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걷는 입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1호기 전세까지
빼게 되면서 조금은 아쉽지만 많이 배울 수 있었던
1호기 경험담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4층이고 잔금 범위에도 들어오지 않는
지방 광역시 준신축 낀평형 매물을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조금이나마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1호기 복기담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우왕좌왕하며 갈피를 못 잡던 저에게
많은 조언과 도움 주셨던
후안리튜터님, 조직과사람 튜터님, 엣프제님,
구나나님, 실전반 30기 28조 후앙~ 동료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매물코칭과 투자코칭으로
행동에 옮길 수 있게 만들어주셨던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 제주바다 멘토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1호기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자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제 와이프 나는님에게 감사드립니다.
#1. 앞마당을 만들기도 전에 투자를?
월부를 시작한 지 1년이 가까워지면서
투자금도 5천만원 정도가 생겼기 때문에
이제 1호기 투자를 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A 지방 광역시에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에
A 지방 광역시 앞마당을
서둘러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몰리는 지역이다 보니
초조하고 급한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강의에 나온 적이 있던 B 단지가
계속 눈에 들어왔고
첫 매물임장도 B 단지를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B단지를 처음으로 매물임장 하고 나니
가격도 너무 싼 거 같고 투자자가 많이 몰려
금방이라도 가격이 올라갈 것 같았습니다.
직전에 지방투자실전반을 함께했던
엣프제님에게 조언을 구하게 됩니다.
B 단지만 매물임장을 했는데 너무 좋아 보이고
금방이라도 가격이 오를 것 같은 마음에,
B 단지만 매물털기해서
바로 매수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엣프제님은 배운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며
따끔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상위 생활권, 하위 생활권 모든 매물을
봐야 투자를 할 수 있으며
특정 단지만 찍어서 매물임장하고 매물을 터는
방식으로는 절대 투자할 수 없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해당 지역을
앞마당으로 온전히 만들고 나면
지금 푹 빠져있는 B 단지에 대한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엣프제님의 조언 덕분에 정신을 차리게 된 저는
이후 모든 생활권의 매물들을
폭 넓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온전한 앞마당을 만들고 나니
실제로 B단지는 저에게 우선순위가 낮은
단지가 되었습니다.
배운 대로 하지 못하던 조급한 저에게
많은 조언 해주신 엣프제님 감사합니다.
☞ 복기: 조급한 마음에
온전한 앞마당을 만들기도 전에
특정단지 매물만 보고 투자를 진행하면
아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확신이 들지 않아 오히려
더 돌아가는 길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실제로 엣프제님의 조언을 듣고 난 후
다양한 생활권의 매물을 임장하면서
많은 급매 물건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매물임장을 못 해본
단지들이 계속 생각나면서
해당 물건이 급매가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 투자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지나고 보니
그때 만났던 급매 물건 모두
진짜 급매가 맞았고 금방 거래가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이 해당 지역에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바로 달려가 투자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다음부터는 당장 투자가 가능한 지역을
쫓아다니기보다 온전한 앞마당을
미리 만들어 두고, 해당 앞마당들 안에서
빠르게 기회를 포착하며
투자를 진행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 네고하려면 하자를 무조건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A 지방 광역시에서 무조건 투자하겠다는
조급한 마음으로 매물임장을 하다 보니
평소보다 좁은 시선으로
매물임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사님과 대화를 하기보다는
무조건 네고를 해야 한다는 마음에
해당 매물의 수리할 부분만 찾아다녔습니다.
화장실로 달려가 타일을 확인하고
부엌으로 달려가 시트지와 바닥을 확인하고
방으로 달려가 도배할 부분이
있는지만 집요하게 찾아다녔습니다.
그래서 매물임장을 하고 나서
해당 단지의 선호도, 매도자 상황,
전세분위기 등은 파악하지 못하고
수리할 부분만 파악하는
좁은 매물임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 복기: 네고를 할 때는
수리할 부분뿐만 아니라
매도자의 현재 상황, 시장 상황,
전세 분위기까지도 파악해야 더 적극적인
네고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매물을 보겠습니다.
그리고 부사님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매도자의 상황 등을 캐치해
협상 포인트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3. 데드라인 설정이 늘 좋은 걸까요?
와이프와 둘이 임장을 하다 보니
강제성이 부과되지 않으면 루즈해지고
투자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설 명절 전으로 데드라인을
설정했고 기한이 되면 아쉽더라도
해당 시점에서 가장 좋은 단지를
투자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가도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결과를 내기 위해 계속 행동하며
설 명절 전에 1호기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는 데드라인 설정이
오히려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데드라인 설정으로 기한을
정해뒀기 때문에 더 조급해졌고
이로 인해 협상을 더 길게 가져가지 못한 채로
티키타카가 없는 아쉬운 투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 복기: 데드라인은 실행력을
높여주는 좋은 장치가 될 수 있는 반면
조급함을 더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협상 과정은 조급한 사람에게
불리한 결과를 안겨줍니다.
그래서 굳이 협상 과정에서까지
데드라인을 정해서 기한을 짧게
가져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생각보다 협상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여유를 가지고
다른 대안도 함께 만들면서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4. 잔금 범위는 어떻게 계산할 수 있나요?
이전까지는 앞마당을 만들 때
실제 투자보다는 공부한다는 마음이
커서 그런지 현실적으로 잔금 가능한 범위를
디테일하게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매수를 하기 위해선
잔금 가능한 범위를 알아야 했습니다.
