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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이 있다는 행복

23.07.21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내집마련 기초반을 처음 수강한 이현30146입니다.

저는 이번 2강 수업을 들으며 아쉬움이 뒤섞인 후회와 낙담을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자음과 모음님이 알려주시는 내집마련을 위한 명확한 투자 기준들을 배워가면서

내집마련을 하기 더없이 좋은 하락장과 자음과 모음님이 알려주시는 투자 기준을 통해 달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에 어떠한 것도 내게 적용할 수 없다는 사실에 낙담했기 때문입니다.

내집마련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모은 종잣돈과 내게 맞는 대출, 그리고 배운 투자기준을 통해 행동에 옮기고 삶과 미래를 바꾸어 나갈 다른 분들과 다르게, 저의 상황은 불안정한 고용과 최근 실직, 우울증, 종잣돈이라고는 현재를 버틸 약 150만원의 생활비, 그리고 혼자 생활하는 외로움과 낮아진 자존감.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면 배울수록 현재의 기회를 전혀 살릴 수도, 적응해볼 수도 없는 그림의 떡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강의 또한, 생활비를 쪼개어 신청한 것이었습니다. 취직전 먹고 사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비였지만, 먹고 살아가며 흔적없이 사라질 돈이라면, 지금 당장에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더라도 미래의 나의 삶을 바꿀 것에 투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미래를 바꾸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지금의 좋은 시기와 내집마련 기준을 가지게 됐으면서도 기회를 살리지도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어야하는 저는, 금융문맹으로 살고, 준비되지 못한 종잣돈과 이전의 나를 자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강의를 수강하기 이전에 나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자음과모음님께서도 이전에 넉넉하게 준비하지 못했던 종잣돈으로 후회하셨으나 다른 미래로 변화하고자 행동하셨고, 결국에는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바라만 보아야하는 그림의 떡인 저의 상황은 분명 지난 날에 대한 소리없는 아우성이나 후회입니다.

그러나, 저도 자음과모음님처럼 가고자 합니다.

지금의 후회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가 되었습니다.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가 어떤 상황인지 모른다는 것이고, 내가 어떤 상황인지 모른다는 것은 미래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가장 더 무서운 사실은, 내가 지금 심각하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후회가, 늦었다고 생각한 지금의 후회가 감사로 변했습니다. 지금의 이때는 후회이면서 동시에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변환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자음과 모음님이 주시는 내집마련의 기준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제 안에 내집마련, 그리고 투자의 기준이 될 것이며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내 안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기준이 있다는 것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미로속에 이정표와 같습니다. 비록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내 자신이 후회로 가득하지만, 뒤가 아닌 앞을 보겠습니다.

같은 상황속에서 변화를 결정하고 달려나간 자음과 모음님을 보며 저또한 결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지금의 상황.

준비되지 않은 저의 상황을 인정하며 나아갑니다.

그리고 하라는 대로 하고자 합니다.

남들보다 많이 늦은 내집마련이 될것은 분명하지만,

분명하게 내집마련을 할 때가 올겁니다.

왜냐하면, 저는 월부강의를 들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막막함과 불안이라는 정글속에서

내가 믿고 걸어갈 길이 나져 있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다시 일어설 힘이 됩니다.

이제 걸어갈 일만 남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상황이 어떠할지라도

내가 걸어가야할 길이 나지고, 내 집을 마련할 기준이 있다는 안전감.

이번 2강을 들으며 제가 받은 가장 큰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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