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이 살면서
아파트 매도를 몇번이나 해볼까요?
다주택 투자자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집주인은 초보 매도자일 것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매도 희망자의 마음이 어떠한지
제가 느낀 날것 그대로 작성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일반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갈아타기를 하다보면 현재 보유한 집은
상대적 하급지의 물건이 됩니다.
갈아타기하고 싶은 상급지 집은
원하는 만큼 안 깎이고
우리 집은 언제 팔수 있을지,
내 손에 얼마가 쥐어질지 모르니
네고를 강하게 칠 수도 없습니다.
네이버부동산에 들어가보면
매매 경쟁 매물이 많습니다.
여기서 좀 더 적극적인 매도자는
경쟁 물건의 상태,상황을 파악하고
내 물건의 수준이 어떤지 가늠해보지만
왠지 우리 집이 동,층,향,상태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유효과"
어떤 대상을 실제로 소유하고 있을 때
그것을 지니고 있지 않았을 때보다
가치를 훨씬 높게 평가하는 것
그렇게 시간이 좀 흘러서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이 안 온다면?
집 보기만 하고 산다는 사람이 없다면?
옆 단지, 혹은 우리 단지에 실거래가 뜬다면?
우리집은 문의가 없는지 사장님께 전화해보지만
"대출 규제 때문에..."
“ㅇㅇ단지에 좋은게 나와서..”
"ㅇㅇ평형을 더 찾아서.."
.
.
.
"좀 더 기다려봐요..."
주춤한 시장 속 매도-매수자 간의
줄다리기가 팽팽한 와중에도
이루어지는 거래를 보면
선호 생활권이던, 덜 선호 생활권이던
그 안에서 어느 정도 선호되는 단지면서
가격이 싸면 거래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
.
.
"가격 때문에..."
지역마다,단지마다 상황은 다를 수 있으나
제가 매도 희망자로 시장에 참여하며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느낀 점]
✔️매도자는 기본적으로 초조하다
✔️하락장에 매도하려면 환금성이 중요하다 (세대수,평형,수리상태까지도)
✔️부동산 사장님을 너무 믿지마라. 내 마음과 다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좋은 가격을 받는 것, 사장님이 원하는 것은 낮은 가격에라도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
✔️여러 부동산에 내놓았다면, 누가 가장 일을 잘하시는지 + 누가 가장 내 편인지 파악해라
✔️집을 내놓고 넋놓고 있지마라 (구할수록 얻는다)
✔️진짜 급한 상황이라면(선매수 등) 가격을 낮추는 것이 1순위다 (매수자가 고려할 수 있는 물건이 많은 시장)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해도 한번 들으면 고려해보게 된다 (=> 매수할 때는 일단 던져보기)
[배운 점]
매수는 비교적 내 의지에 따라 진행되지만
매도는 선택받아야 한다.
갈아타기 할 물건에 확신이 있다면,
매도 거래 성사 그 자체가 중요할 수 있다.
(라즈베리 튜터님 가르침 감사합니다🩷)
아직 매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느낀 점을 기억하고 경험을 나누고자
꾸밈 없이 적었습니다 :)
투자란 매수-보유-(매도)의 과정인 만큼,
처음 매수할 때부터 "저환수원리"를 반드시 지키고
매도할 때는 (매수할 때보다 더)
좋은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메타인지하고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해서
유연하게 대처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매도 성공담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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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매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