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기초 85기 1 더하기 1은 귀요미조 하데렐라] 누구보다 느린제자.

하데렐라 후기 다이어리

조카인선배님께서 가르쳐주신, 반칠환님의 시.

 

 

3강 주우이님 강의를 들으며, 누구보다 느린 제자셨다던 말씀에 꽂혔다.

내가 느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느린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하셨다.

사실, 월부에 있어서 임장은 필수 항목이나 다름 없는데 내가 걸을 수 있는 한계는 현재 5천보나 될까?싶어서

이번 3강 과제 미니임장도 그렇고, 다음 수강할 실준반도 걱정이 많았다.

제대로 오래 걷지를 못하는 상황인데 괜히 조원들에게 민폐만 끼치는 것은 아닌 지.

다른 분들은 거뜬히 해내실 것에, 나혼자 힘겨워서 나가떨어지는 건 아닌 지.

이런 저런 생각에 임장을 못할 것 같으니 아직 공부할 때가 아닌 건가..?라며 나약한 생각을 하기 일 수였다.

그렇지만, 

주우이님께서도 당시 다른 분들보다 많이 늦으신 편이셨고, 

그거에 괘념치 않으시고 그저 꾸준히 했더니 나중에는 결국 그 실력들이 쌓아져서 가속도가 붙게되셨다는 점.

그 말씀이 너무 와닿았다.

 

2강 선배님과의 대화, 

조카인 선배님께서 알려 주셨던 반칠환님의 시, 

'한날 한시 새해 첫 날에 도착했다' 던 내용을 보고 정말 너무너무 마음이 울렸었다. 

다른 분들의 기준을 잡고 그 기준에 나를 끼워맞추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속도로 꾸준히 하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이었는데 어찌보면 그 연장선에 대한 강의였었던 것 같았다.

지금 현재 나한테 너무너무 간절했던, 

'하데렐라, 너도 할 수 있어.  

다른 사람들의 속도가 아닌, 지금 니가 할 수 있는 속도로 하되, 포기만하지 않는다면 결국 도달할 수 있어.'

이런 확언을 듣고 싶었던 것 같았다.

정말 너무 열심히하는 분들이 많으시고, 

임장보고서를 보거나 다른 분들 과제를 보자면 나의 현재 속도가 너무 더디다는 생각밖에 안했었다.

‘안그래도 더딘데, 몸까지 이렇게 되었으니 도대체 얼마나 더 늦어지려고 이러는거야.?’

열기를 하면서 계속 그런 생각을 해왔던 것 같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과제들은 그래도 시간을 잡고, 자료를 찾으면서 시간을 내면 할 수있는 것들이지만

임장은 사실 그렇지 않으니까 자꾸 나는 아직 안된다는 생각을 가졌었던 것 같았다.

그치만,

조카인 선배님께서 가르쳐주신 시와 더불어, 이번 주우이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해주셔서 그냥 인정하기로 했다.

나는 느리다.

겁~~~~~~~~나 느릴 것이다.

달팽이처럼 기어가는 속도로 임장을 해야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간이 많다.

다른 분들보다 시간이 많은 편에 속한다.

그렇다면, 짧게라도 여러번 갔다오면 되지 않을까?

정 그게 안된다면 진짜 보고서를 기깔나게 더 힘주어 열심히 쓰면 되는거다.

다행히도 우리 조의 미니임장지는 ‘평촌’이 되었는데 분임+미니단임정도로 한 3번은 간 것 같다.

물론 평남위주이긴 했으나, 다행히 평남을 많이 보았으니 이번에 평북쪽을 유심있게 보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면 다 길이 있는데, 

현재 느리다는 이유로, 앞으로도 느릴 것이라는 이유로 나약해지려던 와중에 조카인선배님과 주우이님께서

딱!!! 멘탈을 잡아주시니 다른 분들과 비교하지않고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하는 것을 목표로 잡을 것이다.

 

이번 3강에서 마침 내가 헷갈렸던 정의내리지 못했던 투자결론을 내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셨다.

여러가지 아파트 사례를 더불어,

어떤 아파트끼리 비교를 해야하는 것인지.

좋은 노선이라는 것은 무엇인 지.

예전에 내가 들었던 강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정보들이 가득했었다.

아파트 수익률 보고서를 하나하나 파헤쳐 주셨는데, 내가 놓친 부분이 많았었다.

생각해보지도 못한 부분도 캐치해주셔서 살살 다 긁어주셔서 

아파트 수익률 보고서를 쓰면서 물음표가 가득했던 것이 서서히 느낌표로 바뀌기 시작했다.

