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주만에 신축 아파트 등기 친 사연의 전말을 공개합니다 !^^

 

때는 바야흐로 2022년 11월..

돈독모를 시작으로 월부에 입성했습니다.

 

지난 급등장에 현타를 세게 맞고

뒤늦게 정신을 수습하고 투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제기준에선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합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두 건의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그중 하나는 분양에 당첨된거라 이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하기로 하고

오늘은 어제 잔금을 친 투자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3주 전 어느 날!

 

당시 저는 올해 안에 반드시 투자한다!!라는 굳은 결심을하고

서울 2.3.급지 매물 임장 100개를 목표로 전력질주중이었습니다.

 

그날도 매물임장할 단지를 사냥하느라

눈이 빠지게 시세트레킹을하고 있었죠.

평소 눈여겨봐지지 않았던 단지의 가격이 눈에 딱!!! 들어옵니다!

 

바로 전화를 때립니다 !!

 

“사장님~ 네이버에 올리신 그 물건 지금 가면 볼 수 있나요?”

“아… 네……볼수는 있는데…….일단 한 번 와 보세요!”

‘뭐지? 왜 이렇게 뜨뜨미지근하신거야? 그래도 시간이 있을 때 빨리 다녀와야겠다’

 

부동산에 도착해보니 눈 앞에서 제가 보러 온 물건이 계약이 되고 있었습니다.

 

핫!! 이럴수가…..

 

그 과정을 조용히 지켜보며 구석에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야 

비로소 사장님의 눈길을 받을 수 있었다죠?^^

 

해당 물건은 호가보다 천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되더라구요.

저는 다른 물건도 깍이겠구나…생각했습니다.

 

“보러 오신건 팔렸고 다른 물건이라도 보시겠어요?”

 

그리하여 저는 다른 물건 몇 개를 보게됩니다.

앞서 계약된 물건보다 동층향이 모두 더 좋고

가격은 몇천만원 더 비싼 물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다음날 다른 부동산에 연락해

전날 본 물건을 한번 더 보고

그외에 다른 물건을 몇개 더 봤습니다.

말하자면 단지 전체 매물을 털어본겁니다.

 

어제 본 그 물건이 제일 낫다!라는 판단을 하고 다음날

처음에 갔던 그 부동산을 통해  바로 가격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이틀새 매도자가 집을 내놓은 부동산의 개수가 몇군데 더 늘었습니다.

매도자는 현재 매우 급하신분이라는 시그널!! 확인.

 

분양 받은 후 잔금 여력이 안돼서 던지는 물건이었고

입주가 마무리된 시점이라 대출받은 중도금 상환 기일이 지난 상태여서

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파악되었습니다.

 

Ok! 걸려들었어 ~~

 

하지만 가격 협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고

아침에 던져 놓은 낚시는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입질이 왔습니다.

 

“사모님~ 우리가 전세를 좀 높게 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호가대로 주고 그물건 우리가 업어 옵시다!!”

 

저는 그 물건이 가치도 있고 싸다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매물을 많이보고 계속 가격 협상을 해보니 어느정도 감이 생기더라구요.

안 깍여도 산다라고 이미 마음속에 결정은 하고 있었죠.

그래도 한 푼도 안깍이는건 너무 아쉬우니까…

 

“사장님 ! 그럼 천만원만 깍아봐 주세요!”

 

저는 3천만원을 깍으려던 목표를 1천만원으로 낮춥니다..

사실, 투자 과정중에 제가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가격 협상이었기에

 제대로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미 매도자분께서 분양가에서 너무 많이 손해를 보신 상태였어요.

그렇습니다 마피가 난 물건이었습니다. 

그것도 수천만원씩..

그분은 큰 수업료를 치르고 계시는 중이셨습니다.

 

하지만,

저도 세상을 너무 박하게 사는 게 결코 제게 이롭지만은 않다는 경험치가 누적된

지천명의 연식이다 보니 누군가를 너무 아프게 하면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전세를 예상보다 높게 뺄 수 있으니 저는 충분히 감당이 되는 상황이었구요.

 

그리하여 저는 1천만원만(?) 깍아서 매매에 합의했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가계약금을 보낸 다음날 계약서를 쓰고

일주일만에 소유권을 이전받고

그 다음날 임차인과 전세 계약을 하고

집을 본지 3주 하루가 되던날 전세금을 받아 잔금을 치르고

임차인이 바로 입주하셨습니다.

비어있는 신축 아파트였기에 가능한 일이긴 했습니다.

임차인은 살고 계시는 집을 비워두고 나오셔도 될만큼 현금부자셨고

새집을 간절히 원하셨던 분이셨죠. (그 돈이면 집을 사시지???)

 

모든게 눈깜짝할 사이에 너무나 매끄럽게 진행됐습니다.

일잘하는 부사님을 만난 덕분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50대 이상의 노련한 여성 사장님을 선호합니다. ^^

친구급이라 저랑 제일 말이 잘 통합니다. ㅎㅎ)

 

너무 잘되면 또 초큼 불안해지기도 하잖아요!?

그런 저에게 저희 남편이 해준 말이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당신이 그 땡볕에 발에 물집 잡히고 두통이 와서 토해가면서도 임장다닌 결과야! 고생했어 !”

 

모든게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안정됐습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일일이 불러드리지도 못할만큼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진심을 담아 감사인사 드립니다.

월부에 와서 매일 성장하는게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쓸 수 있게 독려해주시고

(나 사실 안쓸라 그랬는데…다들 너무 궁금해하셔서..쓴거야요 ~^^)

지금도 매일 아침을 힘차게 함께 열어주시는 열중반 동기여러분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신데룰라조장님@동기유발님@미리네님@낭만이장님@써니데이즈님 감사해요 ~^^

그리고 제가 너무 애정하는 저의 월부초창기동기@ 화니화니님도 감사 ~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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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화니user-level-chip
25. 01. 10. 12:24N

우와 썬님 넘 축하드립니다!!! 역시 잘해내실 줄 알았어요 열심히 매물보러 다니신 보람이 있어서 정말 기뻐요 이제 노후준비 다 마치신 것 같은데요? ㅎㅎㅎ !!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와 연륜도 배우고 갑니다 넘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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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플래닛user-level-chip
25. 01. 10. 13:14N

썬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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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장user-level-chip
25. 01. 10. 13:31N

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