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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준비반 - 1억 더 오를 아파트 임장, 임장보고서로 찾는 법
월부멘토, 너나위, 권유디,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몇일 전, 남자친구에게 설득하는 말들 중에 내가 이런말을 썼다.
‘오빠. 그냥 나 이거 취미한다고 생각해줘. 아주 건강하고, 우리를 위한 취미’
그런데, 마지막 강의에서 너나위님은 이렇게 얘기했다.
‘조금 과한 취미라고 생각하세요. 낚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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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취미 부자로 살고 있었다.
빵구워서 주변인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좋아 15년째 베이킹을 하고 있고,
조카 옷을 손수 만들어주고 싶어 1년 남짓 미싱을 돌리고 있다.
또 부업을 취미삼아 2년정도 블로그도 했었다.
어렸을 땐 술먹으면서 놀고, 수다떠는것도 좋아했다.
왜냐? 그렇게 해도 나는 가난하지 않았으니까.
내 인생은 늘 탄탄대로 였으니까.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내가 나를 구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구해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혈혈단신으로 지방에 내려가서 살 때,
항상 함께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곁을 떠날 때,
나는 내가 혼자서 두발로 서야겠다고 생각했다.
건물 임대업을 하고 계신 아버지,
서울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어머니,
아파트 재건축 시행 현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받고 일하는 법무사 형부까지.
그들이 결정해 주는 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그들이 없어졌을 때를 대비하지 못한다.
그들이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을 수 없을테니까.
그들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는거니까.
방법을 배워서 진정한 독립을 하고 싶다.
한 취미에 흠뻑 빠져 몰입하다보면 어느샌가 15년이 흘러있더라.
나에게는 그런 집요함까지 강점이 있다.
너나위님 말씀을 BM하여 부동산을 조금 과한 취미로,
건강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과한 취미로 길게 가져가보려고 한다.
얼마만큼 긴 기간을 할 수 있을지, 나도 내가 기대가 된다.
15년이 흘러 이 글을 다시 보면, ‘그동안 많이 고생했다’고 먼저 얘기해주고 싶다.
시작해보겠습니다. 너나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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