아파트 하나로는 저환수원리를 어떻게 평가할 지 모르겠어서 일단 4개를 끌고왔는데

알맞은 아파트로 가져온 것이 아니었기에 결론을 내기에 더 힘들었던 것이었다.

이번 강의를 듣고 아파트 수익률 보고서를 다시 작성해보려고 한다.

 

수익률 보고서라지만, 수익률 자체에 대한 개념도 부족했는 데

‘얼마를 들여서 얼마를 가져올 것인가?’ 단순하다면 단순한 개념이었다.

나의 투자금으로 100%이상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 200% 이상이면 best이긴하지만, 

현재 내 실력을 감안해 100%이상 수익을 낼 수 있는 아파트가 있는 지 찾아보면 좋겠다.

 

🚩가치를 알게하고, 가치를 믿게하고 시장을 기다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아파트 수익률 보고서이다.

🚩투자금 자체가 적으면 적을 수록 수익률로 보는 것이 좋긴하다.

종잣돈이 없는 사람은 더 많이 봐야한다. 

1억은 투자할 곳 많다. 초반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유리한 것 맞다.

 

나는 투자금이 1억이 되지 않기에 다른 분들보다 더 많은 곳을 알아야하고 아는 지역이 많아져야한다.

당장의 속도는 느리겠지만, 

어차피 나는 다이어트 성공할 것이고^^ (인생 최고치에 가깝지만, 그래도 이미 수차례 성공해본 적 있으니)

추후에 차근차근 걸음 수를 늘리다보면 달팽이에서 거북이가 되었다가 말이 되는 순간이 오겠지.

✏️추후 가속도가 붙을 것을 위해, 현재 꾸준히 노력하면서 내가 당장 많이 할 수 있는 것에 투자를 많이하도록 하자.

  

예전에 날라다닐 시절? 동대문 임장을 가게됬을 때 나의 한계는 2만보~2.5만보였다.

썩 나쁜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5만보씩 걸으시는 분들에 비하면 반도 안되는 걸음 수이지만, 그래도 그정도까지 걸을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으니

현재 5천보 가량이어도 나는 이미 2만보는 확보해낼 수 있는 저력이 있는 것이다.

포기하지말자.

 

주우이님께서 임장에 대해 말씀해주실 때 

아무리 사지 못할 곳이어도 강남같은 최상위 좋은 아파트들을 보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그 전에 들었던 게 있었기에 믿져도 본 전이란 생각으로

작년 5월달에 반포자이, 래미안 원베일리 → 판교 → 분당(정자동) → 평촌 순으로 분임을 한 적있었다.

너무 좋았다.

시각이 넓어지는 기분이었다.

사람들은 이런 곳을 좋아하는 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입지는 이런거구나 대략적으로 체감하게 되었었다.

특히, 반포자이는 나름의 인연이 있어서 정말 아무 것도 모르던 때에 반포자이 사는 친구가 있어서 

그 집에 들어가서 충격을 받았던 것이 아직도 생각이 났다.

엄청난 대형 평수였고, 2014~2015년도?정도였어서 20억 언저리 였었던 것 같은데 

평수에서도 어마어마했지만 한 마을을 따로 가지고 있는 듯한 압도적인 분위기에 

이런 집도 있구나.. 새삼 너무너무너무 부러웠던 기억이 있다.

추후, 분임으로 갔을 땐 왜 반포자이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 우와~할 수 밖에 없는 지 사진으로 남겨놨었는데

아직도 그 사진을 보면 내가 넘볼 수 없는 그사세 사람들의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 회의감이 들면서도

관점이 달라져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주우이님께서 좋은 곳을 보라고 했던 것이구나. 

강의를 보면서 지난 분임이 오버랩되면서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제 임장 후보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는데, 나는 선입견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것을 고민해보았다.

외할머니께서는 약수에 사셔서 약수역 그 까마득한 높이의 에스컬레이터가 기억이 났다.(약수맞나..?)

중고등학교땐, 왜 그리 안 좋은 언덕의 언덕의 언덕에 사시는 지. 이해가 잘 안되었었다.

그때 당시 개발된다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게 되셨는데, 차라리 잘되었다는 생각을 했었다.

너무 험난한 길이 싫었으니까.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부천으로 이사가셨는데, 거기서 버티셨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내가 공부를 많이해야 내 가족도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겠구나, 어깨가 무거워 지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약수에 있다가 우리 부모님은 따로 동작구에서 나를 낳으시고, 

관악구에 사시다가 점점 밑으로.. 산본에 자리를 잡으셨다.

