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열반기초 완강 후기_ 왕관을 쓰려는자, 무게를 견뎌라 👑👑

 

 

안녕하세요. 열반기초 4주차 강의를 이제서야 다 듣고 후기를 작성합니다.

고민만 하다가 계획없이 불현듯 신청해버린 열반기초 강의는 저한테 교통사고처럼 다가온 월부와의 첫 인연이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월부 유튜브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종잣돈을 모으고 나면, 어느정도 알맞은 시기가 되면 정말 배워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기치 않게 강의오픈 알람을 보고 얼렁뚱땅 시작해버리게 되었거든요. ^^

 

  1.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를 신청하게 된 이유 
    (계기 or 강의에서 배우고 싶었던 것)

 

지금 다니는 회사에 취업하기 전부터 월부를 알았지만 그때는 돈이 없어서 진짜 투자 공부를 시작할 생각도 못해봤던것 같아요. 그리고 취업한지 3년이 다가오는 지금 시점에선, 종잣돈을 어느정도 모은것 같은데 아는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동안 블로그 부업으로 투잡을 하면서 거의 출근-퇴근-블로그-기절 하는 식의 일상을 2년 넘게 살았는데요. ‘종잣돈’이라는 목표만 보고 달려왔는데 막상 목표 금액에 다가오니까 이 돈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투잡을 하면서 이미 인간관계를 거의 끊다시피 하며 살아왔는데 여기서 무언가를 더 추가하는게 가능한걸까? 라는 걱정때문에 미뤄왔지만 2025년은 정말 미뤄선 안되겠다는 마음때문에 덜컥 열반기초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2. 열반스쿨 기초반을 듣고 가장 크게 도움이 된 점 
 

사실 저는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를 듣는 시간 자체가 행복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부 유튜브 영상만 볼때는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하나도 못알아듣겠는 경우가 태반이었지만, 강의에는 그동안 두루뭉술하기만 했던 정보에 대한 핵심 코어가 다 들어있는게 느껴져서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냥 이 강의를 듣고 있는것 만으로도 저는 투자에 한 걸음 다가가고 있는것 같아서 그저 좋기만 했어요. 저는 월부에서 하라는대로만 하면 성공한다는걸 의심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열기 수강을 시작하면서 부업에 올인하던 개인 시간이 분산되니까 벌써 2-3주차가 됐을때부터 다음, 다다음달 부수입이 줄어드는게 눈에 띄게 보이더라고요. 2년 넘도록 강박적으로 해오던 저의 루틴이 깨지면서 올해의 목표였던 수입 상승이 아니라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걸 보면서 정신적으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매달 안정적으로 받아오던 월급이 반토막 난다고 생각해보시면 어느정도 이해 되실까요. ㅠ 

 

직장과 부업에 투자 강의까지 3개를 하려니까 밥 먹는 시간, 샤워하고 머리 말리는 시간도 알람 맞춰서 계산해서 끝내고, 잠도 줄여가며 헐레벌떡 살아야 되더라고요. 그래서 입사 3년 이래 처음으로 늦잠을 자서 출근버스를 놓치기도 했어요. 정신없이 출근하다 보니까 그날 쇼업 하는데도 스스로 준비가 안된것 같아 브리핑 시간이 불안하고 어딘가 붕 떠있는 기분이 드는 첫 3주였습니다.

 

매 주마다 과제는 새로 생기고, 조모임 시간은 안맞고, 배우는건 많아지는데 적용해볼 시간은 없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것 없는것 같은데 잠까지 부족해서 두통을 달고 지내느라 몸도 아픈것 같고,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을 짊어진것 같아 부담감에 가만 있다가도 갑자기 덜컥 눈물이 펑펑 쏟아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3주차에 접어들었을때는 결국 조모임에서 탈퇴하였습니다.

해외에 살아서, 시차가 안맞아서, 스케줄 근무라, 오프라인 참여도 못해서 등등 안되는 이유는 많았지만 월부환경에 있고 싶어서 조모임 반으로 신청한건데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더라고요. 사실 조톡방에서 탈퇴하면서 드리는 마지막 인삿말을 쓰면서 밤에 엄청 울었습니다.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인데 낙오되는것만 같은 기분에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왜 나 혼자서 이 모든걸 짊어지고 다 해내야 되는걸까, 왜 나는 계속해서 홀로 해내야만 되는걸까 등등 원망도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4주차 자모님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게 해소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문제를 보지 말고 목표를 보라고 하셨던 말씀이 되게 와 닿았습니다. 나의 목표가 큰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누가 저더러 이렇게 살라고 시킨것도 아니고 스스로 선택한 삶을 짊어지고 있는건 저 자신이었는데 말이에요.

 

비전보드에 다른 사람들은 노후대비 금액을 30억 정도로 적는 와중에 저는 50억 넘게 적어놓고 왜이렇게 힘드냐고 혼자 울고있었던 거지요. ㅎㅎㅎ 아직도 직장에 얽매여 있는 월급쟁이가 자유를 얻으려면 대가를 치뤄야 된다는 사실을 4주차에 깨닫고 나니 마음이 조금 후련해진것 같아요.

 

지금 힘들다고 목표를 포기할 것이냐 vs 무게를 견디고 한 발 짝씩 걸어나갈 것이냐

둘 중에 고르라면 저는 당연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선택할 거거든요.

 

그리고 2주차에 선배와의 대화에서 만난 스위밍풀님의 우선순위를 정하라는 조언도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 원씽 책을 못읽었지만, 스위밍풀님이 얘기해주신 것만으로도 저는 하루에 하나씩 원씽을 골라서 지내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에는 항상 블로그 부업 vs 투자공부 2중1택을 해야 되는데요. 하루에 두개를 동시에 하려고 하면 서로 분야가 너무 달라서 머리 회전이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차라리 날마다 2개중에 1개는 깔끔히 포기하고 하나에 집중하니까 덜 부담스럽고 더 즐길수 있게 된것 같아요!

 

3. 앞으로 6개월 계획 (목표 세우기)

 

앞으로 6개월 계획은 뭐가 됐던 일단 월부환경에 남아있기 입니다. ㅎㅎ

 

사실 5월에는 잠깐 월부강의를 쉬고 6월에 열반중급 들어갈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매달 이어서 월부환경에 계속 노출되는것 자체가 중요한것 같아 계속 연속 수강하려고 합니다.

 

초반에 같은 수강생들 사이에서 뒤처지는것 같아서, 배운대로 못따라가는것 같아서, 아는것만 많아지는데 적용을 못하는 환경 등의 문제들로 힘들었다면 이제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꾸준히 월부에 남아있기가 저의 목표입니다!

 

 


댓글


민또user-level-chip
25. 04. 09. 06:41

귤반지님 완강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같이 배우는 입장일 뿐이지만..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ㅠㅡㅜ!!!! 아직 발도 떼지 못한 다른 많은 사람들도 있는데 그래도 저흰 버겁고 힘들어도 한 발 뗀거니까요! ㅎㅎ 이번달은 저희 꼭 끝까지 함께해용😊👍

부꿈나무user-level-chip
25. 04. 09. 16:17

귤반지님 바쁘신 와중에 완강하시다니 대단하세요~~ 실전준비반에서도 함께 힘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