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준반 68기 34조 올투실천] 2주차 강의 후기

임보 작성은 나에게 돈을 벌어다 줄 투자할 아파트를 찾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며 점차 익숙해질 일이라고 권유디님은 말씀하셨다. 처음부터 효율성을 추구하지 말고 서투르지만 하나 하나 입력해 보며 느끼는 바가 생길 것이며 임보를 10개쯤 작성하면 효율을 추구하게 될 거라고… 

하여 1주차에도 꽤 힘들게 해냈지만 2주차 시세 조사도 초보자 기준으로 일단 완료해 보자는 목표로 시작하였다. 엑셀 칸에 들어가는 정보들의 소스나 기준이 생각이 안 나 교재 보고 강의 찾아 보고 엑셀 차트 다시 보고….시간이 참으로 많이 걸렸다.  물건마다 다른 사정들로 매물이 없는 것부터 평형수가 많은 것들에 이르기까지 케이스마다 사정이 다른 매물들 때문에 조원들 및 실준반 수강생들의 어마어마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강사님들과 튜터님들의 세심한 설명과 가이드 덕분에 무사히 시세 지도 작성을 마칠 수 있었고, 시세 따는 중에 정말로 분임이나 단임에서 알 수 없었던 것들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광주의 신도시 효천 1지구의 분임 및 단임을 한 후 인기가 식으며 중고등학교 보내기 불편한 점 때문에 요즘 많은 사람들이 탈출하고 싶어한다는 친구의 말을 들었다. 6년된 신축 단지들의 무척 세련되고 훌륭한 커뮤니티 센터를 돌아보고   올리브영부터 온갖 프랜차이즈 음식점들과 기타 편의시설이 가득한 깔끔한 상가를 보며 살기 좋은 곳인데 전고점도 굉장히 높고 지금 45%나 하락했는데, 투자 관점에서 좋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시세를 따면서 세대수 대비 10% 이상 쌓인 충격적인 매매 물건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호가를 보며 겉으로는 볼 수 없었던 단지의 단점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시세 지도를 그리면서 좀 더 확실하게 가격으로 그 지역 사람들의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유를 알 수 없는 것들도 아직 많지만 이렇게 점차 강의 듣고 임장하고 임보 작성하며 성장해 나가겠구나 하는 설레임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