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조모임 후기 [지방투자 기초반 14기 66조 너대장]

직장생활 6년차. 언제 그만둘지 모르니까하며 어영부영, 도로에 버리는 시간이 하루의 1/6시간인 파워 남쪽이 서울 출퇴근러의 삶이 자각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살 순 없는데? 나 얼마나 모았지? 오 일단 이걸론 택도 없고 엄마찬스 써야겠다!'

무턱대고 해달라 할 순 없다는 생각에 전세부터 내집마련까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게 됐어요. '2년에 한 번 씩 전셋돈을 올려줘야 하는데 대출금을 갚느라 비축한 돈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하지? 눈을 낮추고 내 집을 사서 가야하나봐..' 어찌어찌 기준을 끼워맞춰 부모님과 몇 번의 매임을 했고 정말 오모시로이한 결론이 났어요. '저게 5억이라니. 5억은 큰 돈이 아닌가봐.'


"팀장님. 자취는 못 할 것 같아서 회사를 관두려고요. 고생하셨습니다."

"집상태가 너무 심해서 못나올 것 같으면 금액대를 좀 더 높혀서 보고. 상환 방식에 따라 당장은 큰 금액을 내지 않아도 되니까 너무 겁먹지 말고. 되도록 빨리 남자친구 만들어서 결혼하고. 그런거 말고 이제 정신차리고 살거면 이 채널 한 번 봐봐요."


그렇게 올해 6월 월부라는 걸 시작하게 됐어요.



부자라는 게 얻어질 수 있는거라니. 상상의 동물을 만난 것 같았어요. 마음 속 깊은 곳의 두려움을 해결한 것 같이 상쾌하기도 하고.

그래도 믿어도 되는건지 헷갈린다는 말에 "살아보니 모르면 손해구나해서 온 날 봐요. 모르면 손해겠네! 하고 온 스스로를 칭찬하고 일단 공부하다가 확신이 생기면 투자하면 되지." 하시던 동료분의 말씀에 용기를 얻었던 기초반. 우비뒤집어쓰고 척척해진 발로도 끝까지! 눈물겨운 원천동 마지막 단지까지 꾹꾹 눌러담아 완성했던 첫 임보. 활활타는 여름에 나도 할 수 있어! 소리치듯 뜨거웠던 첫 지투기. 독후감 배틀 이후로 쫓기는 것도 아닌데 악착같이 읽어채운 열중. 실전준비반이라면서 준비완료된 월부인은 다모였던 실준 재수강까지.


잘 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역시 계속하는게 가장 어려운 법인지.

시장이 그렇게 해줘야 그 시점에 이 사람들이 다 같이 부자가 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언제가 될진 알 수 없고. 그래도 모르면 손해니까 공부는 해야하고.

몇몇의 진리들을 깨달아가면서 '그래서 언제까지 4시간 통근?' 답이 없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됐어요.



어딘지 삐뚫어진 마음으로 시작했던 이번 강의

"결국 단지 by 단지라면서 그 단지가 어디 위치한건 왜 보는거고 지역 분석은 또 왜그렇게 세밀하게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이 투자한 시점으로부터 세월이 흘렀는데 이젠 가치가 사라진거면 어떡해요?"

"결국 역전세 생각하고 투자하라는건데 애초에 갭 벌어진애를 사는거나 뭐가 다르죠?"

부아가 치밀어오르는 질문 폭탄에도 그런 생각 할 수 있죠~ 하면서 뭐든 나눠주시고 칭얼거림에도 "한 발 더 나아가세요!" 하면서 장난치시는 조장님과 조원분들께 많은걸 배우고 느꼈던 한 달이었어요.


분임도, 단임도, 비교분임도! 모두 함께해서 더 감사했던 우리조.

내년에 OTP들고 만나요 🤍고마와요🤍




댓글


user-avatar
심히user-level-chip
23. 12. 06. 22:30

한 발 더 나아가시고 총알 두둑히 채워서 내년에 만나기~~ 대장님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해여 😍

user-avatar
마로muser-level-chip
23. 12. 06. 22:34

글을 말처럼 너무 재밌게 쓰셔요 ~ 과제로 피곤했던게 글 읽으면서 한번 웃고 다 풀렸어요 ㅎㅎㅎ 내년에 otp가지고 천안아산역에서 만나요 ^^

user-avatar
블라블라맘user-level-chip
23. 12. 06. 23:23

그만하면 안돼안돼~~!! 그냥 계속 하는거예요~~ 우리 다같이!! 그리고 내년에 만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