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월부에 입성한지 고작 4개월된 초보중의 왕초보다. 임보 작성 경험은 지난 실준반때 창원 성산구를 써본 1개가 전부다. 심지어 이 임보도 단지 임장까지 밖에 완성하지 못했다. 임신 기간 중 휴직을 하면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임장을 하는데 무리가 있었다. 심지어 이번달은 출산을 해서 더 공부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지만, 너무 투자하기 좋은 시기이고 어떻게든 공부를 놓지 않는 환경으로 스스로를 밀어넣고 싶어서 지투기를 신청했다. 게으르고 의지가 부족한 내 자신을 너무 잘 알기에 조모임을 신청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출산 직후에 임장 다니는건 정말 힘들 것 같아서 조원분들께 짐이 될까봐 강의만 신청했다. 실준반때는 조장님께서 임장을 리드 해주셔서 정말 든든하고 많이 배우기도 했는데 아직 왕초보라 혼자 강의와 과제를 헤쳐나가야하는게 두렵다. 실제 임장을 나가기 힘들더라도 임보 앞부분은 집에서 육아하며 꼭 해내고싶다. 다음 강의는 꼭 조모임으로 신청하고싶다ㅠㅠ
투자준비 단계에서 내가 부족했던 점
1)전화임장, 매물임장을 아에 시도해보지도 않은 것
만삭이 가까운 몸에 성격도 낯선 사람을 대하는게 소극적인 편이라 부동산을 방문하러 가는 마음을 먹는게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임산부라는 핑계를 마음속으로 대며 부동산 앞에 붙여진 급매 종이만 기웃거리고 감히 문을 열고 들어갈 용기를 내지 못했다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집에서 전화 임장이라도 해볼걸 후회가 된다. 미숙하든 말든 시도라도 해 본 일은 다음번에 다시 하더라도 자신감이 있는데 아에 도전조차 안해본 일은 계속 회피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강사님들께서 완벽주의가 아닌 완료주의를 그렇게 강조하시나보다.
2)투자 결론을 써보지 않은 것
매물임장을 못하게 되면서 그 뒤에 임보에서 가장 중요한 최종 투자 결론을 써보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 아직 앞마당이 없어서 비교평가까지는 못하더라도 네이버 부동산가격이라도 보면서 나름의 결론을 내보는 훈련을 했더라면 투자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을텐데 지레 겁을 먹고 시도조차 하지 않은게 아쉽다. 정말 말 그대로 미완성 앞마당으로 남겨진 내 첫 임보가 안쓰럽다ㅠㅠ
3)시세트레킹 파일을 작성하지 않은 것
처음 시세를 딸 때 나는 엑셀을 잘 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지도만 캡쳐해서 그 위에 가격을 올리는 정도로만 임보를 썼다. 하지만 강의를 점점 들을수록 시세트레킹 파일을 따로 작성해놓는게 얼마나 투자에 필요한지 점점 느껴졌다. 시세트레킹과 시세그룹핑을 같이 해야 지금은 내가 살 수 없는 단지도 전세가가 올라붙고 매수할 타이밍을 노릴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파일을 바탕으로 단지별 비교평가까지 임보에 추가할 수 있다는것도 와닿는다.
오프닝 강의를 듣고 새롭게 알게된 점
1)용꼬리vs뱀머리
이 부분은 내가 강의를 들을수록 깊게 갖게 된 고민이다. 투자금이 1억 미만인 상황에서 내가 실제적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결국 입지 좋은 구축vs 입지 떨어지는 준신축 정도다. ‘어차피 내 투자금으로는 광역시 좋은거 못사는게 뻔한데 임장가고 임보 쓰는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고민이 계속 들었다. 오프닝 강의를 보니 많은 분들이 같은 고민을 하신 것 같다. 아직 완전 깨달은건 아니지만 여기에 대한 답을 제주바다님께서 해주셔서 좋았다!
2)앞마당 만드는 법
왜 지금 내 투자금으로 살 수 없는 곳까지 미리 임장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들려주셔서 ‘오!’하는 깨달음이 생겼다. 제주바다님도 똑같은 고민을 하셨고 실제로 행동해본 결과가 어땠는지까지 들려주셔서 도움이 됐다.
3)앞마당 관리
이것도 많은 분들이 함께 고민한 내용이었다. 나의 허접한 반마당 임보를 어떻게 해야할지 불안한 마음… 다시 시작하기엔 용기가 안나고 그렇다고 새 앞마당과 병행해서 하자니 그것도 쉽지 않은 현실ㅠㅠ 제주바다님 말씀처럼 미래에 조금이라도 더 성장한 내가 1년이든 2년이든 언젠가 더 보충해주기를 바래야겠다.
이번 강의 내용 중 앞으로 적용할 점
1)4~5월동안 부산에 앞마당 1개를 만든다
2)전화임장 3번, 매물임장 1번을 꼭 해본다.
3)어떻게든 완료주의로 비교평가, 최종결론까지 임보에 작성한다!
4)4월 동안 한 달에 책 2권을 읽는 습관을 유지한다.
<나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세지>
뚝딱도리야! 이번달에 첫 아이 출산으로 너의 삶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못할만큼 정말 많이 변할거고 육아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마음에 지금 부담이 크다는걸 알아. 하지만 지투기 신청한거 너무너무 잘했어! 항상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몸과 환경이 따라주지 못해서 혹여나 임장은 못나가보더라도 속상해하지 말자. 언젠가 또 보충할 날이 있을거야. 스스로에게 후회없이 최선을 다한다는게 뭔지 알고있잖아. 투자공부를 놓지 않는것만으로도 대단한거야 우리 4월 한달 진짜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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