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칠전팔기 밤토리입니다.😊
저는 올해 5월 지방 신축 실거주 집을
6시간 만에 매도했습니다!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이라는 말이 있죠?
제 매도가 예술이었느냐구요??
제 매도는 허술이었기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디 저 같은 후회는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저의 부끄러운 매도 과정을 복기해보았습니다.
글을 쓸 수 있게 아이디어를 주신
쯔롱 조장님 감사합니다!🙇♀️
1.매도를 결심한 계기
저는 실거주 집 갈아타기를 4번 했고, 5번째 집에서 만 2년이 지나자 또다시 드릉드릉합니다.
‘서울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던데… 차라리 서울에 집을 사놓고 나는 계속 이사하면 되지 않을까?
어차피 2년마다 이사다니는데…’
그렇게 내집마련기초반을 수강하게 됩니다.
수강하는 와중 서울도 가보고 실거주 집 근처 부동산에 물건도 내놓았습니다.
“사장님! 00 가격에 내놔주세요! 저 이 집에 공을 많이 들여서 이만큼은 받아야 돼요!”
2. 매도 포기
24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 붙어있었고…
집을 내놓은지 한 달 동안
아무도 집을 보러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반대…
“아이 학교도 다니고 있고, 집도 만족하는데 굳이 팔아야 해?”
“엄마, 나 이사 가기 싫어ㅠㅠ 이 집 좋단 말이야ㅠㅠ”
오래 살려고 제 나름 리모델링도 하고 공을 들였던
집이라 저도 결국에는
“그래 더 살자”라며 물건을 거뒀습니다.
★복기 포인트
1.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는 걸 단순히 얼어붙은 시장 탓으로 생각→매도의 방법을 몰랐다.
예시) 다른 매물 가격 조사, 더 많은 부동산에 내놓기, 가격 조정 등…
2.내가 받고 싶은 가격만 고집→
시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
3. 투자코칭 후 6시간만에 매도
투자코칭은 빨리 받을수록 좋다는 선배님들의 말을 듣고 행동파 밤토리는 광클 성공^^
5월 초에 투자코칭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밤토리: 제가 상반기에 집을 내놨었는데요…
아무도 집을 보러 안 와서 매물을 거뒀어요!
멘토님: 매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밤토리:…….부동산 세 군데에 내놓았던 거요…?
멘토님: 그건 매도 흉내만 내신 거예요^^
멘토님의 여러 가지 조언을 듣고 실거주 집을 매도하고 서울에 씨앗을 심는 게 좋겠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리고 멘토님께서 매도에도 기술이 있다며 여러가지를 알려주셨습니다. → 귀담아듣지 않았음 ㅠㅠ
‘나도 서울에 집 살 수 있겠다!!’
신이 난 밤토리는 또 행동이 앞서서…
네이버 부동산을 켜고…
단지의 매물을 낮은 가격 순으로 본 뒤…
지금 최저가가 이 정도네?
그럼 나는 이 정도로 내놓으면 되겠네?
바로 부사님한테 전화를 겁니다…
“저 상반기에 집 내놨었는데요,
지금은 얼마 정도에 내놓으면 되나요??”
“지금은 뭐……얼마 정도 생각하시는데요?”
“00 가격 정도면 팔릴까요?”
“네 그 가격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이 짧은 대화로 부동산 세 군데에 내놓게 됩니다…
“오늘 바로 2팀이 보러 오신다는데 시간 되시나요?”
“저 서울이라서 저녁에나 도착하는데요…”
“집 많이 보여줘야 빨리 팔려요~”
이 말에 빈 집을 보여드렸고 집에 거의 도착할 때 즈음…
“매수 의사가 있으신데 가격 조정 얼마까지 해주실 수 있어요?”라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그 때는 이렇게 빨리 집이 팔린다고?! 라는 생각에
그저 놀라기만 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가격을 너무 싸게 내놔서 그런가?’라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구요.
그때야….실거래가를 찾아봅니다.
“앗…이 집은 얼마에 거래가 됐네….”
“아…아까 내가 봤던 최저가는 우리 집보다 조건이
안 좋은 집이었네….”
“우리 집은 동도, 층도 좋고 올 리모델링인데….
나 뭐한 거지??”
