열렸는데요,,,5분후에 튜터님 초대 예정이예요 카톡방 좀 봐주시겠어요??'(윰조장님)

"아..네네..."

도대체 이게 무슨상황이지???

하면서 전화를 끊고 카톡방을 봤더니,,,,세상에 그 시간에 실전반 카톡방이 열린것이다....ㅎㅎㅎ

그리고 정말 5분 후에 튜터님이 카톡방에 초대되시고...

그렇게 나의 우당탕탕 실전반은 시작되었다.

 

다음날 기존에 연락하던 이전 실전반 다녀오신 조원분들께 " 아니 어제 이래저래 해서요...그 시간에 카톡방이 열렸어요. 진짜 저 당황했다구요,,원래 실전반은 이런가요??"

그리고 들려오는 공통적인 대답들은....

"네"

ㅎㅎㅎ

아...그렇구나...실전반은 원래 그렇구나....허허...

 

그때부터 시작이었던거 같습니다.

제게는 열심히 하려는 의지와 열정만 있었지 어찌보면 그동안은 정작 열심히는 하지 않았던....

 

그주 첫주에 분임과 단임을 했습니다.

최대 걸음수가 3만보였던 저의 한계를 돌파했지요.

토요일 4만보 + 일요일 3.5만보...

그런데 오랜만에 걷기도 했고 처음으로 그렇게 연달아 많이 걸어본지라...요령도 없었고 그냥 미련하기만 했던 거 같아요.

결국,,,다리는 코끼리 다리처럼 퉁퉁 부었고 혈액순환이 안되는 발가락양말로 인하여 피부는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다음주도 걸어야 하고 다다음주도 계속 걸어야하는데...

이미 조원분들중에는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생하시는분도 계셨고, 무릎이 안좋아 오래 걷지 못하시는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선배님들께서 공통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던거 같아요...

"송송님..오래걸으려면 무리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그러다가 평생 못 걸어요.."

다들 걱정해주시고 어서 병원가라고 해주시고,,,

결국 저는 정형외과에 가서 약도 타고 마사지샵에 티켓팅해서 다리마사지도 받고...어떻게든 이 실전반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 다음주가 바로 튜터링데이였거든요 ㅠ.ㅠ

어쨌든 썩 좋아지지는 않았지만..그래도 다시 걸을 수 있는 다리는 만들어 진거 같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9/7 대망의 튜터링!!!

처음 뵌 인턴튜터님은 진짜 키도 크시고 체격도 좋으시고 완전 멋있으셨어요.

전 A조(가장 처음 튜터님과 출발하는조)였는데...사실 떨리기도 하고...긴장되기도 하고,,,어색하기도 하고...

아니 근데 ...오늘 처음 뵌분이랑 갑자기 대화를 하는데...어색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구요,..ㅋㅋㅋ

궁금한거 계속 질문하라고 하시는데 질문을 많이 못했던거 같아요..같이 걷는것도 어색했거든요..ㅎㅎㅎ

그리고 튜터님 걸음이 너무 빠르셔서 사실 따라가기도 벅찼습니다^^ (축지법수준...)

그나마 보니님, 크로님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오후에는 미니특강해주시고 저녁도 먹고 수다도 떨고...이제야 좀 어색함이 풀린거 같은데 벌써 헤어질시간...ㅠ.ㅠ

아마 그날은 진짜 잊지 못할거 같아요. 너무 스윗하신 F감성 튜터님이셨거든요^^

튜터링데이가 끝나고 집에오니 12시..ㄷㄷㄷ



 

실전반 이후 저의 일상을 변했습니다.

모든게 실전반 위주였죠.

평일에는 일하고 퇴근한 후 집안일하고 뒷정리 하고 나면 최소 저녁 8시...그주에 강의 있으면 강의듣고,,,강의 없으면 임보쓰고..그리고 실전반 내내 평일 밤11시에 튜터님이 질의응답 받아주시던 턴nA시간.. (너무 감사하고 소중했던..) 밤11시에 시작하면 평균 새벽 12시반에 끝나고....취침...매일반복,,,

주말에는 새벽에 나갔다가 밤에 돌아오는 12시간 이상의 임장...ㅎㅎㅎ

특히 사전임보 썼던 그 주간이 진짜 힘들었었는데..그 때는 내가 지금 살아있는건지...눈을 뜨고 있는건지...거의 뭐 졸면서..임보쓰고 강의듣고...사실 이제와 말씀드리지만 턴nA시간에도 몇번 졸았습니다..(죄송합니다 튜터님 ㅠ.ㅠ)

 

그래도 시간은 흘러흘러 추석연휴가 되었습니다.

그 전주 일요일에 다리가 아파 동료들이랑 임장 못한게 자꾸 마음에 걸려서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신랑을 끌고 분임을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쌩초보 신랑을 끌고 다니는데...진짜 허허허.....다시는 같이 오지 말아야겠다 ㅎㅎㅎ





그리고 추석날 윰조장님이랑 또 단임..추석당일이라 진짜 음식점 문 연곳이 없어서 배고픈데 늦은시간(오후2시)까지 점심도 못먹고...겨우 겨우 문연곳 한군데 발견해서 햄버거 세트로 떼웠던....지금 생각하니 또 추억이네요^^

 

그 주 주말,,..또 매임..10시부터 8시까지 풀타임으로 20개정도 보고(나애,크로님),,,그 다음주 평일연차 내고 12시부터 8시까지 풀타임매임...20개 정도 또보고,,,(나인,보니님)

사실 이 실전반을 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저를 위해 연차도 내보고 반차도 내보고,,,그랬습니다.

