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포비아 내향인의 생애 최초 매물임장 (내집마련 기초반 2주차 과제 응원글) [스위밍풀]

 

 

안녕하세요. 스위밍풀입니다.

 

저는 2022년 1월,

내집마련 기초반을 시작으로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 매물 임장 과제가 있어서

처음으로 부동산을 방문했던

경험이 떠올라 그때 과제를 찾아봤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3896396

[내마반20기 10억벌어8리퇴직하조 스위밍풀] 3주차 과제 - 매물 임장

 

사실 월부에 오기 전 매매, 전세, 월세

거래 경험이 있었지만,

공부를 하고 거래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께서

계약서를 읽으라고 하시면 읽고,

도장 찍으라고 하시면 찍고,

입금하라고 하시면 입금하고 ㅎㅎ

시키는 대로 거래를 했었습니다.

 

부동산에 가면 뭔가 쭈굴모드가 되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찝찝한 기분으로 거래를 했었습니다.

 

내집마련 기초반 강의를 들은 저는

과거의 제 모습을 청산(?)하고,

부동산에 가서 배운 대로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혼자 가긴 싫은데

같이 가달라고 하긴 더 싫어요

 

 

image.png

 

 

부동산에 가려면

 

1단계

매물을 찾아봐야 하고,

 

2단계

전화로 매물 상태를 물어봐야 하고,

 

3단계

보고 싶은 집을 예약해야 하고,

 

4단계

실제로 집을 보러가야 하는데...

 

폰포비아내향인인 저는

2단계부터 허들이 컸습니다.

 

조장님께서 부동산을 정말 못 가겠는 사람은

직접 같이 가주시겠다고

따수운 말씀까지 해주셨는데도

 

바쁜 조장님께 민폐를 끼치면서까지

같이 가달라고 부탁하고 싶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혼자 가는 건 두려워서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은

싫어요 병에 걸려버렸습니다. ㅠㅠ

 

 


 

 

# 나 여기 왜 왔지?

내 집 마련 하려고 왔는데🥹

 

조장님께서 매일 부동산에 전화해 봤냐고

과제를 할 수 있게 독려해 주셨는데

그주 금요일까지(벼랑 끝)

최선을 다해 미루고 미뤘습니다.

 

조장님의 전화가 오면

'받아야 하나? 그냥 못받은 척 할까?'

못난 고민을 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여기 왜 왔지?"

 

서울에서 내 집을 갖고 싶었습니다.

더이상 전세나 월세를 사는 게 지겨웠고,

허락 받지 않고 벽에 TV도 설치하고,

좋아하는 그림도 걸고 싶었어요.

 

이런 삶을 누리려면 집을 사야 되는데

집을 사려면 부동산을 가야 되잖아요.

부동산을 안 가고서는

집을 살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부동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도 안 날 만큼

버벅거리면서 횡설수설 했던 것 같아요.

 

전화 2통을 하려고 했는데

전화 통화 1번이 너무 힘들어서

다음 날, 전화 1번을 더 했습니다.

 

엉망진창 이었지만 그래도

예약은 성공했습니다.

 

 


 

 

# 떨려서 잠도 못 자요

내일의 내가 아팠으면 해요

 

image.png

 

 

교안에 있는 매물임장 방법을 캡쳐해서

핸드폰에 넣어두고 계속 읽었는데

너무 떨려서 머릿 속에 남지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암기가 잘 안 되면

손으로 쓰면 잘 외워졌던 게 떠올라서

노트를 펴고 손글씨를 썼습니다.

 

 

 

 

정말 교안에 있는 말을

정직하게 다 하고 나왔던 것 같아요 ㅎㅎ

 

총 7개의 매물을 봤는데

3개가 넘어가면서 부터는

정신이 혼미해지며 기억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집을 다 보고 나서 부동산 사장님께서는

지금이 기회라며, 용기를 내야 된다

초초초초초보자인 저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만약에 손에 돈이 있었다면 지금

가계약금을 넣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날 하루가 참 길게 느껴졌었는데

그래도 뿌듯했어요.

못했지만, 했으니까!

 

앞으로 여러번 반복하면

언젠가는 부동산에 가는 게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3년이 지난 오늘의 저는,

점심 시간 때 네이버 부동산을 보다가

직접 보고 싶은 집을 발견해서

퇴근 후 부동산에 다녀 왔습니다.

 

과거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일들도

축적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밥 먹듯이 할 수 있는 날이 오네요 ❤️

 

 


 

 

저는 지금 3년 만에

내집마련 기초반을 재수강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분위기 임장 또는 매물 임장

2주차 과제인데요.

 

임장 경험이 없어서

과제를 두려워하시는 동료분들을 보며,

과거의 제가 떠올랐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부동산에 가는 게 두려워서

과제를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꼭 부동산에 가보시고

작은 성공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경험들이 모여서

올해 내집마련이란 결과까지

만드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user-avatar
하하옷user-level-chip
25. 01. 08. 00:52

꼭 부동산가서 작은 성공경험 만들래요❤️

user-avatar
채너리user-level-chip
25. 01. 08. 01:10

이게 그 귀하다는 밍풀님의 초보시절 글인가요?? 너무 흥미진진하게 읽었는데 성장기 2탄없나요? ㅠ 감사해요 풀님!

user-avatar
성공한알밤user-level-chip
25. 01. 08. 01:17

처음 성공경험이 중요하군요!!! 풀님 소중한 초보시절 경험담 감사합니다 ㅎㅎㅎ 이제는 당일로 매물보러가가시는 멋진 풀님,,💛💛 짱멋!!! (저도 성장기 2탄 보고싶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