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진부녀] 좋은 것에 대한 편견(ft. 2호기 투자가 늦어진 이유)

  • 25.01.28

드디어 목표하던 투자를 하셨나요?

회원님의 제2의 직업,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경험한 실제 투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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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정한 행복부자' 진부녀입니다 : )

 

오늘은 저의 2호기를 찾는 과정의 첫번째로,

편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좋은놈에 대한 편견'


 

 

월부에 와서 1년만에 1호기를 한뒤에

1호기가 그렇게 이쁘고, 자랑스러워보이더니

어느 순간부터

1호기가 못난이가 되었습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했던

나름 최선의 결실이었지만,

1호기를 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느껴진 것도 사실입니다.

 

1호기 이후

거의 쉬지않고 앞마당을 만들면서

서울이라는 곳의 엄청난 수요도 알게 되고,

사람들의 수요가 높은 곳은 그만큼의 가치가 있고,

그 가치는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전국에 흩어진 내 앞마당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비교평가가 되고

그러다보니

'아~거기말고 여기가 더 좋았겠네' 라며

지역에 대한 견문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앞마당을 넓히고

비교평가가 되면서 전국을 알게 되면

투자를 잘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역에 대한 견문만 넓혀지고,

머릿 속에는 아는 것이 많아졌지만,

 

1호기를 했을 당시와 비슷한 투자 경험을 가진

햇병아리 수준의 부동산 투자자라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월부에서 그저 공부만 , 수강만 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시장은 하락과 상승이라는 변곡점을 만들어냈고,

제 마음도 그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서

 

'더 좋은걸 살수있는 시장인가봐'

'아 지금 너무 들어가긴 너무 무서워'

 

하면서 출렁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3년차가 시작되던 작년 9월.

저의 2호기 투자 데드라인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도 어디에 투자를 하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었고,

저는 수도권이냐 지방이냐에 대한 결정을 끝낸뒤에

광역시 투자를 하기로 겨우 마음먹었습니다.

 

 

 

투자란 원래

내가 알고 있는 지역에서

가치가 있지만, 현재 저평가 되어 있는 단지를 고르고,

내 현재 상황에 맞는

투자금, 대출상황, 종잣돈규모 등등을 감안해서

최종 투자단지를 선택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내 현재 상황에 맞는'을 빼먹고

'내가 하고싶은'에 더 포커싱을 했던 것 같습니다.

 

 

투자란 원래

기존에 나와있는 매물의 조건을 살펴보고,

혹시나 매도자의 조건이나 매물수리여부 등등에 따라서

협상을 해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네이버 호가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전임으로 물건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부동산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래임을 잊고,

그저 화면상으로만, 1등뽑기만 하는

페이퍼작업에 열중했던 것 같습니다.

 

 

 

2호기 투자는

1호기 보다 더 좋은 지역에, 더 좋은 단지를 , 더 좋은 매물을 사야지 라고

마음은 굳건히 먹었습니다.

 

더 좋은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더 좋은 투자를 위한 행동은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협상의 여력이 있기에 투자금에서 조금더 러프하게 물건을 추리라는 말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보통은 5천에서 1억정도로 넓혀서 투자물건을 정리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추려진 물건은

결국 어떤 협상포인트를 가져갈수 있는지 파악해야했고,

얼마의 전세가를 맞출 수 있는지도 파악해야했으며,

내 투자금에서 취득세를 빼고

결국 '목표매수가'를 얼마로 정해야하는지까지 정리가 되어야했지만,

 

아예 협상은 배운적도 없고, 모르는 애처럼

러프한 금액 그대로 투자할 단지를 뽑았었고,

결국 매번 '돈이 안맞아서 못하겠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자고 나란 지역을

제가 가장 잘 알것이라는 편견때문에

지역을 확장해서 보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다른 앞마당에서 좋은 기회들은 날라가고 있었다는 것도

최근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월부 수강을 많이 하고, 앞마당이 많아지면 투자를 잘할 것이라는 편견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좋은 단지일 것이라는 편견.

파워포인트 화면만 보며 결론을 적으면 투자단지가 제대로 뽑을 것이라는 편견.

네이버 호가가 내가 취할 수 있는 가격일 것이라는 편견

 

 

이런 모든 편견들은

1월 월부학교를 수강하게 되면서

밥잘튜터님의 가르침 덕분에

와장창 깨지게 되었습니다.

 

 

2호기를 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은 있었지만,

지역을 타겟팅해놓고 보고있었고,

목표금액 자체를 제대로 설정해두지 않았고,

전임 매임등 현장임장으로 연결시키는 것도 꾸준히 하지 않았던 저였습니다.

 

열과 성을 다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나는 왜 저렇게 못할까를 생각했던 것은

어떻게 보면

더 좋은 것을 하고싶은 마음때문에 생겼던

두려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1호기때처럼 또 못난이로 보일 녀석이라면

투자금을 조금더 모아서

더 비싼녀석을 사야하나봐~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비싼게 좋은게 아니고,

상위 생활권의 단지가 좋은게 아니며,

저에게 맞는 단지가

저에게 제일 좋은 것이라는 것을

 

1월 반원분들과 임장지를 열심히 뽀개면서

튜터님의 한마디 한마디 가르침을 받다보니

이제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물건은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도,

그렇게 만들어내려면

현장에 반드시 가야한다는 것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된것 같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투자를 바라는지를

그래도 깨닫게 된 1월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용과 실행" 이라는 키워드가

2월의 최대 주제가 될것같습니다.

 

 

두려움때문에,

아쉬움때문에,

행동하지 않았던 것에서

 

 

튜터님과 동료들의 가르침을 수용하고,

최선의 행동을 한다면,

저는 제 투자에 자신감이 생길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편견이 일부분 걷혀졌고,

우리 반원분들에 대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2월에는 저에게 핏한 2호기를 투자할 수 있도록

행동하며 부딪히며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모두의 투자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굿리더
25. 01. 29. 11:57

흐아~~ 부녀님!! 이렇게 복기를 잘하신다뇨!! 누구에게나 부족한 것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 낱낱이 파헤친다는건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인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거쳤으니 부녀님께서 확신을 가진 2호기 투자 꼭 해내실거 같슴다!! 같이 화이팅이에요♡

감사의열쇠
25. 01. 30. 00:38

부녀님~ㅠㅠㅠㅠㅠ 나의 상황에 맞는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에 더 포커싱 되어 있다는 말이... 너무너무 와닿습니다!! 하나하나 부녀님의 생각과 투자 과정을 점검하고 복기포인트 뽑아내신것... 너무 멋지셔요!! 소중한 경험담 공유 감사드리고 수용성과 실행에 대한 후기도 기대할게요~♡♡

라하이나
25. 01. 30. 13:56

진부녀님,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2호기 투자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