진짜 뭐에 홀린 사람처럼 아무것도 눈에 안보이고 그냥 나는 투자자다라는 생각으로 겁없이 했던거 같아요^^

 

저는 정말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퇴근 후 루틴으로 하던거 다 버리고,,,,가족들도 다 버리고,,,주말도 다 버리고...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임보를 쓰는데... 그런데도 뭔가 나아진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ㅠ.ㅠ

저는 PPT 한장 작성하는데도 1시간 걸리는 사람이고.....여지껏 기초반에서도 이렇다 할 임장보고서를 써본적이 없었거든요...

이번 실전반을 하면서 임장보고서 양식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창조했고..시세트레킹도 실전반 와서 처음해보는거라 양식을 또 창조했고.. 또 그와중에 임보쓰고,,,,

그리고 튜터님 단지분석 BM도 해보고 싶어서 못하는 PPT 실력으로 하나하나 다 따라하고,,,..

임보쓸때 정말 많이 좌절했던거 같습니다...

다른동료들과 비교하면 안되지만....다른 동료들은 임보도 쓰면서 그 이상의 것도 잘하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ㅠ.ㅠ

 

사실 기초강의때 투자자 직장인이 되려면 주 20시간을 갈아넣고, 직장인 투자자가 되고 싶으면 주 40시간을 갈아넣으라고 했는데,,,그 얘기 듣고 저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제가 그렇게 갈아넣고 있더라구요,,,평일 6-7시간 주말 12~18시간 이상,,,

꼭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거 같고...

꼭 해내고 싶었던 같습니다...

튜터님의 말씀이나 강의가 이해가 안되면 이해하고 싶었고,,,,얼라인을 맞추고 싶었고,,,

성장하고 싶었고....잘하고 싶었던거 같습니다..,

 

그런 저의 노력이 조금은 전달된걸까요?? 최임발표때 사실...이런것도 처음이라 시간안배도 잘 못하고 많이 버벅거렸던거 같은데...마지막으로 인턴튜터님께서 송송님은 한달전보다 성장하신 모습이 보이는것 같다고 말씀해주실때 정말 너무 기뻤습니다.

사실 저는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거든요....결국 최종임보도 제 기준에서는 너무 미완성된 느낌이었고, 뭔가 조원분들에 비하면 저는 계속 부족하다는 생각이 컸던거 같아요...

 

저에게 실전반이란...

처음부터 저는 워킹맘이라고 배려받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나에겐 그게 디폴트다. 누구에게나 힘든상황에서 공부도 하고 투자도 한다. 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어찌보면 남들에 비해 제게는 좀 일찍 찾아온 행운의 기회이고,,, 또 이런 쉽게 오지 않는 기회를 감사히 여기며 끝까지 하나라도 놓치지 말자라는 마음이 컸던거 같습니다. ...

그리고 처음에는 '난 남들보다 일찍 실전반에 왔으니 못하는게 당연해!!' 라는 생각으로 저 스스로를 많이 위로했던거 같아요. 물론 그 생각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지금은 좀 바뀌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꼭 성장하겠다!!'라는 생각을 하나 더 추가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이번 실전반에 함께 했던 초수강생분들,,정말 고생하셨고,,,끝까지 화이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전반 하면서 단 한번도 울지 않았었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눈물이 조금(?)은 나네요^^

-> 또 조원분들께 텍스트로만 운다고 놀림받을지 모릅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김인턴 튜터님 ; 감사하다고 골백번 말씀드려도 부족한분,,,,,,,저도 튜터님의 얼라인에 맞출 수 있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튜터님은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랬지만....그래도 좋은걸 ㅋㅋㅋ)

유미어스 조장님 ; 말해 뭐할까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우리 조에 가장 실력자 대장님^^ 한달동안 저희 조를 위해서 너무 힘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담다보니님 ; 초보자인 저를 너무 잘 챙겨주시고... 가르쳐주는걸 좋아하신다는 그 말처럼 임보 쓰는동안 많은 도움 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가애나애님 ;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정말 당차고 야무지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어요. 임보부터 매임까지 정말 배울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나인님 ; 처음 분임할때 부터 느꼈지만,,마지막 매임할때까지 한없이 따뜻하고 자상하신분,,,그 와중에 투자에 대한 생각은 단호(?) 하셨던,,,,ㅎㅎㅎ 많이 생각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람부님 ; 첫인상과 다르게(?) 서글서글하고 허당미가 있지만,,또 완벽했던,,,총무 람부님^^ 단톡방에서도 저희 임장때도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별빛처럼님 ; 맑고 예쁜인상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이 항상 예뻤던 우리 별빛님!! 우리 끝까지 월부에 있기로 약속한거 잊지 말아요~너무 감사합니다.

이프슈니님 ; 유일하게 저와 같은 워킹맘으로써 아이도 어린데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난 저때 노느라 바빴는데...ㅎㅎㅎ) 한달내내 인증해줬던거 진짜 너무 멋졌어요!!! 저도 다음에 꼭 BM할거에요^^ 감사합니다.

아크로님 ; 우리조에 크로님 없으면 어쩔뻔...진짜 너무 심심했을거 같은데 ㅎㅎㅎ 나보다 강력한 T를 오랜만에 만나 진짜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한달동안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실전반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끝까지 잘 마무리 하겠습니다.^^

우당탕탕 실전반 초수강생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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