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계좌 문의(연금저축 등)

안녕하세요. 궁금한 점이 있어서 문의드려요.

 

질문 1.

제가 기존에 신한투자증권 irp 계좌에 월 20만원씩 자동이체로 납입하고 있었는데요.

아직까지 투자는 하지 않고 현금으로만 1000만원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테기 강의를 듣다보니 광금러님께서 연금저축 계좌에 먼저 납입하라고 하셔서요.

irp 계좌에서 인출을 해서 연금저축으로 납입한 후 etf 매수를 해야할 지,

(그런데 irp의 경우 해지조건이 까다로운 것 같고, irp에서 연금저축으로는 이전이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아니면, 기존 irp 자동이체만 해지하고 현금 보유액 700만원 정도(irp라 70퍼센트만 etf 매수가 되더라구요)를 한번에 /또는 분할해서 etf 매수를 해야할까요? 이 경우 나머지 300만원은 또 어떻게 해야할까요?

 

질문 2.

제가 근 몇 년 동안 건강 문제로 병원비와 약제비가 많이 들었으나, 실비로 어느정도 해결을 하고 있었는데요.

지난 해(2024년)에는 한의원을 많이 다니는 바람에 의료비가 1000만원이 넘게 나왔고 실비 활용을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연말정산을 하니 결정세액이 처음으로 0이 나왔는데요.

(2023년은 426,356원, 2022년은 576,231원 이었습니다.)

이 경우 연금저축에 납입하는게 좋을지, ISA 계좌에 납입하는게 좋을 지, 모두에 납입하는게 좋을 지 모르겠어요.

위에서 질문한 irp 계좌는 어떻게 해야할지두요.

납입 금액또한 50만원이 적절할 지 아니면 이전에 입금하던 금액과 같이 20만원씩 납입하는게 적절할 지 모르겠습니다.

 

질문 3.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신 통장 쪼개기를 실천하려고 하는데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요.

현재 주거래 은행이 농협이고, 공직자 우대통장으로 매달 17일 급여를 받고 있는데요.

각각의 통장으로 1일 날짜에 맞춰 일정 금액만큼 자동이체를 하고 나머지 금액을 자산 통장으로 넣는 것일까요?

이 경우 자산 통장을 따로 만드는 것인가요 아니면 기존 급여 통장에서 바로 투자를 하는 것일까요?

또 자산 통장을 따로 만들 경우 자산 통장은 cma나 파킹통장을 활용하는 것인가요?

기존 공직자 우대통장과 cma, 파킹통장의 금리는 어느 정도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17일 급여 받은 이후 13일 정도는 계속 자산 통장에 급여를 보유하고 있다가 연금저축 계좌로 1일 날짜로 자동이체를 걸어놓는 것일까요?

자산 통장에서 투자 대상으로 자동이체를 걸어 놓을 때 연금저축, ISA 등으로 1일 날짜로 자동이체를 걸어놓고

(이 경우 자동이체 된 금액에서 etf가 매달 적립식으로 자동매수가 되나요?) 나머지 금액은 자산 통장에 계속 보관하고 있는 것인가요?

질문 3은 쓰면서도 헷갈리네요.ㅠㅠㅠ

 

도움 부탁드립니다..!!!


