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기반 강의를 신청하게 된 이유

    월부에 첫 발을 들인 것은 재테크 기초반이었어요. 어쩐일에서인지 유튜브에서 나위님을 보게 되었고, 그러다 월부를 알게 되었지요. 원래 이렇게 유료 강의를 듣는 것을 상상할 수 없던 일인데 뭔가에 이끌리듯 강의를 들었나봐요. 처음 조모임을 하면서 낯선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조모임을 해보니 참 재밌더라구요. 서로를 진심으로 도와주려는 마음들이 느껴졌어요. 그런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고, 같은 고민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월부 사람들 참 신기하구나. 참 좋구나 느꼈습니다. 조장님을 비롯해 월부 경험이 더 있으셨던 조원분께서 열기반 수강을 적극 추천해주셨고, 그 분들의 말을 듣고 열기반 수강을 다짐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아마 재테기 같은 조원분들은 대부분 열기반을 신청하셨을 거예요. 같이 열기반을 수강한다는 것, 그 추친력과 든든함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게 월부에서 말하는 함께하는 동료의 힘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열기반을 수강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함께 해주셨던 조장님과 조원님들 덕분입니다. 

 

2. 열기반 한 달을 마치며

  이제와 솔직히 고백하면 제게는 열기반을 수강하는 12월은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재테기를 수강하며 느꼈던 설렘과 재미가 많이 사라졌었어요. 강의가 잘 와닿지 않더라구요… 

  재테기가 너무 재밌어서, 열기반을 듣기 전에 특강을 하나 들었었는데, 그게 너무 무리가 됐던 걸까?

  12월 연말의 어수선함 때문인가? 

  그래, 정치 뉴스에 온 신경이 팔려서 강의를 듣고 공부할 시간을 많이 뺏겼었지…

  아픈 아이를 하루 종일 혼자 집에 두고, 퇴근해 와서도 공부하겠다며 아이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게 미안했지..

  나도 약을 먹으면서 약 기운에 너무 힘들었지…

  그렇게 내가 왜 강의에 집중하지 못했는지 이유를 찾아보기도 했어요. 

  첫 과제인 비전보드를 만들고, 노후 자금 및 수익율을 계산하는 것 부터도 너무 어렵더군요. 

  내가 어떤 삶을 꿈꾸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없었어요. 지금 와 깨달으니 저는 제 미래를 꿈꾸고 있지 않았던 거예요.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나 봅니다. 그러다 과제 달성이라는 시간에 쫒겨 비전보드를 만들었어요. 그러면서 ‘아, 이거 너무 뜬구름 잡는 것 같은데.. 이게 가능해? 이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건 바램일뿐이지.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희망사항대로 노후자금을 계산하다보니 50억이라는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려면 연 20%의 수익률로 근 20년의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막 은퇴 시기와 비슷한.. 너무 허무맹랑하다 느껴졌어요. 먼저 50억이란 숫자에 놀랐고, 연 20%의 수익율이 가당치도 않다고 생각했어요. 연 10%도 힘든데 무슨 20%야.. 은퇴할 나이쯤에나 편안해 지려나? 지금 내가 나이가 너무 많구나.. 더 일찍 시작했다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스스로 좌절하고 포기를 했었나 봅니다. 

  그렇게 동력을 잃었던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이 드니 자꾸 강의가 어려운 이유를 몸이 아파서다, 지금 일이 바빠서다… 그렇게 외부에서 원인을 찾았던 것 같아요. 강의를 잘 소화하지 못하니 조톡방에서도 뭔가 대화를 할 수가 없고, 의지가 꺾여버렸으니 뭔가 으쌰으쌰 격려를 건네는 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조원분들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죄송하고 그래서 더 의기소침해지고.. 그러면서도 조톡방에 올라오는 조원분들의 으쌰으쌰하는 말들을 보면서 강의를 끝까지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조장님과 조원분들께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내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그 가능성은 제가 만들어 가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강의를 복습하면서 다시 내가 투자를 결심하게 된 이유, 내가 그리는 미래를 좀 더 명확하게 해야겠습니다. 너바나님이 왜 비전보드를 중요하다고 하셨는지 이제 깨달은 것 같아요. 이렇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들 때 나를 잡아줄 수 있는 것은 명확한 목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비전보드를 점검하고 노후자금과 수익율을 보다 정확하게 계산해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장기, 중기, 단기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계획해서 작은 일이라도 실천해가면서 스스로 ‘될 것 같다’는 가능성을 만들어가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열정을 담아 강의해주신 월부 강사님들, 또 옆에 조원분들께 참 감사합니다. 이제 털고 일어나 다시 도전해 보겠습니다. Not A but B, 부자 마인드를 장착하겠습니다. 

 

3. 앞으로 6개월 계획

  - 열기반 강의 복습하기

  - 투자 목표 구체적으로 세우고 실천하기

  - 매일 저녁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 갖기

  - 실전준비반 열심히 수강하기

  - 월부 강의 꾸준히 수강하기

  - 매월 독서 5권

  - 앞마당 3개 만들기

  - 1호기 마련 준비하기


댓글


기사단단장
24. 12. 29. 12:57

서로의 상황은 각자 다르겠지만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어요. 분명치 않은 목표로 비전보드도 과제도 완료주의로 작성했지만, 지나고 보니 진정 나를 위한 분명한 것으로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스스로를 의심하게 될 때 강사님들이나 조원분들의 응원이 참 힘이 되더라구요. 강의 내용 중 '노후준비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일어나는 필수'라는 내용이 가슴에 와 닿더군요. 이제 껏 흘려보낸 시간에 대한 후회가 크지만, 지금이라도 우연히 알게되어 열기반을 수강한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그저 조용히 지내고 관련이 없으면 별로 내색도 하지 않는 성격인데, 월부라는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갖게 되어, 그저 우연히 잠시 읽어 본 글에 응원의 글을 남겨 봅니다. 계속된 좌절과 고민의 시간을 겪고 힘을 내시는 정열적인바다님을 응원합니다. 먼저 앞서간 사람들을 따라서 우리도 인내하고 버티다 보면 목표에 닿을 수 있을 겁니다. 분명히! 그리고 멘토와 동료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곳 월부에서 알게 되었네요. 아! 제가 있는 조장님한테서 들은건데요... 이 꽉물고 버텨볼게요 했더니... 너무 이 꽉물고 그러지 말라네요. 그렇게 이 꽉물고 열심히 버티던 분들이 서서히 사라지더라고요.... 열심히도 하지만 때로는 건강도 챙기고 마음도 챙겨가면서 멘토와 동료들의 응원도 주고받고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간단히 응원 댓글을 남기려 한게 너무 장문이 되어 버렸네요.... 너무 진지해져 버렸네요 ㅠㅠ... 그냥 함께 힘내자구요. 정열적인바다님이 어떤분인지 언제 뵐지도 알수 없지만 월부의 공간이 너무 좋아서 응원해봅니다.~ 화이팅!

산틴
24. 12. 29. 14:02

바다님 완강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의 투자 여정 응원하겠습니다!!

나누밍
24. 12. 30. 22:54

바다님의 진솔한 글을 읽게 되니 저 스스로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수시로 우리 자신을 부여잡고 또 앞으로 나아가겠지만, 항상 맘속으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다음 실준반에서는 조금씩 쉬기도 해가며, 포기하지는 절대 않는! 또 한달을 보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