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기초 오픈강의를 보면서

30대가 되자 점점 30년 후의 나의 불안한 미래가 걱정되었다. 

마침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주식의 붐이 일어났고 나 또한 주식 공부를 시작하였다. 아이만 키우고 있는 주부이자, 간이 콩알 만한 사람인지라 일반 주식보다는 연금을 준비하는 방법이 낫겠다는 생각에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개설하였다. 나름 투자하기 위해 나의 소비지출을 파악할 수 있는 가계부도 써보고 통장쪼개기도 하면서 저축을 한 돈으로 ETF를 사면서 조금씩 나의 연금을 쌓을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려 지출이 점점 더 많은 상황에서는 투자하기 어려웠고 나의 미래 준비는 중단되었다. 

마음은 불안하고 나의 현 상황에 화가 났지만, 그럼 내가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고민하였고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공부를 하던 차, 몇 년 전 신사임당에 나오신 너나위님을 보고 나도 부동산으로 투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사실 목돈이 없었던 터라 부동산은 아예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다 2024년에 우연히 너나위님의 영상을 보게 되면서  부동산 기초강의를 듣게 되었고, 나도 서울에 집을 가지고 싶고, 월부를 통해서라면 나도 가질 수도 있겠다는 더 큰 꿈이 생겨버렸다.

하지만 부동산 기초강의를 공부하면서 역시 종잣돈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그동안 저축을 전혀 하지 못한 나를 자책하면서, 서울에 집 한 채 갖고 싶다는 나의 꿈이 또 다시 좌절되었다. 

절약하는 삶을 살기 위해 나름 노력하였지만, 생각보다 가계 지출은 너무 컸고 저축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다시 한번 질책하면서 부동산 투자는 역시 나에게는 시기상조임을 느꼈다. 

2024년도 하반기에 재테크 기초 강의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저축은 스스로의 의지라고 생각하여 신청하지 않고 심기일전하여 다시 한번 도전. 하지만 역시나 저축 실패. 

2번은 실패를 겪었지만, 올해는 너나위님의 도움을 받아 꼭 성공하고 말겠다는 생각에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다. 

너나위님의 말씀 중, "경험하고 싶을 땐  경험, 성취하고 싶을 땐 성취, 관계를 단단히 하고 싶을 땐 관계에 집중하며 살자 ', '내가 바쁘게 사는 건 나의 선택이다, 바쁜 삶은 나의 놀이터'라는 말씀이 나에게  너무나도 와닿았다.

30대 중반의 나는, 성과 없는 바쁜 삶을 살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돈 벌이가 되지 않는 공부와 취미를 하며 나를 정신없이 바쁘게 가동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얼굴 보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지만 육아에 지친 삶 속에서 이 바쁨은 나에게는 삶의 오아시스이자 활력소가 된다. 아이를 키우면서 몇 년 간 내가 아닌 나로 살아왔던 삶에서, 아이들이 크고 잠깐 숨통이 트이자 내가 이루고자 했던 나의 버킷리스트의 체크박스에 체크를 채워가면서 사는 삶에서 성취감을 느낀다. 부모님은 '돈이 되는 일을 해라'라고 말씀하시곤 하였는데, 나의 취미 활동들이 확장되어 결국 자격증 취득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내었으며, 현재는 그 자격증을 가지고 사회에 다시 나가려고 준비중이다. 너나위님의 말 그대로 나는 경험하고 싶을 때 경험을 하였고, 결과적으로 이것이 곧 성취를 이뤄었으며, 앞으로 이 작은 성취가 더 큰 성취를 이룰 것이라 생각한다. 

작은 나의 저축 습관이 큰 성취를 이뤄 성취의 삶을 살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이번 강의에 열심을 다해 공부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