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년간 매주 임장을 다니고
매일 투자 공부를 하며,
매년 투자를 이어온 부동산 투자자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쉼 없이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해올 수 있었는지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누군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조금은 가벼워지길,
다시 이어갈 힘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마음이 지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직장 일도 버거웠고, 몸도 따라주지 않았고,
가족의 일도, 투자까지 마음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마음처럼 되지 않으니 예민하고 날카로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제 모습이 싫어 감정이 도돌이표처럼 되풀이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저를 가장 잘 아는 엄마께서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행복하니?”
그 질문에 바로 대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의 상태를 꿰뚫어보는 것 같은 질문이었고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라는 말이 크게 느껴져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즐거운 때가 훨씬 더 많았기에
힘든 게 전부인지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엄마는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10년 뒤에 후회할지 스스로에게 물어봐.”
답은 곧바로 나왔습니다.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건 분명했습니다.
오히려 손에서 놓는다면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았습니다.
엄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엄마, 저 이거 안 하면 10년 뒤에 정말 많이 후회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의 저한테 잘했다고 말해줄 것 같아요.”
엄마는 “나도 그랬다”고 말씀했습니다.
엄마는 미용사로 47년을 살아오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세 남매를 미용으로 먹여 살리며 학교를 보내셨습니다.
간절한 생업이었지만
어떤 날은 일이 너무 행복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하십니다.
즐겁고 보람이 있었고
점점 더 잘해지는 과정도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또 어떤 날은 너무 힘이 들어서
눈 딱 감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으셨다고 합니다.
엄마의 긴 인생을 알기에 더 무겁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또 어떤 때는 오랫동안 미용을 해왔음에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계속 도전해야 했고,
그럴 때마다 손이 떨릴 만큼 긴장되었고
도망치고 싶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제일 힘들었지.”
근데 지나고 나서 보니까 다 별거 아니더라.”
그때는 버티기 힘들다고 느꼈던 순간들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마음을 그렇게 까지 쓰지 않아도 되었겠다는
흘러가는 일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건
내가 행복한 걸 아는지야.”
인생의 높고 낮음 속에서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는
한없이 빠르고 무겁게 느껴지고
그에 따라 감정도 크게 흔들리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높낮이가 쌓여
하나의 인생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힘든 날이 와도
‘이건 또 지나가겠구나’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미용사로서 배우고 도전하며
자신의 일을 많이 사랑하십니다.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잘하는 일이 있고
찾아와 주는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요즘은 어떠신가요?
혹시 지금 도전 앞에서 망설이고 있거나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신다면
지금 행복을 느끼고 있는지도
10년 뒤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뭐라고 말해줄지도
스스로에게 물어보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종종 내 주변의 당연한 것들,
내가 잘해내고 있는 일들을
당연하게 여기며 지나칩니다.
부족한 것과 가지지 못한 것들에
더 마음이 쓰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보면
여러 순간에서 다행인 일들이 있었습니다.
속도가 느리든 빠르든
차분히 돌아보면
행동해 나가는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이미 행복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함께 오래도록 그 높낮이를
차곡차곡 써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ㅋ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저도 투자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든시기를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스스로에게" 10년 후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뭐라하고 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러면서도 지쳐가는 제가 보이더라구요. 나알님의 글을 읽으며 다시 힘을 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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