댓글


젴크크user-level-chip
25. 02. 26. 16:18

재테기 듣고 시작하시는 lovememore 님을 응원합니다. 제가 아는 내에서 답변 드려보겠습니다. 1. IRP 우선순위를 따지면 연금저축계좌에 먼저 납입하는게 좋은 것이 맞습니다. - 해지나 중도인출이 조금 더 편하고 - 안전자산 없이 100% 주식(ETF)을 매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죠. 하지만 이때문에 IRP 계좌를 해지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① 천만원의 30%, 300만원 투자할 안전자산을 넣을 자산 찾기 및 공부하기(TDF, 채권 등) ② 천만원이 70%, 700만원 투자할 ETF 찾기(S&P500, 나스닥 100 등) ③ IRP 내에서 매수 진행하기 ④ 이제부터는 IRP 말고 연금저축계좌 우선 납입을 하고, 남는 투자금 중 노후대비를 하고싶은 돈이 생긴다면 IRP에 넣기 질문으로 미루어보면 30%인 300만원을 넣을 자산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 것 같네요. 인터넷에 IRP 안전자산용 ETF, TDF를 찾아보시고 골라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굳이 종목을 알려드리지 않는 것은 사시기 전에 내 의사로 사야 투자를 오래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2. 종합적으로 절세계좌 활용 방안 제가 연령대나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알았다면 구체적으로 적을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상황으로 가정하고 말씀드려보겠습니다. ① 연금저축계좌에 넣는 돈 : 55세 이후의 나를 위한 투자입니다. 중간에 어떤 사유가 생긴다면 중도해지를 할 수 있긴 하지만, 안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② IRP계좌에 넣는 돈 : 연금저축계좌와 마찬가지로 55세 이후의 나를 위한 투자입니다. 해지한다는 생각을 버리는게 제일 마음이 편합니다. 해지할 때 내는 세금이 10%가 넘는데, 너무 아까워요. ③ ISA계좌에 넣는 돈 :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투자금. 넣은 원금은 언제든지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수익금만 못뺀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그렇다면 어떤 순서로 얼마나 납입을 할까? ① 연금저축계좌에는 꾸준히 월 20~50만원 정도를 넣자 55세 이후의 나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돈이 많은 부자가 되어있을 수도 있겠지만 돈이 모자란 사람이 될 수도 있겠죠. 젊을 때 기계적으로 납입 및 투자를 하면 노후 때 생각보다 든든한 연금저축계좌 잔고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중간에 무슨 일이 생기면 해지해야지' 물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제일 좋은 건 해지 안하는겁니다. 그냥 이정도 돈은 미래의 나에게 주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해에는 병원비 등으로 공제액이 적었지만 미래를 대비하는 것 만으로도 연금저축계좌의 과세이연 혜택은 꼭 챙겨볼만한 혜택입니다. 연말정산 세액공제환급은 덤이죠. ② ISA계좌에는 한달에 ~100만원 정도를 넣어보자 ISA 계좌는 중도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큰 투자금을 망설임 없이 넣어도 후회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100만원까지라고 한 것은, 1년에 1,200만원정도를 넣게 되면 만기인 3년차에는 3,600만원정도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ISA 계좌는 3년동안 200만원까지 비과세이므로 3600만원정도로 7%수익을 내서 250만원정도 수익이 난다면, 200만원은 비과세, 50만원에 대해 9.9% 저율과세를 적용받습니다. 비과세 한도를 100% 활용할 수 있는 한도로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③ IRP계좌에는 12월에 남는 돈 중 55세 이후 나에게 줄 돈이라고 생각되는 돈을 넣자 적립식으로 꼬박꼬박 1~2번의 투자를 진행하셨다면, 남는 돈이 있어서 일반 입출금 통장이나 CMA 통장 등에 비상금 개념의 돈도 조금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 돈들 중 당장 3년 안에 쓸 돈이 아니면서, 장기투자하고싶은 돈이 있다면 이 때 이 돈을 1) 연금저축 계좌 남은 세액공제 맞춰서 넣기(600만원까지) 2) IRP 계좌에 남은 세액공제 맞춰서 넣기(300만원까지) 순서로 넣어보면 좋습니다. 두 계좌를 합쳐 1년 세액공제 한도는 900만원. 1)~2) 처럼 넣으면 연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④ 남는 돈은 일반 주식계좌(위탁계좌) 혹은 미국 직투 계좌에 넣거나, CMA, 파킹통장을 활용하자 위의 순서대로 돈을 다 넣었다면 절세계좌 혜택은 거의 최대한도로 쓰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남는 돈은 세금 정정당당하게 내고 투자해야겠죠^^ 이때부터는 취향에 따라 국내주식계좌나 해외주식계좌를 활용하시거나 예적금이나 파킹통장, CMA 통장을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3. 통장쪼개기 , ETF 매수 관련 중요한 것은 나위님의 말씀을 토씨하나도 안틀리게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돈을 절약하고 모으기 위한 루틴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산통장, 급여통장을 따로 둘까? → 사실 따로 두셔도, 같은 통장을 쓰셔도 됩니다. 따로 두신다면 깔끔한 관리는 되겠지만 불필요하게 계좌가 여러개 생기고 새 계좌를 만드셔야 한다면 계좌 개설 제한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 자산통장을 따로 만들 경우 CMA나 파킹통장을 써야할까? → 이 역시 자율적으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파킹통장은 최소 보유기간이나 한도 등의 제한이 많아 귀찮으므로, 유동성을 위해 CMA 통장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파킹통장을 하나 더 만들어서 쓰지 않는 돈을 조금이라도 보관한다면 이자 소득은 조금이라도 늘어나긴 하겠죠. 모이면 큰 차이가 될 수 있겠지만, 저는 여유가 있는 돈이라면 ETF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자동이체일 1일 관련 → 1일이 관리의 편의성이 있기는 합니다. 왜냐? 보통 아파트 관리비, 공과금 등이 월말에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이 비용들은 밀려서는 안되는 비용들로, 이부분을 제외하고서 자금 운용 계획을 짤 수는 없겠죠. 그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실제로 월급은 17일에 들어오더라도, 내 실제 쓰는 돈이 계산되는 날은 1일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방법을 쓰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내 현금 흐름 상 그렇지 않다면? 월급이 들어오고, 필수 비용 납부하고, 쪼개고, 투자하고 순서로 내 맘대로 날짜를 지정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 공직자 우대통장과 CMA 관련 → 이것은 제가 공직자가 아니라서 진짜 모르겠네요.. 최근에 월부 재테크의정석 님께서 칼럼을 올린게 있던데 전문가 칼럼에서 한 번 참고해보세요! - 자동이체된 ISA, 연금저축계좌에서 ETF가 자동 매수되나요? → 완벽히는 안됩니다! 근데 또 일부 증권사에서 이 기능을 제공하고는 있어요. 재테기에서 금융러님이 알려주는 미래에셋의 경우 이 기능이 있더라구요. 다만, 출금 계좌 역시 미래에셋 계좌여서 다음과 같이 세팅해야합니다. ① 매월 월급통장 혹은 자산 통장에서 미래에셋 CMA 통장으로 자동이체 ② 미래에셋 MTS에서 원하는 계좌(ISA, 연금저축계좌) 선택에서 모으기 들어가기 ③ 출금 계좌를 미래에셋 CMA 통장으로 설정하고 종목 모으기 설정 이런 방법이 있긴한데, 저는 이체까지만 자동으로 설정하고 매수는 직접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한달에 한 번 주가는 어떻게 됐나 구경도 하고 ㅎㅎ 나 이만큼 모았구나 체크도 해보는 재미가 있달까요 최대한 답변 드릴려고했는데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습니다. 답변드리면서 저도 많이 복습하고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lovememoreuser-level-chip
25. 02. 27. 00:05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 주신 것 참고해서 제게 맞는 저축과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