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강의를 듣다보니,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만 넘치고 실력은 없는데 마음만 조급해 했었던 것을 깨닳았다.
종잣돈은 있는데, 실력이 없는 상태 = 제일 위험한 상태 = 나의 상태 였었다.
강의를 듣다보니, 집은 정말 고려해야할 것이 많고 쉽사리 결정해서는 안되는 것이였다.
어떤 제품을 사더라도 공부하고,몇날몇일을 고민하고 사는데, 집을 사는데 공부 없이 구매한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되는 것이였다.
그래서 내린 나의 결론은 전세를 한번 더 살면서, 꾸준히 지켜보고 공부하다가 2년안에 매수하는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그래서 이번주 과제인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를 매매 매물이 아닌 전세매물로 보고왔다.
정말 부동산 전화하기부터 너무 떨렸다. 오피스텔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였다.
뭐라고 말을 할까 전화를 할까 말까 몇분을 고민하다가 전화했는데 다음엔 대본을 꼭 써서 전화를 해야겠다고 느꼈다.
횡설수설이여서 그런지 말투가 차가우셔서, 아 ? 친절하지 않으신 나랑 맞지않는 부동산 사장님을 처음부터 만난것인가 했지만 실제로는 친절하셨다.
너나위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집을 볼때 벽을 손에 대고 안떨어지면서 샅샅히 본다는 생각으로 구석구석 봤던 것 같다.
강의를 듣고 특히 오래된 구축 아파트라 누수가 있지 않을까 걱정스러워서 천장쪽을 유심히 보게되었다.
내가 보러간 매물의 베란다의 끝 부분이 페인트가 색깔이 다르게 다시 칠해져있었다.
집주인께 바로 물어볼수 없으니, 부동산 사장님을 통해 색깔이 왜 다른지 혹시 누수가 있었는지 여부를 여쭈어보았다.
누수는 없었다고 말씀을 하셨으나, 믿을만한 정보인지는 모르겠다. 누수가 있을 경우 집이 어떤 모양으로 되는지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쪽 매물이 아닌 중간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반대편 베란다쪽의 벽면에 곰팡이가 심하게 있었다.
아마 반대편 페인트도 곰팡이를 가리려고 칠했나싶다. 곰팡이의 정도에 따라 이게 관리를 하면 괜찮은 것인지 매매였으면 사면 안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만약 다 마음에 드는데 화장실이 마음에 안든다면 집주인과 전세금을 조정해서 수리할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매매할때 하자가 보이면 조절해서 금액을 깎듯이, 전세도 그런식으로 가격을 조절해봐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동산 사장님과의 대화에서 세입자는 만기가 언제인지, 집은 구한 상황인지, 임대인은 어떤 상황인지
대화를 통해 알게되면 정말 가격조절을 할수있겠다 싶었다.
너나위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내가 상대에게 무엇을 줄수있나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협상을
예쁜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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