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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첫 주 강의는 별로 재미가 없었다. 뻔한 이야기가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미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고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도 어느 정도 건전하게 잡혀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 쪽에서 가치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려본 경험이 있고, 덕분에 부화뇌동 매매나 단기 투기를 하지 않을 자신은 있었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의 마인드셋을 설명하는 첫 주 강의는 그저 그랬다.
반면 이번주 강의는 재미있었다. 부동산 시장에도 주식 시장처럼 10년 주기의 사이클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세한 자료를 통해 알 수 있었고, 덕분에 넓게는 서울, 좁게는 강남 부동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부동산이 미국의 S&P처럼 10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 확신이 없었는데, 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강의였다.
시장 예측은 할 수 없지만 가치 분석은 할 수 있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했고, 전고점 대비 하락률이나 전세가율을 통해 저평가/고평가를 구분하는 방법은 실구매를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사실 투자 용도라면 부동산보다 주식을 훨씬 선호하기 때문에 실거주 목적으로 이 강의를 듣고 있는데, 강의를 듣다보니 장기투자를 전제로 서울의 2급지 이상을 구매하면 어디를 사도 크게 손해는 안 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임장 다니고 엑셀에 정리도 성실하게 하고 있는데.. 어차피 부동산 가격은 대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크다고 느껴진다.
그렇다면 결국 중요한 것은 ‘한국 부동산’의 가치가 훼손되는 시점이 언제인지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애써 부정하지만 나는 수십 년 후에는 한국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 시기가 오면 한국 부동산의 가치도 훼손되리라 생각한다. 그게 언제일지를 잘 파악해서, 10년에 2배 법칙이 깨진다 싶으면 더 늦기 전에 부동산을 팔아치우고 월세를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강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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