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싶은
부동산공부하는경위입니다.
작년 11월 열반기초반 53기로 수강후
약 10개월만에 66기로 재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바나님의 현 시장에 대한 살아있는 분석과
통찰을 느끼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그 동안 제가 기초반에서 습득하고 다짐했던 것들을
얼마나 잘 지켜가고 있었는지 복기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겠다 싶어
이번 한 달은 앞마당을 공들여 만드는 것보다도
그동안 저의 투자시간을 복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투자정체성을 정비하기 위함이 더욱 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재수강 하시는 분들은 그동안 들었던 강의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정말 잘 실천해오셨는가요?’
첫 강의에서부터 훅 들어오시는 너바나님의 질문에
'과거의 나' 와 '현재의 나'를 돌아보며
분명 10개월 전에 들었던 내용이었음에도
마치 오늘 열반기초반을 처음 수강하는 것처럼
강의에 빠져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자본주의를 이해해야겠다 다짐하고
그동안 살아왔던 방식으로는 도저히
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없겠다는 걸
절실히 깨달은 순간이 스쳐지나갔습니다.
2021년 9월 23일
제 사랑하는 아들과 딸이 동시에 세상에 나와
제게 '아빠'라는 이름을 선물로 준 축복같은 날입니다.
TV 드라마에서 보면 아빠가 아이들 탯줄도 자르고
아내에게 수고했다고 하면서 아이가 우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기도 하는 등의
감격스러운 순간을 봤었던 탓인지
당연히 저도 그러한 수순을 밟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
보호자는 수술실에 들어갈 수도 없었을 뿐더러
아내도 위급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예정된 일정보다 일찍 출산하는 바람에 수면마취로 아이들의 탄생 순간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아이들은 미숙아로 세상에 나와 아빠 엄마의 얼굴을 보기도 전에 곧장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한 달 간격으로 아이들이 퇴원을 했고
제게 쥐어진 병원영수증에는
약 2천만원(아이1명당)이 찍혀있었습니다.
그순간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아직도 기억과 감정이 생생합니다.
세상에 태어나 준 것만으로도 너무 축복인데
이런 아이들의 퇴원소식보다
이 병원비를 어떻게 납부할 것인지에 대해 걱정하는
제 모습에 굉장히 큰 상실감과 자괴감이 들었던 순간
그 영수증을 쥐고있는 동안
약 4천만원이라는 돈을 어떻게 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현실에
그동안 흥청망청 쓰고
이정도 모으면 평균이지 하는 합리화
남들 사고, 먹고, 놀고 하는 만큼은 해야지 하는
철없던 시절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너무나도 큰 좌절감을 느꼈던 날들을요.
다행히 정부에서 미숙아에 대한 정책 및 지원이
잘 되어있다는 사실을 이후 알게 되어
4천만원이라는 병원비에 대해서는 부담을 덜었지만
(아내 병원비 1천만원은 변함없었다는 사실..)
그 순간 느꼈던
'아빠가 되면 나는 이럴거야, TV 드라마에서 보던 부모가 되는 순간처럼 멋질거야' 라는 환상은
산산조각이 난채 상실감, 자괴감, 좌절감만 남은 너무나도 무책임한 가장이자 아빠가 되어버린 제 모습 속
그동안 이른취업
직장 내에서 승승장구
주변사람들과의 인맥관리
나름 모은다고 모은 저축 등이
결국에는
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주지 못하는구나 라는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전 본격적으로
2022년부터 실전준비반을 시작으로
열반기초, 열반중급, 지방투자기초, 실전반을 지나
현재 열반기초반 66기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육아도 직장도 모두 해내야 했기에
싱글투자자, 아이가 아직 없으신 투자자들보다는
많은 시간을 현장에서 쏟을 수는 없었지만
한 달에 계획한 할 수 있는 것에서는 나태해지지 않고
이전의 제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상위 목표를 항상 각인시키며
눈 앞에 있는 미시적인 목표를
하루, 일주일, 한달, 분기, 반기, 1년 지켜나가다 보니
2021년 9월 23일 4천만원이 없어
아이들의 병원비를 어떻게 내야하지 벌벌떨던
나약한 가장이자 아빠였던 모습에서
2022년 6월 1호기 매수
2023년 3월 2호기 매수를 하고
그동안의 노력과 진심 그리고 간절함을 알아봐주신
부모님으로부터
‘이제는 내가 관리하기가 어려우니 책임지고 한번 해봐라’ 라는 말씀과 함께 증여 받은
오랜기간 부모님께서 지켜오신 물건을 받아 총 4채를 지켜가고 있는 모습으로 바뀐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아직은 제 물건들에 걸맞는 부의 그릇을
갖춰가고 있는 입장 속에서
항상 낮아지고,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2021년 9월 23일에 새겨진 감정을 잊지 않고자
너바나님께서 강조하신 독서/강의/임장/투자를
꾸준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날들이 실패없이, 후회없이 계획한대로 되었냐고 자문한다면 NO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제 거시 목표를 향해 Connect the dot을 하고 만들어가는 미시적인 목표/경로/전술/실행은 변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매년 늘어날 저의 Cash Cow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그릇과 실력을 갖추기 위해
이번 열반기초반 66기 강의내용을 정말로 온전하게 제 것으로 만들고 마음 깊이 새겨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할 원동력으로 삼고자 합니다!
분명 그 과정에서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있을테지만
각 계절을 맛보지 못한다면 다음 계절로 넘어갈 수 없는 자연의 이치와 같이
제 투자인생과 부의 그릇도 각 계절에 맞게끔 잘 익어갈수 있도록 부단히 그리고 무던하게 정진해나가려고 합니다.
다시한번 너바나님께서 1강 시작에 앞서 던지신
‘재수강 하시는 분들은 그동안 들었던 강의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정말 잘 실천해오셨는가요?’ 질문에
2023년 8월의 끝자락에
저의 대답에 담긴 확신은 90%정도라면
훗날 다시 열반기초반에서 이 날을 회상하며 더욱 성장해있을 저의 대답은 100%가 될 수 있도록
9월 한 달 저희 66기 43조 동료분들과 즐겁게 완주해보겠습니다
1강 강의후기를 마치며
지난날의 초심을 다시 일깨워주시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를 구체화시켜주신
너바나님 감사합니다!
<1강 벤치마킹/적용할 점>
댓글
안녕하세요 후기읽다가.. 굉장히 눈물이 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줄 수 없다는 현실에 얼마나 마음이 무너지셨을지 .. 결혼하기전에는 몰랐던 세상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 보호해줘야하는 엄마 아빠되기가 참 힘들죠.. 아이키우면서도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잘되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멋진아빠 되실거 같아요 ~~!! 화이팅 !! 응원드리고 싶어 댓글 남기고 갑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경위님 후기 읽으며... 어떻게 이렇게 진심으로 하시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다른 동기를 가지고 벌써 2호기까지 하시고 계속 이어나가시는 경위님 정말 멋있고 배우고싶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 해나가보아요. 리번 한 달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