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거주 VS 송도 이사

안녕하세요.
‘월급쟁이 부자들’로 공부한 지 1년도 안 된 부린이입니다.

남편과는 혼인신고 없이 4년째 결혼 생활 중이고, 부부 합산 세후 소득은 약 830만 원입니다.


남편이 대출까지 받아서 주식에 투자했다가 –4,000만 원 손실을 봤고, 

저 모르게 추가 대출까지 받으며 –2,000만 원의 빚이 더 생겼습니다. 
 2천만원 대출은 상환했고, 그결과 지금까지 모은 현금이 2,000만 원 뿐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가 경제 주도권을 쥐고, 현금을 차곡차곡 모아보려는 중이에요. 

 

[가계부 요약]

  • 월 수입: 830만 원
  • 대출 (주택): 113만 원 (대출금 약 3억 3천만 원/ 주택 구매시 신용대출 포함)
  • 차량 대출: 90만 원 (2년 남음)
  • 신용대출 (주식 관련): 25만 원
  • 저축/투자
    • 적금: 200만 원
    • ETF 투자: 100만 원
    • 비상금 적금: 30만 원
  • 생활비(식비/관리비/보험/통신/교통/차량 충전 등): 약 200만 원
  • 부부 합산 용돈: 60만 원 이내 

차량 대출이 부담스러워 중고차로 바꾸는 것도 고려했지만, 시세와 남은 잔금이 비슷해서 그냥 완납하고 계속 타는 쪽으로 생각 중입니다.

 

현재는 안양의 호계동 신축 아파트(17평, 매매)에 거주 중인데, 공간이 너무 좁아서 거의 매일 이사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관심 있는 곳은 인천 송도에 있는 e편한세상 28평형인데요. 
저는 조금 더 현금을 모은 뒤에 이사하자는 입장이고, 남편은 지금이 기회다 라고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망설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지금 회사와 집 사이 거리가 20분 정도로 매우 가까운 편이라는 점
  2. 송도 e편한세상의 집값이 앞으로 정말 오를까? 라는 확신이 없다는 점
  3. 2년 이내 2세 계획이 있다는 점도 고려 중입니다

 

그래서 질문드려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직장이 멀어져도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지금은 현금을 더 모으는데 집중 하는게 나을까요? "

 

고민 많이하다가 고민을 나눌 수 있을것같아 용기내서 글 써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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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워렌부핏user-level-chip
25. 05. 08. 02:30

안녕하세요 효효님^^ 먼저 이렇게 고민하고 질문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직장은 가깝지만 집이 좁다보니 이사를 할지말지 많이 갈등이 있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실거주를 고민할 때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나의 거주선호'도 있지만, '대중의 선호'입니다. 과연 이사를 고민하고 계신 그 단지가 '나의 선호'도 충족하고, '대중의 선호'도 충족하는 단지일까?를 한 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대중의 선호를 결정하는 기준은 주요 업무지구(강남, 종로, 여의도 등)까지의 교통, 학군, 환경 등이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효효님의 직장과 통근할만 하면서도 서울에 더 가깝고 입지가 좋은 단지들을 우선적으로 찾아보고 선택하는 것도 후회를 덜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매수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더 넓게 보고 후보 단지들을 검토하여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리는 겁니다^^ 또한, 돈을 모으고 매수를 결정하려 하시기보다는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공부하며 후보를 적극적으로 물색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돈이 생겼다고 해서 바로 매수를 결정할 수도 없고,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가격이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당장 현금이 부족해서 잔금이 어렵기 때문에 매수를 주저하시는 거라면, 임차인이 들어가계신 집을 매수하여 임차인 거주기간동안 돈을 모으고 (이 부분은 계산 하셔야겠지요?) 추후 임차인 퇴거 일정에 맞추어 이사를 가시는 것 또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린 부분들은 기술적인 부분이고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실거주 가치와 단지의 가치(대중들의 입장에서), 그리고 가격입니다. 저는 내집마련기초반을 들으며 이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혼자 해보시고 어렵다면 강의를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봅니다. 응원하겠습니다^^