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강의 절반을 들었다.
강의 듣고, 조모임하고, 과제하고, 또 반복하고.
지금 내 머릿속은 온통 부동산과 월부로 가득 차 있다.
물론 직장에서는 잠시 부동산을 잊고 다시 본업 모먼트로 돌아가지만
강의를 듣는 그 순간만큼은 투자자와 직장인의 갈림길에 서서 양쪽에 박혀 있는 표지판을 번갈아 보고 있는 평범한 월급쟁이가 된다.
1주차에는 투자자가 된 스스로의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2주차가 된 지금, 아주 잠시 (매우 짧게ㅎㅎ) 부동산을 보러 다니는 내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 늘 부동산 전망이 궁금했다
경제, 투자, 주식 등의 붐이 일어났던 코로나 시기에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거시경제라는 단어를 들어봤다.
그 시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나의 귀에도 투자를 하려면 거시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자주 들려왔다
<찰리 멍거 인터뷰 중>
거시경제를 예측하려는 행동은 바보 같은 일입니다.
우리는 파도가 어디로 칠 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건 올바르게(잘) 수영하는 것 뿐이죠.
코로나가 창궐하고 예상치 못하게 경제가 무너졌을 때, 전문가들과 뉴스에서는 하나같이 다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 시기가 올지 아무도 몰랐다고.
미래를 아는것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인데, 사람은 여전히 미래를 알고 싶어하고 예측하려 한다.
| 남편의 말을 잘 듣자
그래서일까.
월부에서는 지식을 쌓으려고만 하지 말고, 행동하라고 계속 강조한다.
나는 걱정도 많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배움을 좋아하지만 그 배움을 실천하는 것이 늘 어려웠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에 집중하라
이 말을 듣자마자, 남편이 옆에서 자주 얘기해주던 말이 생각났다.
“일단 해봐, 하고 싶은 거 다 해.
안되면 다음부터 다른 방식으로 해보면 되고, 일단 마무리를 지으려고 애쓰다 보면 어떻게든 결과물이 나오게 되어있어. 그러면 된 거야”
요리에 서툰 내가 저녁밥을 망칠때마다 남편이 해주던 저 말이 너무 좋았다.
월부는 내가 좋아하는 남편의 문장을 일깨워줬다.
| 세금 (양도세, 종부세, 취득세) 이 무서웠다
우리 부모님은, 적어도 아부지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다주택자라고 생각하셨다.
(지금은 아니다ㅎㅎ)
물론 나도
“집 많이 가지고 있으면, 세금 장난 아닐텐데…” 하고 걱정만 앞선 스타일이였다.
실제로는 집 한 채 가지지도 못한 상태면서 말이다.
직원들 월급 (=세금)주고, 회사의 이익 (=이득 자산)을 얻는 CEO, 대표처럼
당장 눈 앞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무서워하면 안된다는 내용을 듣자마자 목이 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쭉 들이키고, 메모장에 내 생각을 적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지금 후기에 또 적고 있다.
40억 VS 1천만원…
난 바보인가…
| 끝까지 듣자
사실 아직도 내 집 마련과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둘 다 할 수 있고, 둘 다 옳은 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와 내 가정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위해 강의를 끝까지 듣는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마무리 지으려고 애쓰다보면 결과물이 나올거라는 남편의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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