지방은 수요가 적기 때문에
잔금이 가능한 단지를 매수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대출에 대해 전혀 모를뿐더러
실제 대출을 받아본 적도 없어서
잔금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설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용용맘맘맘 튜터님의
대출 특강을 듣게 되었고
스스로 잔금 범위를 계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접 계산해 볼 수 있게
상세한 예시로 설명해 주시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알려주신
용맘 튜터님 감사합니다!
저처럼 대출을 접해보지 못했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용용맘맘맘 튜터님의
‘규제에도 활용 가능한 부동산 대출’
특강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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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특강을 통해 스스로
잔금 범위를 계산한 후
실제 은행을 방문하고
대출상담사와 통화를 하며
제가 파악한 내용이 맞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나올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예상보다 많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후순위라고 생각되는 단지만
잔금 범위에 들어오게 됩니다.
☞ 복기: 지방의 경우 잔금 가능한 범위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단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출이 곧 투자자의 무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잔금 범위가 클 수록 더 좋은 단지를 노려볼 수 있고,
리스크를 낮추면서 네고 과정에서
매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편익도 훨씬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대출은 투자자에게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으니
평소 대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5. 잔금 가능한 단지만 매물털기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설 명절 전에 투자하겠다는 데드라인이
가까워졌고 이제는 매물털기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대출이 생각보다 작게 나온다는 걸
확인한 후 잔금 가능한 단지만
매물털기를 하려고 보니
후순위 단지만 남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투자 선배인
엣프제님에게 다시 조언을 구했습니다.
지방은 잔금 범위에 들어오는
단지를 하는게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잔금 가능한 금액대의 단지만
매물 털기 하기보다는,
5천 ~ 1억 더 비싼 단지들까지
함께 매물을 털어야
투자 물건이 보인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양하게 비교평가를 해보면서
만약 진짜 싼 물건이 잔금 범위에
안 들어온다면 그때 가서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고,
그래도 안 되면 다음 순위 투자 물건으로
넘어가면 된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늘 길을 알려주셨던
엣프제님 감사합니다!
☞ 복기: 엣프제님의 조언 덕분에
저는 잔금 범위에 들어오지 않지만
가장 선호도가 높다고 생각한
C 단지부터 매물을 털면서
장부 물건을 발견해
결국 C 단지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좋은 물건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가능한 범위의 단지만
매물을 털기보다
투자금이 더 들고 잔금 범위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선호도가 더 높은 단지부터
매물털기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6. 지방에서 잔금이 안 되는 4층 물건을 투자해도 된다고요?
매물 털기 과정을 통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단지이지만 잔금 범위에
들어오지 않는 4층 물건인 C 단지,
선호도가 비교적 낮은 단지이지만 잔금 범위에
들어오고 적은 투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한 D 단지를 선정하여
자유를향하여 멘토님께 매물코칭을 받았습니다.
C 단지는 지방에서 잔금 범위도 안되고
4층이니까 안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유를향하여 멘토님께서
제 1년 저축 금액, 향후 투자계획,
자금 융통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펴보신 후
C 단지와 D 단지 모두
투자하기 좋은 물건이지만
우선순위가 더 높은 C 단지를
선택하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C 단지는 4층이라서 아쉬울 순 있지만
제 투자금, 잔금이 부족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우선순위로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준이 없어서 갈피를 못 잡던 저에게
행동할 수 있게 많은 조언을 주신
자유를향하여 멘토님 감사드립니다.
☞ 복기: 저는 여전히 지방은
잔금 범위에 들어오는 단지를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만약 매물코칭을
받지 않았다면 저는 C 단지를
투자 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자금이 부족하고
잔금 범위가 안 된다고 해서
선호도 높은 단지를
매물털기조차 시도하지 않거나,
어떻게든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선호도가 낮거나 후회가 남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정말 가격이 싼 단지를
발견했는데 투자금, 잔금 범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코칭을 통해
거인의 어깨를 빌려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라,
배우지 않은 부분이라
보이지 않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거인의 어깨를 통해
떠올리지 못했던 방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방법을 못 찾았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기준에 부합하는 다음 순위 물건을
투자하면 되니까요.
이렇게 저는 설 명절 전에
지방 광역시 준신축 낀평형 매수를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대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이 참 많은
전세빼기 과정에 돌입하게 됩니다.
CEO 마인드가 부족해
적극적인 전세빼기를 하지 못했던 저는
투자자가 몰리는 지역에서
예상보다 3천만 원 낮은 가격으로
전세를 빼게 됩니다.
정말 많은 걸 배웠던 전세빼기 과정은
아래 링크의 1호기 전세빼기 편에서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걷는] 아 저 진짜 괜찮아요^^; (피철철) (1호기 전세빼기편)
제 부족한 경험담이 동료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걷는님 수고많으셨어요 하나하나 배울점이 많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1호기 전세빼는 중이라 다음편이 더 기대가 되네요!
요즘 실전투자기들 보면서 힘 얻고 있습니다. 아직 앞마당이 작아서 투자까지 멀어보이지만 힘내볼게요!
걷는님, 오백부부입니다 ㅋ 첫 열기부터 지금까지 성큼성큼 발전한 걷는님의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 복기 참고해서 저도 투자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