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투자 한 줄 평

읽는 동안 젠틀한 버전의 세이노의 가르침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전반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이 잘 드러나고, 투자에 대한 생각들이 잘 드러나서 좋았다.

어려운 경제 이론, 학자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서 좋았고, 특히 하이에크에 대한 설명은 정말 흥미로웠다. 케인즈가 가장 유명한 줄 알았는데, 외국에서는 하이에크의 주장이 더 크게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이 흥미로웠고 우리나라의 많은 부분이 아직 뒤쳐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전체를 알고 부분을 알고, 전체에서 부분이 어떻게 이어지는 지를 알아야 한다는 말은 반복해서 얘기해서 그 말이 뜻깊게 다가왔다. 우리나라 주간지만 읽었었는데, 저자는 외신 4~5개를 읽는다는 점에서 전체를 알기 위해서는 외신도 봐야하겠구나를 깨달았다.

아쉬운 점은 저자처럼 되기 위한 어떤 방법이나 절차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생각을 많이 해서 본능을 깨야 투자에서 성공할 방법이 보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겪고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결국 누군가 가르쳐줄 수 없고, 직접 해봐야 된다는 말이다. 사실 이게 인생의 진리이겠지만, 마땅치 않은 마음이 드는 걸로 봐서는 아직도 편하게 살고싶은 본능을 이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ㅋㅋ..

본깨

66p. 30대에 뿌린 씨앗이 40대, 50대에 개화되고 열매를 맺는 것이다.

머리가 팽팽 돌아가고 열정이 가득한 30대를 화려한 소비로 소진하면 노년에 수확할 것이 없다. 맛집 탐방도 좋고 해외여행도 좋고 명품도 다 좋다. 하지만 진짜 부자가 되기보다 부자 흉내 내기에 빠져 시간을 흘려보내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 30대의 열정이 언제까지 있을 거라 착각하지 말라! 열정은 봄날 눈 녹듯이 사라진다.

> 소비를 할 수록 원하는 부자에서는 멀어진다는 것 기억하기.

79p. 막상 살아 보니 재산은 그런 식으로 늘지 않았다. 예상보다 변동성이 훨씬 더 컸다. 특히나 자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면 정말 힘들어진다. 예를 들면 부동산 시장은 서울 기준으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약 7년 정도 하락했다. 7년간 자산이 줄어드는 걸 버틸 수 있어야 한다. 또 부동산의 경우는 처분하더라도 세금을 내고 나면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예상보다 적다. 주식투자도 장세에 상관없이 매년 이익을 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몇 년에 한 번씩은 항상 폭락장이 온다. 이런 폭락장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자산 규모여야 한다

> 한 개의 뉴스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기. 목표는 높게 잡고 직장 오래 다니기.

105p. 진정한 부란 모든 게 풍요로운 상태를 의미한다. 돈 외에도 친절, 호기심, 감수성, 지성 면에서도 풍족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을 수 있어야 진정 부유하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가? 당신이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당신은 단지 많은 돈을 가지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무언가를 사거나 이루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 우선은 그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그것이 목표다. 돈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돈은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의 수단일 뿐이다

> 사치하지 않고, 의,식,주에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재산 축적하기. 배우자와 행복한 노후 보내고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는 삶 살기.

113p. 시장에서 자기가 취한 포지션에 대해서 위안과 위로를 구하려고 하지 말라. 시장은 당신의 포지션에 전혀 상관하지 않고 시장이 가야 할 방향으로만 갈 뿐이다. 기도하는 포지션은 청산하라는 격언이 있다. 실패를 줄이고 성공 투자자가 되려면 인간의 결함 있는 본능을 극복하고 자신의 처지와 입장에 불리한 전망도 열린 마음으로 직시해 면밀히 따져 보고 대비해야 한다. 타고난 본능을 극복해야 투자에 성공하기 쉽다.

> 본능을 적어보고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 지 생각해보기.

128p. 그건 바로 우리의 두뇌, 즉 생각기계가 엉터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엉터리 생각기계를 가지고 태어났기에 지속적으로 생각기계를 수리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투자에서 판판이 깨지게 되어 있다.

투자의 승패는 생각기계의 차이에 따라서 갈라진다. 제법 오랫동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투자에 성공하지 못하고 돈이 없다면 당신의 생각기계가 엉터리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당신의 생각기계를 고쳐야만 돈을 벌 수 있다. 그런데 생각기계는 다른 사람이 고쳐줄 수 없다. 스스로 고쳐야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럼 스스로 어떻게 생각기계를 고칠 수 있을까?

내가 경험적으로 깨달은 방법은 시행착오와 독서뿐이다. 실전을 통해서 시행착오를, 스스로 부딪히고 깨지면서 배우는 것이다. 독서만으로 깨달으면 좋으련만 나는 그게 쉽지 않았다. 실제로 부딪히고 깨지는 경험을 해야 책에 왜 그렇게 쓰여 있었는지를 뒤늦게 깨닫는 쪽이었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깨달음 직전의 수준은 되어야 타인의 조언이나 독서를 통해 “아하!” 하고 무릎을 칠 수 있다는 말이다. 완벽한 이해를 목전에 두지 않고는 아무리 말 해도 아무리 읽어도 깨닫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같은 책이라도 세월이 지나서 다시 읽으면 새롭게 느껴지고 또 몰랐던 것이 뒤늦게 보이기도 한다. 독서가 생각기계를 고치는 데 도움을 주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기계가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깨달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독서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독서의 힘은 바로 거기에 있다.

> 독서와 시행착오를 계속 할 방법이 어떤 게 있을까? 습관 만들기.

163p. 당신도 언제 어디에서 싸우는 것이 가장 유리할지를 생각하라. 그리고 이러한 전략적 사고를 어떻게 실전에 적용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를 숙고하라. 전략적 사고는 전쟁, 직업 선택, 투자 등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중요한 일에 적용되어야 한다!

> 현재 직장이 나에게 유리한가? 현재 재테크가 나에게 유리한가? 고민해보기

192p.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했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남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으려면 그것을 받을 자격이 있어야 한다. 자격도 없는 사람에게 상을 줄 만큼 세상이 아직 미치지 않았다.

“왜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하지?”

“난 어떤 자격이 있지?”

“내가 남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 부자들만큼 수익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적

1.외신 읽기!

발제문

전자책 198 p. “왜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하지?”

“난 어떤 자격이 있지?”

“내가 남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에 대한 생각 나눠보기.

같이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

세이노의 가르침, 부의 인문학, 마흔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