“이 가격에 내놔볼걸…너무 싸게 내놨네…
계좌 달라는데 어쩌지ㅠㅠ”
저의 허술하다 못해 바보 같은…매도의 과정…ㅠㅠ
이렇게 집을 팔 수도 있다고?? 네….저에요…ㅠㅠ
★밤토리가 해야 했던 것
1.내 물건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예시)
로얄동은 아니지만 초등학교가 가까워서 선호도가 있네→+요인
A타입이 훨씬 선호도가 있네→+요인
뻥 뷰가 아니고 앞 동 뷰네→-요인
중층이네, 남동향이네 등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을 파악하여
내 물건의 위치를 가늠해보기
2.내 물건 주변 경쟁 물건 전수조사→
내 물건보다 좋은 물건, 덜 좋은 물건으로 구분하고
각 물건의 호가를 조사
3.실거래가 확인, KB시세 확인
4.매도자, 매수자 버전으로 부사님들과 통화
이런 과정을 거쳤다면
내 물건의 가격을 객관적인 근거로
정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4.매도보다 중요한 것
매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도 후의 플랜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물건을 매도하고
어느 지역의 어느 단지를 매수할 것인지까지
정해져 있어야 해요!!
매도하고 찾아보면 되는 거 아니야? → 놉!
저의 경우는 맘 급하게 매수할 곳은 정하지 않고
매도를 먼저 한 경우인데요,
물론 하락장에서 매도를 먼저 한 뒤 매수를 하는게
맞지만,
중요 포인트는 꼭 매수 플랜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매도 당시에는
“이제 매도도 됐으니 맘 편하게
서울 단지를 찾아볼까?”였습니다.
하지만 24년 5월부터
서울 상급지는 상승하기 시작했고
앞마당도 없고, 서울 아파트에 대해 아는 게 없던 저는
이러다 서울에 집을 못 살까 봐 불안+초조+조급함으로 하루하루 말라(?)갔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서울에 매수했으나
그 결정 과정 또한 부족함이 많았기에…^^
5. 화수미제(火水未濟)
저의 매도 과정은 완벽하지 못한
미완성의 결론이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 많이 자책하고 후회를 했었는데요.
하지만 미완성은 결코 실패가 아니며
그 미숙함을 ‘반성하고’ ‘성장해야’
완성으로 갈 수 있기에
이 글을 통해 반성해보았습니다.
앞으로 매도의 기회가 있다면
저는 오늘의 글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겠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꼭! 저와 같은 실수와 후회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
엠쥬 : 조용히 글 쓰신거에요?? ㅋㅋㅋㅋ
나이스타이밍 : 행동력 대장 토리님😁 귀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리얼월드 : 토리님, 경험담이라 그런지 많이 와닿는 부분이 많으네요~ 다음 계획 없이 무턱대고 매도하는 것, 매도 후의 플랜이 있어야 한다는 것!!! 저도 배우고 항상 유념하고 새겨야 겠습니다. 좋은 경험 공유하여 주신 것 너무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입니다~
열매2023 : 토리님!!! 실거주집 6시간만에 매도라니 역쉬!!!행동파!!! 복기하며 써주신 내용 중에 내 물건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부터 험난할꺼같아요. 감정의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객관적으로 보며 플러스 요인 마이너스 요인으로 나누어 보는것 중요하겠네요. 복기글로 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슈퍼영웅에디 : 행동하는 힘, 토리토리밤토리! 지난 과정을 복기한다는게 생각보다 힘든 일일 수 있는데, 이번 복기를 통해 한뼘 더 성장하신 것 같아요~~ 매수매도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경험 나눔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토리팅!!^^
이너밸류 : 토리님!! 선댓글후감상 ❤️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어볼께요!
오후세시같은남자 : 토리님!!! 매수 복기글 감사합니다. 1. 내 물건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매도 전 시장 분위기 및 실거래가 확인하기! 2. 매도 전 계획 세우고 계획대로 하기! 3. 화수미제(몰라서 인터넷 찾아봤습니다. ㅎㅎ) 토리님의 조언대로 매수 시(아직은... ㅜㅜ) 꼭 확인하겠습니다. ^^b
왓쯔롱 : 토리님 매도 과정 잘 복기해주셔서 좋네요 ㅋ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파이어고고 : 매도 경험 너무 귀한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1호기 매도할 때 토리님 복기사항 참고해서 준비하도록 할게요!!!
히말라야달리 : 아니 이게 뭐야 세상에~~~~~💛 토리님 갑자기 이런 소중한 복기글이라뇨...?!?! 세상에~~~~~ 이미 들은 이야기인데도 오늘의 집같은 인테리어 사진에 리틀 토리에 감정이입하며 읽었어요ㅋㅋㅋㅋ 해야 했던 것부터 하나하나 과정 복기하는 토리님 너무 멋지네요😭💕 저도 화수미제 무슨뜻인지 몰라 찾아봤는데 너무 멋진뜻에 감탄하고, 토리님처럼 제 1호기도 꼼꼼히 복기해보고 싶어졌어요💛 복기글 통해 더더욱 뻗어나갈 토리님 무지무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