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부] 혼란스럽고 멘붕이었던 투자코칭 : 마스터 멘토님 투자코칭 후기

안녕하세요

어진 간에 지런히 움직이는 주시부입니다.

 

1월 17일 오늘, 투자 코칭을 받고 왔습니다.

쿵쾅거리는 이 감정을 간직하고 싶어 바로 후기를 적어봅니다.

 

배우자와 아기와 함께 안내 받은 장소로 향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들으면 좋다고 하여

아기를 도저히 맡길 곳이 없어 데리고 갔습니다.

 

(처음엔 얌전히 있었던 우리 아가…)

 

약속 시간 30분 전에 잘 오고 있는지 전화로 안부를 확인해주신 매니저님 (친절감동)

저희 부부와 아이를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아이 먹으라고 이것저것 챙겨주셨는데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지도 못하고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네요ㅜ

아이는 신기하고 낯설었는지 얌전히 잘 있어주었습니다.

 

제가 사전에 제출했던 질문지를 인쇄해주셔서 어떤 질문을 할지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코칭은 무려 마스터 멘토님께 받게 되었습니다~!!

마스터 멘토님은 열반스쿨 1기! 

10년 이상 투자 생활을 하시고

수년 간 수 백 명을 코칭해주신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십니다!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분야를 마스터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사 그리고 자산 현황 점검

 

약속 시간이 되어 배우자 그리고 아이와 함께 들어갔습니다.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마스터 멘토님^^

곧바로 자산 현황을 점검해주셨습니다.

 

마스터 멘토님은 지출 상황을 보시더니 저희 부부를 칭찬하셨습니다.

이 돈으로 생활이 가능하냐면서..

쑥스럽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전 생활비를 더 줄여야하나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나름 잘 아끼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배우자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스터님은 거주비와 저축액을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당혹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기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배우자와 아기는 그대로 대기실로 퇴장.. 

(마스터님이 퇴장시킨 게 아니고 배우자가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나갔습니다...)

 

함께 여쭤보면서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예상했던 사태이긴 한데 

이렇게 빨리 나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당황하는 저에게 마스터 멘토님은 제가 사전에 제출했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멘붕

 

첫 번째 질문은 저의 자산 상황과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코멘트를 해주셨는데

그야말로 멘탈 붕괴였습니다.

 

제 예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답변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마스터 멘토님은 분명 명확하고 명쾌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근데 그 당시에 제가 정신이 나갔던 이유는

제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답변을 들은 것에 대한 당혹스러움

나름 1년 가까이 투자 생활을 했는데 이 정도밖에 생각하지 못했나하는 자책

며칠 동안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인데 이런 의사 결정을 했다는 것에 대한 탄식

나를 믿고 지지해주었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 등등

 

복합적이고 복잡한 감정이었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질문은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이어지는 내용이라서 머릿 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계획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죠.

혼란스러웠습니다.

저의 잘못된 의사결정이 저를 투자 시장에서 떠나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이 끝나고,

마스터 멘토님은 추가 질문이 있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여쭤봤고, 마스터님은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셨습니다.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뒤에 기다리고 계실 분들이 있다는 걸 깨닫고 서둘러 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대기실로 나오니 곤히 자고 있는 우리 아가..

자는 아이를 업고 조용히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마스터 멘토님과 매니저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코칭 받는 동안에도 아이가 꽤 소란스럽게 돌아다녔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쁘게 봐주신 마스터님, 매니저님, 대기하시던 동료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ㅜㅜ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당시에는 너무 당혹스러워서 생각하지 못했는데

집에 오는 길에 ‘참 다행이다.. 은인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데

자칫 거대한 수렁에 빠질뻔한 저를 꺼내주신 투자 생명의 은인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잃지 않는 투자라고 생각했는데

어설프고 위험한 결정이었습니다.

제 상황에서 최고의 투자를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마스터 멘토님께서 해주신 말씀 잘 새기고 정신 차려서 다시 달려보겠습니다!

그냥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투자 생명의 은인 마스터 멘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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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애미user-level-chip
25. 01. 17. 22:17

혼란스런 마음이 너무 리얼하게 느껴지네요. 주시부님이 이 정도면 전 멘탈을 동여메야겠네요. 머릿속 정돈 되시면 다시 힘차게 달려보아요! 할 수있따! 🔥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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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콘user-level-chip
25. 01. 17. 22:43

주시부님, 복기 너무 멋집니다. 덕분에 투자코칭의 과정을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어요. 복잡한 감정 잘 다스리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실줄 믿습니다.^^ 소중한 후기 감사드려요.

유쾌한카페user-level-chip
25. 01. 17. 23:02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우신 마음이 느껴지네요.. 저도 나중에 겪을 일이겠죠.. 그래도 잘 정리되셨고, 올바른 방향성을 다시 잡으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