(아이고….동작에라도 계셔주시지…ㅠㅠ라는 뭔가 속 쓰린 마음이 드는 순간이 이었다.)

처음에 나는 산본은 나름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했다.

바로 역세권에 사는 지라 교통에 대한 불편감을 한번도 느끼지 못해서.

근데, 반포자이 사는 친구네 집에 갔다오고서는 비교가 너무 많이 됬었다.

79타입인 우리집은 그 친구네 집, 한 방정도 크기를 쪼개놓은 크기였기에 초대하기도 부끄러웠었다.

그리고 학교 때문에 신사역에서 자취를 하게되면서 강남이란 곳에 살다보니 ‘산본’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기 시작했다.

산본은 너무 구축에 안 좋은 동네였구나, 그냥 저냥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았다.

분명 초중고 갓 성인 됐을 때만해도 나에겐 살기 좋은 동네였는데, 

다 자라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집 중 한 곳에 가보고, 

강남이라는 최고의 입지를 누려보니 산본이라는 곳은 얼마나 열악하게만 느껴지던지.

그래서 임장이라는 것을 갈 땐 별로 구린 곳이라 생각되어 산본은 항상 생각도 안하려고 했었다.

무조건 평촌이상!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선입견을 더 강하게 갖게 되었던 것 같았다.

그렇지만, 

주우이님께서도 동탄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계셨다는 데, 막상 가보니 너무 살기 좋아보였다는 것을 느끼셨던 것처럼.

나도 살면서 이정도면 살기좋은 동네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정도였는데, 

그 놈의 선입견을 갖게 된 이후로 산본을 애물단지처럼 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느낀점.

내가 근 20년이상 살아 온 산본을 꼭 임장지에 넣기로 했다.

1기 신도시라서 다른 1기 신도시끼리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좋다는 주우이님 말씀에 따라

✏️나의 선입견을 깨버리고 꼭 산본을 제대로 임장하기로 하자. 그리고 꼭 나의 앞마당으로 만들자.

 *앞마당 = 입지 + 가격 → 사람들한테 최소 10분정도 설명할 수 있는 것.

가격 : 주로 O억대 아파트, O억대 아파트로 주로 여기사람들은 선호해정도까지.

 

 

 임장을 하면서 나는 너무 느린 걸음에 의미가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좀 했었다.

 

🚩의미없는 임장은 없다. 다 경험이다.

초반에 2달에 하나씩 썼었다.

평남 2달 평북 2달 걸렸었다. 너무 내가 느리다고 생각하지 말자.

단, 마침표를 꼭 찍는다.

최소한 2달에 한번씩 마침표 꼭 찍는다.

 

주우이님께서도 평남2달, 평북2달 걸리셨던 시절이 있으셨다는 거에 놀랬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하셨더니 지금 그 위치에 있으신 게 아닌가.

그렇다면? 나도 할 수 있다.

단, 말씀대로 마침표를 꼭 찍고 넘어가기로.

 

🚩 오를 것을 사는 게 아니다. 저평가 된 것을 사는 것이다.

🚩월부의 투자방식은 가치투자, 수익이 큰 투자 < 잃지 않는 투자

 

다른 분들이 한 달에 하나씩 임보를 쓰실 때, 나는 뭐 임장이 더뎌져서 2달이 걸릴 수도 있긴 하겠지.

그렇지만 결국엔 저평가 된 것, 가치투자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더 이상 다른 분들과의 다른 속도감에 혼자 짓눌리지 않기로 했다.

내가 정한 기간동안 마침표를 찍고 꾸준하게 행한다면 나는 목표에 도달할 것이니까.

 

🚩벌고 싶은 만큼 하세요.

 

비전보드 상 나의 목표액은 거주비 포함 최소 48억이다.

내가 벌고 싶은 액수가 큰 편이니 나는 그만큼 느려도 더 오랫동안 꾸준히 하는 거다.

느려도 괜찮다.

꾸준히만 하게 된다면.

 

조카인님께서 저에게 알려주신 반칠환님 시는 정말 인생 시가 된 것 같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3강 느린 제자이셨지만 결국 자신만의 속도로 해내셨다는 주우이님의 말씀에 큰 용기 얻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엉탐정코난user-level-chip
25. 03. 20. 13:42

과제 볼때마다 하데렐라님 멋짐에 기절하는데 ;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것인지... !! 당신 증말 멋지십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