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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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현대를 팔았습니다 [방울모자]

안녕하세요 모자 중의 최고 모자 방울모자 입니다.

 

여기 한 구축 아파트가 있습니다.



 



매우 유명한 아파트이죠? 압구정 현대 아파트 입니다.

 

A 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이 2명을 키우며 매우 열심히 살았습니다.

평생 투자를 모르고 살다 부동산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책도 조금 읽어 보고, 강의를 들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2010년에 압구정 현대 35평을 매수하게 됩니다.

집을 매수했다는 마음에 기뻤습니다.

 

하지만 집을 매수하자마자 조금씩 가격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괜히 불안해 집니다. 내가 집을 잘못산건가? 고민이 됩니다.

 

전세를 끼고 샀지만 자금이 모자라 대출을 받고 샀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납니다.

대출 이자 감당도 쉽지 않고, 가격이 많이 빠졌습니다.

뉴스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안좋다고 계속 나옵니다.

불안한 마음에 2012년에 집을 매도 합니다.









아마 그 이후의 가격은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것 같습니다.

강의에서도 많이 나올법한 예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버티지 왜 저기서 매도 했을까

라고 생각하셨을겁니다.

 

이 이야기는 저의 부모님 이야기 입니다.

실제로 저 사건이 있는 이후로 저희 집의 가세는 빠르게 나빠졌습니다.

저때 저는 중학생이었습니다. 집 분위기가 많이 안좋았다는 건 기억이 납니다.

 

조금 더 나이를 먹고 저 사실을 알았을 때 이 생각을 했습니다.

“도대체 왜 팔았지? 조금 만 더 버텼으면 됐었는데”

원망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월부에 들어와 공부를 시작했을 때

비슷한 사례가 나왔을 때 괜히 더 속이 쓰렸습니다.

 

월부에 들어와 1년이 지난 시점 투자를 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더 지났습니다.

 

하락장을 맞았습니다.

제가 투자한 물건의 매매가는 떨어졌고,

전세가는 1억이 넘게 떨어졌습니다.

 

깨달았습니다.

생각보다 보유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요

그리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올랐던 그래프를 보지 못하고

실제로 하락한것 만 보았던 제 부모님의 마음이요

 

 

20세기 초 이탈리아에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독특한 버릇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민이 되는 상황마다 동전을 던져서 선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에게 2가지 선택의 길이 있었습니다.

파리의 적십자사로 전근을 가느냐

디자이너 가게에서 일하느냐

 

그는 앞면이 나오면 디자이너 샵으로

뒷면이 나오면 적십자사로 전근을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결과는 앞면

 

그는 패션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재능을 인정 받아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 디올 밑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디올이 죽고 후계자로 지명된 그는 또 다시 동전을 던집니다.

회사에 남아 디올의 뒤를 이을 것인가.

나의 이름을 단 가게를 낼 것인가

 

독립을 택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만들었고,

그 브랜드는 피에르가르뎅이라고 부릅니다.



 



한 기자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운이 정말 좋으시네요, 동전을 던져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는 말했습니다.

“동전 던지기가 좋은 선택을 하게 한 게 아닙니다.

어떤 선택이든 일단 결정한 후엔 믿음을 갖고 밀고 나갔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짤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얼마 남지 않은 광산을 앞에 두고

포기하고 돌아가는 아래 사람을 인내심이 없다고 욕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 아래 사람의 마음이 이해가 갔습니다.

제가 샀던 물건이 하염없이 떨어질때

내가 샀던 매물이 잘 샀던게 맞을까? 믿음을 가지기 쉽지 않았습니다.

 

월부학교 2강에서 다량 튜터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확신을 가진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였을 때 생긴다 라고요

 

저는 제가 직접 밟아간 저의 땀과 노력을 믿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앞서 나간 선배들의 이야기를 믿습니다.

 

위 예시를 들었던 피에르가르뎅 처럼 믿음을 갖고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변동이 많은 시장인 것 같습니다.

갑자기 서울의 집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고

규제 때문에 투자하기 어렵다고 주변에서 말하기도 합니다.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미워보이는 투자 물건을 팔아버릴까 생각도 들 것 같습니다.

 

부끄럽다고 말할 수 있는 저와 제 가족의 이야기를 꺼낸건

같이 할 수 있다고, 같이 나아갈 수 있다고 말씀 드려보고 싶었습니다.

 

선택을 했다면 나의 노력을 믿고 버티고 나아가자고 이야기 하면서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정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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