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학교 겨울이 제철! 팔딱팔딱 다랭어🐟️너츠] 6강 후기

 

 

3개월의 과정의 끝인 6강을 드디어 수강하였다.

23년 이후에 다시 한번 강단에 서신 너나위 멘토님의 강의가 있었다.

 

나를 월부로 이끌어준 다이아몬드책.

23년 7월 오프라인에서의 가슴설레는 첫 만남.

 

어느덧 스터디 시작한지 3년차로 넘어가며

여러가지 생각도 바뀌고 느슨해진것도 많았는데

 

이번에도 멘토님은 늘 그랬듯 나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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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큰 그물

공시지가 2억미만.. 그거 내 질문이다. ㅎㅎ

눈 앞에 놓인 것들 보다는 큰 그물을 쳐 놓고 기다리는 행위가 ‘투자’다.

 

말씀하신대로 촘촘하고 튼튼한 그물을 쳐 놓기 위해서는

좋은 자산을 취득하고 쌓아 나가야 하는데

공시지가 2억 미만 주택은 대상에서 벗어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냉철하게 메타인지 하며 판단하자 항상 생각하지만

길게 가야하는 투자자의 길에서는 나 조차 역시나 견습생에 불과하다는 것을.

 

멘토님의 답을 듣고나서 부끄러움이 올라왔다.

그리고 다랭튜터님께서 말씀해셨던 ‘겸손’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겸손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사실 겸손보단 거만에 가까웠던 것이었다.

 

큰 그물. 즉, 튼튼하고 촘촘한 그물을 쌓아나가고 형성해야 되는 부분에서

이 그물이 찢어져서 새어 나가지 않게 정밀한 작업들이 필요하다.

 

다랭튜터님께서 하신 말씀과 이 얘기가 상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결국 튜터님께서 학기 내내 강조하셨던 

덜 벌어도 리스크 적은 투자, 발 뻗고 잘 수 있는 투자

= 무너지지 않게 촘촘하고 튼튼한 그물을 만들어가는 과정

 

좋은 말씀해주신 나위멘토님과 모두 이해하진 못했지만 이제라도 

다랭 튜터님 가르침의 큰 그림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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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함정

마지막 반 모임때, 고점 데이터에 대해 질문을 드렸었다.

 

고점은 참고 지표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의존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것도 엄청 많이.

 

이 부분은 다랭튜터님께서도 말씀해주셨던 부분이다.

 

그리고 이 부분을 왜 집착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보니

‘가격’에만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저 그런 물건을 아주 싸게 사는 것 = 지방

좋은 물건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 = 서울

 

서울과 지방 물건은 다른 시점으로 봐야하지만 

결국 언젠간 고점이 다시 생성될 가능성이 크기에 이 벽을 깨는게 우선이다.

본질은 가치이다. 데이터는 참고로 두고 가치와 가격을 두고 판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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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Why가 있을까?

많이 부딪혔다. 이번 학교 과정중에서 가장 많이 생각하고

그래도 많이 얻었다고 생각한 부분이 Why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왜 무엇 때문에 이걸 하고 있는 걸까?

 

누구나 처음 시작은 부를 쌓고 싶어서이고

열반스쿨기초반을 졸업하면서

‘나도 할 수 있겠구나’ 설레였던 시간들이 있었다.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시간은 즐겁고 재밌지만

그런 시간들은 오래가지 않고, 오래 해야되는 무언가의 Why만 남는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뼈대에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무언가의 살이 부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실체도 몰랐고 감히 Why라고 정의하지도 못했지만

6강을 듣고 나서 이때까지 내가 찾고자 했던것이 Why였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목적만 있었을 뿐 Why는 없었다.

그래서 즐거움은 있었지만 늘 깊이는 없었다.

 

‘당신이 투자자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랭 튜터님의 프로필 메시지이다.

 

처음 친구 등록을 하고 이 메시지를 보았을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다랭 튜터님과 3개월을 통해 

튜터님의 투자에 대한 태도와 열정을 겪고 나서

그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 달, 기브앤 테이크라는 반 독서모임에서

‘나의 곳간을 우선 채워야 남에게도 나눠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코멘트에 

‘우선 적으로 채우지 않더라도 나눠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답변 주신 부분에서도 많은 것을 느꼈었다. (항상 부끄러움은 나의 몫..ㅠㅠ)

 

반장님과 매물임장을 같이 했던 것도 

Why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된 정말 귀중한 시간이었다.

 

주변의 귀인들 덕분에 나에게도 Why가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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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들도 많았고 여러가지 느낀점도 있었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서 내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정체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이다.

 

거진 강의 뿐만 아니라 학교 과정 자체가

얼마 되지 않은 나의 투자생활에서 가장 큰 변환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좋았고 또 즐거웠다. 언젠가 또 수강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


해보자30user-level-chip
25. 03. 28. 12:46

월부 학교란 자체만으로도 아주 높아 보이는데 공부는 끝이 없네요. 자기만의 투자 철학을 가지라고 하시던데 마인드도 투자못지 않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