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지투22기 투자에 진심29싶은 용맘바라기들 에스퍼] 튜터링데이 후기

  • 24.10.21

 오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용맘튜터님과의 튜터링데이였습니다.

이미 오리엔테이션과 단톡방에서 저희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주시고 또 저희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신경을 써주셨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고 설레었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정말 튜터님의 닉네임답게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 조원들을 한 명 한 명 따듯하게 그리고 정말 진솔하게 대해주셔서 ‘알차다’ ‘유익했다’ ‘좋았다’ 라는 표현들로는 부족할 정도로 많은 추억과 지식을 남기고 왔습니다. 그저 월부 안에서 한 달간 맺어진 인연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것을 희생하시며, 또 많은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시며 오늘을 준비하신 튜터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1. 찻잔속의 태풍

: 오늘 튜터님께 질문하고 튜터님의 답변을 들으며, 그리고 다시 제가 여쭤보며(토를 달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어떤 지식을 얻게 된 것을 넘어 제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그리고 제가 스스로를 생각하기에 저는 모나지 않고 타인과 잘 어울려 산다고 느꼈습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항상 문제가 없었고, 여행을 갈때도 친구가 가자는대로 가고, 식당을 갈때도 아내가 가자는대로 갔습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지시하면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가 수용성이 좋은 사람인 줄 착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저는 고집에 세고 머리로 이해가 안되면 절대 납득하지 않는 (T발롬)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참 신기하게도 튜터님은 그런 저의 태도를 한 번에 파악하시고 지적해주셨습니다. 튜터님께서 가슴을 열고 수용하라는 말씀을 처음에 해주셨을 때, 저는 어리석게도 납득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러니 하네요…) 그리고 두 번째 말씀해주셨을 때, ‘ 정말 내가 수용성이 떨어지는 사람인가? ’ 저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말씀하셨을 때 그리고 너나위님과 튜터님의 사례를 말씀해주셨을 때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에고가 강한 사람이었고, 그것이 제 발목을 잡고 성장을 막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돌아오는 기차에서 한참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결국 저의 이런 태도가 시작부터 문제였고 아직까지 문제라는 점을, 그리고 오늘에서야 문제가 문제 인줄 깨닫게 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싼 돈을 들이며 월부에서 강의를 듣고 부동산 투자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부동산 투자로 성과를 내본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 제가 왜 이미 성과를 이룬 분들이 해주시는 조언을 제 방식대로 해석하고 제 뜻대로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을까요. 왜 제 머리로 이해가 안된다는 이유로 온전히 수용하지 못했을까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는 제가 아무리 애쓰고 고민하고 해석해봐야 고작 찻잔 속의 태풍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작 찻잔 속의 태풍으로 제가 무엇을 해낼 것이며 또 해내리라 기대할 게 있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참으로 그 동안 보낸 세월이 아쉽기도 하고, 또 이런 저를 배려해준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튜터님의 말씀에 따라 아내와 진솔한 이야기를 돌아와서 잠깐이라도 하게 되었고, 어쩌면 진짜 우리 가족의 목표를 세울 계기가 오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한테 혼쭐 나는 (조금 모자란) 큰 아들….

 

 

 

  2.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의 문제

: 다른 분들의 임보 발표를 듣고 또 튜터님의 피드백을 들으며 여러가지 벤치마킹 할 점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제가 공통적으로 느낀 부분이 바로 태도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임보를 작성하고 지역을 파악해가며, 궁금한 점들을 뭉뚱그려 덮어두지 않고 디테일하게 투자와 연결하여 생각해보고 결론을 내어보는 것, 그리고 시세를 파악할 때도 기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담아서 파악하고 투자와 관련하여 내 생각을 넣고 결론을 내어보는 것, 모두 결국은 태도와 연결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번 한 달, 이번 임장지를 어떤 마음 가짐으로 대할 것 인지가 결국은 임보와 지역을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임을 느꼈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벤치마킹 사항도 당연히 남겨야겠지요)

 또한 단순히 임장과 임보 뿐 아니라, 내 삶의 하루를 보내는데 있어서도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저 이성적으로 사고해서 계획을 짜고 목표 실적을 기록하고 기계적으로 임보를 쓰고 임장을 가고…. 물론 이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같은 시간을 들여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내가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에 따라 성장과 결과가 달라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 30분을 하더라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투자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소한 것도 소홀히 넘기지 않고 하는 태도가 어쩌면 오래할 수 있는, 그리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는 이런 저런 상황 때문에 못 해, 나는 시간을 많이 들일 수 없어서 못 해, 나는 몸이 아파서 못 해,  수만가지 변명이 생겨나고 실제로도 발목을 잡겠지만, 내 뜻대로 시간을 원하는 만큼 많이 투자할 수 없겠지만, 내가 가진 여건 안에서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가 결국 살아남는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튜터님으로부터 많은 조언과 인싸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사실 그러한 표면적인 지식보다도 더 깊은 울림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튜터님께서 저희에게 솔선수범 보여주시는 투자에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이 전해졌고, 튜터님 앞에서 만큼은 저도 모르게 그런 마음가짐이 전염되었던 하루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마음속 울림을 어떻게 지켜나가고 더 키워 나가느냐가 중요하겠지만요. 마음속에 월부를 포함하여 수많은 추억과 기억이 있지만, 이번 튜터링데이도 제 마음속에서 절대 잊혀지지 않을 마음 속 수많은 추억의 별 중 가장 빛나는 별 하나와 같은 하루였습니다.

 튜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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