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쳐서 보지 마라 [지투기 27기 42조 이키]

지방 시장은 소액 투자로도 접근 가능한 지역이지만, 자신에게 적합한 단지를 찾기 위해서는 꼼꼼하고 치밀한 분석이 필수적인 시장이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기회가 생긴다”는 권유디님의 조언을 통해, 나는 현재 내가 너무 나이브하게 단지를 찾고 있지 않았나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지방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구수이다.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저력은 인구수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지역의 인구 수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감당할 수 있는 랜드마크 단지의 가격을 파악하고, 어느 정도의 범위까지 포용할 수 있는 지를 고려해야 한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보던 입지의 힘에 대한 생각을 다시 리셋 시켜 지방모드를 켤 필요가 있다. 지방에서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입지 요소인 학군, 환경, 커뮤니티를 파악하고, 연식, 브랜드, 택지 등의 상품성과 결합하여 단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이곳에 살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단지를 찾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저평가된 단지를 발굴하고, 적은 투자금으로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

모든 지역을 퉁치면 안 된다. 이는 과거 조원들도 나에게 해준 조언이다. 최근 내가 매임을 진행하면서 연식만 보고 한 번에 퉁치려는 경향을 보았음을 깨달았다. 특히, 이번 강의의 A지역은 다른 지역과 결코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A지역은 확고한 연식 선호도를 지닌 지역으로,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곳이다. 이 지역을 기존의 다른 지역들과 유사하게 해석하면 안 된다. 단지별로 선호도를 세밀하게 따져본다면, 기회가 열릴 수 있는 곳이다.

큰 변화가 없었던 지역이라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곳이지만, 권유디님의 말대로 기회는 분명 존재한다. 

지방 시장을 더욱 넓게 보고, 세밀한 분석을 통해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한다. 결국 그것은 나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